입소문 난 압구정 국물떡볶이. 탱크 떡볶이

[유치찬란]

프롤로그
떡볶이 산업화와 맛의 획일화가 되어가는 오늘날, 수많은 분식집들은 대부분 자극적인 맛으로 흉내 내고 있기에 주인장의 진정성을 음식을 통해 느끼고 감동받기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낮은 성공률에도 불구하고 감동받을 떡볶이를 찾아 많이 도전하다 보니 (음식값을 생각한다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재료로 떡볶이를 만드는 분들도 뵐 수 있었고 잠도 못 자면서 재료를 준비하는 분과 그동안 알고 있었던 기본 조리 상식에 반하는 조리법으로 음식을 만드는 분들도 뵐 수 있었습니다.

음식 재료와 품질, 맛 밸런스 등을 고려한 “유치찬란이 생각하는 대한민국 국물떡볶이 TOP 3”는
떡볶이계의 평양냉면이라 불리는 신석 초등학교 후문 앞 국물떡볶이, 18가지 천연 재료가 들어가는 남양주 짱떡볶이(구: 짱떡볶이햄버거), 그리고 압구정 탱크 떡볶이 입니다. (한곳을 더 추가한다면 주인장의 진정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은마상가 튀김 아저씨 집까지.)

또한 “유치찬란이 생각하는 대한민국 분식집 튀김 TOP 6”는 웬만한 호텔 일식집 튀김보다도 나은 퀄리티를 가진 일식 튀김 ‘홍대 전투 떡볶이’ (연말에 신림동으로 다시 이전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일식 튀김 스타일의 양재동 ‘국미당’, 정직한 맛을 가진 은마상가 ‘튀김 아저씨’, 매일 새 기름으로 만드는데 천 원에 튀김 3개인 가성비 갑 남양주 ‘짱떡볶이’, 분식 튀김의 패러다임을 바꾼 중곡시장 ‘콩이네’, 그리고 습식 빵가루를 이용한 커틀릿 스타일의 튀김 압구정 ‘탱크 떡볶이’ 집입니다.


요즘은 맛집 홍수 시대입니다. 블로그 유튜브 등 매일 먹방 일기가 쏟아지고 있지만, 네이버 영수증 후기도 돈으로 살 수 있는 시대인 만큼 정확한 정보를 찾기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네이버 시스템을 악용한 광고 업체도 있나 보더라고요.)

뭐가 진실이고 뭐가 거짓인지 분별하기 힘든 시대가 왔기에 본인이 좋아하는 방송 프로그램, 블로그, 유튜브를 선택해서 정보를 얻고 만족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하네요.

‘탱크 떡볶이’는 2012년에 오픈 한 압구정 분식집으로 국물떡볶이와 수제 튀김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8~9년 전, 오픈 한 지 얼마 안 되어 처음 방문했었을 당시 고학력의 순박했던 젊은 주인 부부와 음식에 대한 열정에 감동받아 지금까지 가끔 다니고 있는 ‘유치찬란의 대표적인 단골 분식집 중 한 곳’입니다.


‘ untimate taste tank’s ‘라는 벽면 문구처럼, 이곳만의 맛이 있는 곳이고 파스텔 톤으로 꾸며진 인테리어의 모습처럼 세심한 감각이 돋보이는 곳입니다.

국물떡볶이

컴퓨터를 구입해야 하지만, 몇 달 아니 1년 이상은 여의치 않아 소니 카메라의 정보를 아이폰 블루투스를 이용해 옮긴 사진입니다.


*화이트 밸런스 조절이나 사진 크기를 조정하지 않은 원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옮긴 것입니다.

새우튀김
뭐 다른 말이 필요 있을까요?

수분과의 싸움에서 탄생된 튀김은 치아에 닫는 순간 바삭하고 치아와 치아가 맞닿기 전에 느껴지는 부드러움. 탱글 한 새우 살에 고소한 맛까지 더해지니 말이죠.

에필로그
2009년쯤에 양재동에 있는 한 대형 출판사에서 처음으로 떡볶이 책 출판 제의가 있었습니다. 그 후 다른 출판사에서도 수차례 출판 제의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고민 1도 없이 매번 거절해 버리는 고지식함이 있던 유치찬란은 그동안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 있으면서 변해가는 세상을 모르고 살아왔었나 봅니다.

부족한 부분을 배우면서 원고를 쓰다 보니 철길 주인아저씨의 말씀처럼, 사람 때문에 변하는 것이 아니라 돈 때문에 변하는 것이니 변하지 않는 사람이 되라는 조언이 가슴에 와 닫는 일을 겪기도 했었습니다.

한두 달 전 방문했던 짱떡볶이 주인아주머니, 전투떡볶이 사장님, 탱크 떡볶이 사장님 모두 매번 갈 때마다 유튜브 하라고 저에게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평소 블로그와 유튜브의 먹방 일기가 싫어 (쯔양만은 제외) 다큐를 한 번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짐벌을 구입했고 삼각대도 구입했는데...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맨프로토 삼각대를 들고 나와서 다리를 분리시켜 버리는 허당의 매력을 맘껏 뽐내기도 했었거든요

편집 1도 모르는 컴맹에 컴퓨터도 없는 현 시점에 맨땅에 헤딩하는 무한도전은 이번으로 완전 끝이 아닌 시작이길 바라면서..오늘은 이렇게 허당 유치찬란은 맛있는 탐구생활을 시작합니다.

[HERA]

맛있겠는데 멀어서 아쉽네요

[유치찬란]

나중에 근처 가볼 일 있으실 때 한 번 다녀와보세요!! ^^;

[HERA]

예 ^^

[지혜사랑]

홍대 전투떡볶이. 먹어봤어요.^^
새우튀김과 튀김간장에
감동 받았습니다~
신림으로 컴백하신다고요?
집에서 그나마 가까워져서 좋네요ㅎㅎ

[유치찬란]

네~ (메이저 방송 등) 큰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연말에 옮기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이전할 생각을 가지고 계셨거든요 ^^;

[소문난미식가루]

아..회사가 강남권인데 퇴근후 들리기엔 머네요ㅠ 위시리스트 중 한곳입니다ㅠ

[유치찬란]

앗! 정말요?ㅠㅠ 네 언제 한 번 다녀와보세요ㅠㅠ 참고로 일요일에 영업하는 곳이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