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해외도피성 대사 임명?>
240308_제233차 최고위원회 회의
정청래 최고위원: 사실상 해외 도피성 외국 대사 임명은 처음 봅니다.
세상에나, 세상에나, 살다 살다 별일을 다 봅니다. 범죄 혐의자가 해외 도피를 했다는 얘기는 들어봤어도, ‘수사를 받고 있는 출국 금지된 범죄 혐의자가 외국 대사로 나간다’라는 얘기는 처음 들어봅니다.
해병대 故 채 상병 사건의 한복판에 있는 당시 국방부 장관이 유유히 출국장을 빠져나가는 장면을 채 상병의 부모는 어떤 심정으로 지켜볼까. 억장이 무너집니다.
어제 MBC에서 단독으로 보도한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에 관한 충격적인 뉴스를 보시겠습니다.
<2024/03/08_MBC_뉴스데스크_돌연 "발표 중단"‥직전에 '용산' 전화 받았다>
박솔잎 기자: “지난해 7월 31일 11시 57분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당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해병대 수사단에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결과 발표를 취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바로 전날 자신이 결제한 수사 결과인데 돌연 마음을 바꾼 겁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 전 장관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바로 직전인 11시 45분쯤 02 즉, 서울 번호로 시작되는 일반전화를 한 통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정 시간 통화도 이루어졌습니다.
이 전화번호의 발신지는 이태원로, 가입자명은 대통령실이었습니다.”
보도 내용을 간추려보면, ‘대통령실 전화를 받고 자신이 결제했던 수사 내용 발표를 연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우리는 추정할 수 있습니다. 명백한 ‘대통령실 개입 의혹’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故 채상병 사건의 묻혀진 진실과 수사 위협의 실체가 아직 수사 중이고, 출국 금지까지 된 이종섭 전 장관이 호주 대사로 임명되는 것을 보면서 ‘이 정권은 정말 막 나가는구나’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의 슈퍼 수요일의 경선 혁명은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것 같습니다.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이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는 ‘주권재민’의 정신이 빛나는 밤이었습니다. 낙천한 분들께는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승리한 분들께서는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의 전사들이 되어주십사 부탁드립니다. 국민 무서운 줄 알고, 당원 무서운 줄 알아야 합니다.
이재명 대표께서 정권 심판 벨트를 돌며 불을 댕기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정권 심판의 불길이 타오를 것입니다. ‘범죄 혐의자 해외도피성 외국 대사 임명 아니냐’라는 분노도 분명 정권 심판 벨트에 포함되어야 할 것입니다.
어쩌면 외국 대사가 국내 수사를 위해 긴급 호출되고 귀국하는 진풍경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막 나가는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 대한 심판입니다.
정권이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십시오.
경제폭망, 민생파탄. 못살겠다, 심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