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자랄 때 안 먹어 본 방어* 고향 친구들 생선 좋아하죠 ? 요즘 방어 대세입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하루 방어의 최대 반입량은 13,000kg라 들었습니다. 마리 당 10kg 치면 1,300 마리 들어옵니다. 전에는 제주도가 유명했지만 해수 상승으로 강원도의 어확량이 부쩍 늘었다 합니다. 11월부터 1월 말까지가 재철로 맛있다 하지요. 지방이 많이 올라 고소함이 특징입니다. 끓이면 식감이 퍽퍽해 별로인 편이죠. 저역시 회를 좋아합니다. 생선이 커 5가지 부윗살을 즐길 수 있죠. 초밥도 좋습니다. 겨울철엔 참치 맛을 대신 할 만한 자격을 갖춘 생선입니다. 큰 맘먹고 노량진 시장을 새벽 5시에 탐방했습니다. 대방어 큰 것은 14kg 까지, 보통 8-10kg 짜리가 많았습니다. 클 수록 가격도 비싸 대방어는 kg당 26,000원. 보통이 22,000원 했습니다. 마리당 최대 350,000원 ~ 180,000원 정도 했습니다. 이 정도면 집에서 소화가 어러워 구입이 어럽고 마침 선어가 눈에 뜨여 5kg짜리 62,000에 구입했습니다. 회도 찌개도 아닌, 우엉과 마른 표고 넣어 간장으로 조렸습니다. 식감은 퍽퍽한 감은 있으나 살을 잘게 부숴 조림간장에 찍어 먹거나 흰밥에 간장을 비비면 약간 달짝지근하며 구수합니다. 조린 우엉과 표고도 건강식이죠. 조릴 때 뼈를 같이 넣어야 깊은 맛이 나고 감칠 맛도 살아 있습니다. 머리나 뱃살은 왕소금 구이가 좋습니다. (방어 조림) 준비물 방어 1kg. 생강 2톨. 우엉 1대. 마른 표고 스라이스 한 주먹. 물 2컵. 혼다시 1스푼. 설탕 2스푼. 청주 60cc. 미림 60cc. 진간장 60cc. 노두유 1스푼 (중국 색간장으로 시각적으로 식욕을 자극. 없으면 생략 가능) 1. 방어는 2.5cm x 2.5cm사각 썰기한다. 2.우엉은 씻어 어슷 썰기한 후 찬물에 식초 3스푼 넣어 30분 정도 두었다 채반에 올려 물기를 뺀다. 이래야 떫은 맛이 없어진다. 3. 마른 표고는 물에 담가 불린다. 4. 생강은 껍질을 벗긴 후 앏게 스라이스한다. 5.냄비 바닥에 생강, 우엉, 표고, 깔고 위에 방어 올리고 물, 혼다시, 설탕,청주. 미림, 진간장, 노두유 넣고 뚜껑 덮고 강불에서 끓으면 거품을 걷어내고 바로 중약불로 바꿔 20 분 정도 조린다.끓일 때 국물을 끼얹어 주세요. 조림국물이 자작하게 남아 있어야 식으면 고기나 우엉 표고에 끼얹어 먹을 수 있다. 식어서 간장이 젤 상태로 될 때 깊고 단맛이 한층 깊다. ♡ 각종 재료가 어우러진 조림 간장맛은 두고두고 그리운 맛입니다. 겨울철 고추가루 넣지 않은 깔끔한 별미로 추천합니다. 특히 여성이나 애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 참고로 작년 4월 수산시장 갔다 싱싱한 참치 18kg를 120,000윈에 키로당 7,000윈 꼴로 구입,그야말로 횡재를 한 셈이죠. 물가가 많이 올라 지금은 생각할 수도 없는 가격입니다. 그 때 구입해 집에서 해체한 사진을 아래와 같이 올립니다. 그 때도 일부 간장에 조렸는데 역시 "참치는 참치다"라는 맛을 그꼈습니다. 근래에 수온 상승으로 제주도 근해에서 잡히나 양도 많지 않고 우리나라 퀘타량이 적어 보고도 못 잡는다 합니다. 참치는 클 수록 맛 있고 일본이 세계 최대 소비국입니다. 2021년 TV에서 봤는데 동경 수산시장에서 정초 1월5일 208kg 짜리가 한화 2억2천만윈에 낙찰된 기록이 있습니다. 1kg 당 약 백만원 입니다. 그정도 맛있는 생선이란 방증입니다. 흔히 100키로 정도면 제맛이 난다하니 제주도 근해에 나타나길 기대해 봅니다. 고향인 목포도 제주도에서 가까우니 삼학도나 목포항에서 나타날 수도 있겠죠 ㅎ ㅎ 건강하게 체력 관리해 그날까지 장수해 고향으로 참치 먹방하러 갑시다. 학수고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