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8세대 콜벳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을 준비 중이다. GM의 전동화 전략에 따라 차세대 콜벳은 전기차 파워트레인까지 적용된다.
28일(현지 시각) AMS 등 외신에 따르면 쉐보레는 2022년 콜벳 E-Ray를 출시한다.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특허청 상표등록까지 마친 쉐보레는 전기모터와 V8 엔진 조합을 통해 600마력 이상 출력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19년 8세대 콜벳을 최초 공개한 쉐보레는 지난해부터 본격 판매에 나서며 유럽산 스포츠카와 정면승부를 펼치고 있다.
콜벳 E-Ray (사진 AMS)
특히 미드십 방식으로 엔진구조를 변경한 콜벳은 아우디 R8, 페라리 F8 트리뷰토 등 쟁쟁한 미드십 스포츠카 경쟁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으로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콜벳 최초의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선보이는 콜벳 E-Ray는 앞바퀴를 굴리는 전기모터와 뒷바퀴를 담당하는 V8 엔진 조합이 유력하다. 쉐보레는 혼다 NSX와의 비교를 통해 하이브리드 구동계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완벽한 밸런스를 위한 미드십 설계로 부족한 배터리 공간은 ‘프렁크’로 불리는 보닛 속 적재함이 대체한다. 총 시스템 출력은 최대 650마력까지 높아진다.
콜벳 E-Ray (사진 AMS)
8세대 콜벳에 탑재되는 V8 6.2ℓ 엔진의 출력이 495마력임을 감안할 때 모터의 출력은 150마력 수준일 것으로 전해진다. 새롭게 추가되는 전기모터 덕분에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도 콜벳 최초로 적용된다.
한편 GM은 2035년까지 내연기관 판매 중단을 선언하며 빠르게 전동화 전략을 실행 중이다.
2025년까지 전기차 20종을 쏟아내는 GM의 새 전략 아래 쉐보레는 차세대 콜벳에서 처음으로 순수 전기차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