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일기:
갑상선카페에서 너무도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수술후 맘이 안정되니....이젠 저또한 도움을 주고 싶은 맘,,그리고 함께하고 싶어요
2010년 3월
피곤암,,,어지러움으로 인해 병원방문
갑상선초음파 - 5미리 혹발견
:::설마 암일까??난 암아닐꺼야??라는 확신에 시간보냄
2010년 9월
대학병원 세침검사--갑상선유두암의심(90%)
::::울고 불고,,,아이들 (3살 5살) 보며 며칠을 눈물 줄줄~~~신세한탄!!!왜 나일까?>?비난,,,
그리고 정신차림,,,갑상성카페도움으로 정보와 지식 얻음,,,희망도 얻음ㅋㅋ
::::지인에 소개로 균형생식환 먹어봄...(혹시나 하는 맘으로)ㅋㅋ
::::지인의 소개로,,서울 강남세브란스 박정수교수님께 초진예약
2011년12월
지방서 서울로 외래 두차례 다님...
수술전 검사결과,,,전이 없고,,반절제가능,,,혹은 왼쪽 5미리 오른쪽 깨끗
혹이 5미리라 수술고민....추적할까???수술할까???수차례 고민.
고민끝 수술날짜 잡음....( 작아도 전이가 된다란 말에,,,작을때 수술하자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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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3일(수술전날)
두아이를 친정엄마께 맡기고 나서는데,,눈물이 줄줄 나더이다..
다시금 삶에 회의를 느끼고...이게 무슨일일까???태어나 크게 아파본적 없는 내가...수술이라니...
전신마취한번 해본적없는데....엉 엉 !!!
ㅠㅠ
서울행ktx를 타고 가던중 병원에서 한통의 전화,,
,2인실을 예약했는데..
.2인실이 없으니 1인실과 6인실중 선택해라는 전화,...
1인실 34만원 6인실 1만원 엄청난 차이....
수술전날 맘 편히 조용히 있고 싶은 맘에,...사실 실비보험도 있공,,,과감히 1인실택함
병원도착하니,,,앗싸~~~1인실도 없었는지 1인실 가격으로 특실 줌,,,ㅋㅋ
특실 85만원,,,(하루 -1인실34만원으로 85만원 특실씀)
살면서 특실을 써보는 일도 있구나,,싶어..기분 조았음 왠지 대우받는 느낌...확실히 특실 좋더이다..ㅋㅋ
울신랑이 거실서 40인치 티비에 컴퓨터까지...해택보았음..ㅋ난 따로 방에서 티비에 공기청정 가습 개인 화장실까지,,,티비도
상류층이 쓴다는 특실,.,,이때 써봄,.,,ㅋㅋ
수술전 박정수 교수님 만남...
교수님 왈,,,난 완전 초기라 어떤 수술방식도 좋다라고 함,,,
하지만 내시경은 권하지않는다...왜냐면 목절제해서 바로 수술하면 되는것을 겨드랑이서 가슴까지,.,,둘러 할필요가 있는가??
하심..흉터만 괘안음 절개권함...우쨌든 3가지 방식 다 해도되니 선택하라고 함...보험되면 로봇도 괘안타하심
엄청,,,고민....밤12시 까지 고민,...
실비있어 로봇가능...고민끝에 결혼도 했겠다,,,절개선택...^^
1월 14일 수술날
아침 11시 수술대기실행
옷다벗고,,,환자복만 입음..
대기실...많고 많은 환자들이 누워있음...말그대로 대기...넘 지루함..
옆이 바로 회복실이라 아프다며 우는 소리 들림...말그대로 공포,,,
내옆에 한 아주머니(40대 대장암) 랑 이런저런 얘기하면 불안해소...
앞수술지연으로 쫌 많이 기다린듯...(1시간 쯤)
드뎌 침대옮겨 수술실로감...떨리고 불안하고,,,
그때 대기실까지 와주신 울 박정수교수님...^^
손을 잡아주시면서 함께 수술실로 이동...넘 따뜻한 손에 얼었던 온몸이 눈녹듯,,,^^*
교수님이 "괜찮아..겁먹지마,,아무것도 아니야//..다 잘될꺼야,.,,이쁘게 해줄께!!!"라고 따뜻한 말~~넘 감사함
겁을 떨침!!!!
수술실 등(불빛)을 봄..그리곤 ,,,영화장면처럼,,,눈이 스르르....
---------------------------------------------------------2시 30분 지났지만,,,,난 기억없음
3시15분쯤 눈을 뜸,,,,***환자분!!!!!!!!!!!....네!!!!!!!!!라고 답함...
목이 짓누르는듯....목이 불편함...진통있음...참을만함..
회복실서 병실로 이동,,,
2인실로 옮기 (사전에 2인실 부탁)
목이 불편해 진통있고,,,간호사께 진통제 부탁,,,
진통제 맡고 살만함...
말은 허스키,,,,하지만 신랑과 대화했음...
저녁 죽나옴,,,먹을만함...목에 이물감이 느껴져 죽넘길때마다 불편함있지만...먹을만함,,
한그릇 다비움...
복도를 걸었음...괜찮았음...소화도 시킬겸,,,ㅋㅋ
저녁 교수님오심------------
수술잘되었다고 하심,,,또 손을 꼬옥 잡아주시고,,머리 쓰다듬어 주심....
완전 초기였다고 함....오른쪽 깨끗,,,,반절제,...
다른환자들은 피주머니 달고 있던데,,,전 없음...여쭈었더니,,,수술이 간단했다고 함,,,초기라...
나쁜피 뽑아내는게 피주머니라,,,달았음 하는 맘이 살짝ㅋㅋ
밤에 옆으로도 누워보고,,,정면으로도 누워보고,,,,불편하지만 큰 고통없이 보냄,,,
1월 15일
큰불편없이 잘 있음....
진통제 없이도 살만함,,,,
남들은 다 피주머니 달고 있는데,,,난 없어 몇번이나 물어봄,,,다들 수술이 간단했다,,초기라,,,,고 답함...ㅋㅋ
내가왜 피주머니에 애착을 보이는지,,,나도 잘 모름..ㅋㅋ
점심 밥나옴,,,잘먹었음,(목불편함있음)
옆에 언니는 목소리잘나옴(장항석 교수님-반절제) 목소리는 개인차라고 하니 ,,,어쩔 수 없이 받아들임
언니랑 떠들고 놈(목소리무리함--)
-------복도를 몇바퀴나 돌고 운동함...
오후쯤 되니 내가 환자인지도 잊어버림.,,.,.ㅋㅋ
문병오신분들이 절보고 "환자맞나??:"라고 웃으시며 농담하심
1월 16일
기침 ,가래 가 나옴,,,기침은 하면 안된다고 해서,,,,참으려 하지만,,,참기 힘들어 목살짝 잡고 함...
빨대로 물 자주 마심...
여전히,,,안나오는 목소리고,,옆에 언니랑 떠들고 티비보고,,,책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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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엔 별내용이 없네요....
사실 큰 불편함 없었어요.,.,..수술전에 겁이 많이 났지만 수술하고나니 별것 아니다란 생각들었어요.,,.
갑상선암외 다른분들 (대장암.난소암,,유방암...등등_) 에 비하면 전 거짓환자처럼,,,,가벼웠네요..
물론 제가 갑상선수술에서도 간단했다니,,,더 회복도 빨랐던것 같아요...
분명한건 초기이니만큼,,,수술이며 회복도 가볍다는 사실,,,이래서 조기검진,,,조기검진 하나봐요..
수술후 조직검사서 혹이 더 작아져 3미리라고 하네요,,,
며칠 괜히 수술했나???추적하고 기다릴껄~~~이란 생각으로 3미리외 나머지 갑상선반이 아까워....
며칠 잠도 못이뤘지만....결론은 반절제이니만큼...수술과정이 간단했고,,,동위도 안해도 되니...
맘 편했어요....이제 몸관리 잘해서 이런일 없도록 만들어야겠죠...
마지막으로 박정수교수님,,,할아버지같으시고,,다정다감해서 맘편히 수술받았던것 같아요,,
수술하기전 ,회진때도,,손잡아주시고,,어깨 주물러 주시고,,,머리 쓰다듬어주시고,,,,
이 작은것 하나하나가 저에겐 큰힘이 되었어요,.,,,
맘을 다스릴 수 있게 도와주신 박정수교수님께 감사드려요....
이제까지 그냥 생각나는데로,,,적어보았어요...
조리있게 설명드려야하는데,,그러지 못함에,,,..ㅋㅋ
수술앞두신분들... 걱정하지마시고,,가벼운 맘으로 가셨음 합니다...
"다 잘 된다,,걱정하지마...!!"박정수 교수님이 항상 하시는 말씀입니다..
힘내시구요,,,화이팅입니다..
제가 항상 응원해드릴께요
"아자아자~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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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밧
첫댓글 ㅎㅎㅎ~~~ 눈에 선하네요~~~ 울 친절한 아버지 같으신 박셈~~ 조기발견하니 정말 회복도 빠르고 수술도 빨리 끝나는 군요.... 부럽다고 해야나 ㅋ~~
저는 오래 고생을 했거든요...너무 늦게 발견할 탓에.... 수술 잘 되셨으니 컨디션 관리도 잘 하시고 해서 더욱 건강하게 생활 하시길 바랄게요~~~
네,,,감사합니다,.,몸은 많이 회복되었는데...목소리가..언젠가는 돌아오겠죠??ㅋㅋ
3월달에 남편이 박정수샘에게 수술예약이 되어있는데..투병일기 잘봤어요~~초기라도 수술 잘하신것 같아요.
수술잘되실꺼에요,,,화이팅입니다,,
조기발견에 또 특실입원에 뭐 그쯤이면 복 받으신 분이죠
이젠 열심히 회복 하시어 이쁜 아가야들 잘 돌보시며 단란하게 사시면 되겠는걸요
꾸준한 운동은 회복을 훨씬 앞당겨 준답니다
건강히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랄께요 ^^
네,,감사합니다.,추워서 바깥운동은 못하고,,,집에 있는 자전거 열씨미 타고 있어요,,보름쯤되니 첨보단 많이 회복된것 같아요,,
수술잘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저도 박정수선생님에게 진료보려고하니 당분간 초진환자는 안받으신다고 기존의 환자만 보신다고 하던데 님은 그냥 전화로 예악잡으신건가요?
전 작년 9월에 예약잡아 1월에 수술했네요...ㅋㅋ 쫌 많이 기다렸어요.. 교수님 사정으로 수술도 2번이나 연기되었구요,,맘 느긋하게 기다렸네요,,,,느린암이라고 해서,,,
반절제에 초기시니 회복도 빠르실것 같네요 앞으로도 건강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늘 답글달아주셔 많은 도움얻고 힘을 얻네요..
축하드려요. 저도 며칠 전에 박정수선생님께 수술 받았어요. 저는 2센티가 넘어서 수술 전 두려움이 컸었는데 따뜻한 말씀 해주시고, 환자를 진정으로 사랑해주시는 훌륭한 의사선생님이셨어요. 수술도 수월하게 끝나 컨디션도 좋아서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목소리도 멀쩡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원래목소리세요??넘 부러워요,,,,난 아직도 쉰소리,,,말도 오래못해요...같은 선생님 한테 수술받았는뎅,,,정말 개인차가 맞나봅니다...전 목소리가 안나와 선생님이 수술을 잘못하셨나???하며 걱정도 많이 했어요...언제나 돌아올련지...목소리야~~~돌아와줘~~~~
저도 3월에 박교수님께 수술받아요 수술잘되신것 축하드려요 전 수술전에 가족여행다녀오려구요 저도 진단받고 완전우울했는데 편안하게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몸조리 잘하세요
잘됩니다,,걱정마세요,,,,^^ 즐겁고 행복한 가족여행되세요.,,,,
튼실이님 편안해보이시네요..수술후기도 잘 봤어요..요즘 몸상태는 수술전과 어때요? 목소리는 아직 안 돌아왔나보네요..
네,,,목소리가 아직 (답답),,,,목부분도 사실 불편해요...ㅋㅋ 시간이 약이겠죠,,,,수술전과 비교하면 안되겠죠??/ㅋㅋ^^ 쫄깃님은 명절 잘보내셨는지...전 3살 5살 애들 보느라 조리도 몬하고 있네요,,(친정엄마가 와계시다 명절쐬러 가시는 바람에...ㅎㅎ)
저두 담주에 박교수님께 수술합니다.
튼실이님께서 너무 유쾌하고 자세하게 글 남겨 주셔서 위안이 되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