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는 좋은 동료들과 함께 할 기회를 놓칩니다. 믿는 사람들이 모이면 종교의 집단이 되고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이 모이면 수행하는 공동체가 됩니다.
그 공동체를 부처님은 상가라고 명명했습니다. 그것을 번역하면 도반이 됩니다. 도는 분별발취도상의 道이고 반은 거기에 오르기 위해 함께하는 동료들이라는 뜻입니다.
불교를 믿는다는 사람이 모이면 조직과 단체를 만듭니다. 거기엔 정치적 세력이 나옵니다. 그들은 거기서 이윤과 권력을 취합니다.
하지만 상가는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도 아니고 단체도 아닙니다. 다 같이 동일한 목적을 갖고 있기에 서로서로가 깊이 고마워합니다.
불교에서 분쟁이 일어나면 그것은 불교 믿는 사람들끼리 싸우는 것입니다. 상가는 절대로 싸우지 않습니다. 다퉈야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래도 싸운다면 그 단체는 이미 상가가 아닙니다.
무엇이든 함께 하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모여있는 상가가 장사가 잘 됩니다. 그처럼 수행자도 모여 있어야 수행이 극대화됩니다.
세간의 상가는 사람들이 여기다 하고 모이는 곳입니다. 반대로 출세간의 상가는 여기는 아니다며 떠나자는 사람들입니다.
타향살이에 지친 육도의 방랑자들이 고향에 가고자 합니다. 그러려면 포악한 산적이 진치고 있는 마의 고개를 넘어야 합니다. 그럴 때 고향이 같은 자들이 모입니다.
문수보살 관음보살 지장보살 같은 분들은 우리와 고향이 같은 동향선배들입니다. 그분들이 이미 산 아래에 도착해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분들도 우리가 필요하고 우리도 그분들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10지부터 10신보살까지 다 상가가 됩니다. 우리는 그 무리의 꼬리에 합류해야 합니다. 그래야 깨달음의 세계인 고향에 무사히 도달하게 됩니다.
불교를 믿으면서도 귀향에 관심없는 자들은 기도라는 명목으로 불보살을 기한 잡아 협박합니다. 그들은 죽겠다고 그분들께 가피를 다그칩니다.
그렇게 무리지어 다니는 사람들은 도반이 아니라 장삿꾼들입니다. 이익을 챙기는 경쟁자들입니다. 좋은 가피의 물건을 찾아 불보살과 밀거래를 트고자 하는 자들입니다.
상가는 가피를 바라지 않습니다. 조용히 몸으로 실천합니다. 다 같이 사바의 고해를 건너가고자 입을 닫고 합심으로 노를 저어나가는 것입니다. 그게 필요에 의해 모인 상가입니다.
집에서 유튜브나 인터넷으로 신행생활을 하는 사람은 상가에 소속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기만의 세계를 추구합니다. 그래서 상가의 고마움을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절에 다니지 않으면 좋은 동료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고 하는 것입니다.
ㅡ계속ㅡ
출처 : 대승기신론 해동소 전문도량 원효센터 3부 법회에서 공파스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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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절 없이 인터넷으로 신행하는 자는 여섯 가지 이익을 놓친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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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귀의승 衆中尊
중생무리 가운데서 가장 존귀한 공동체!
이 목숨 다해 상가에 귀의합니다.
수행자의 공동체 상가.
나를 살려주는 고귀한 상가.
현생과 내생의 소중한 인연 상가.
쉽게 꺼지는 한개의 성냥불이 바람불면 더 강력해지는 횃불이 되게 하는 상가.
저도 상가의 꼬리에라도 꼭 합류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_()_
상가는 절대 싸우지 않습니다~
맞습니다~ 상가집에 가끔 가봤지만~
싸우는 상가집은 보지못했습니다~
그런대 상가집에 갈때는 부조금을 꼭 챙겨가야합니다~
부조금없으면~상가집에 갈수가 없습니다~
상가집에 갈때는 아주 조심해야 할게있습니다~
부조금이 많으면 상가집형제들끼리~ 노나가질때~
싸움이 일어날때도 있습니다~
싸움이 일어나지않게 할려면~
부조금을 가져가지 않으면됩니다~
절때로~부조금을 내지마시라는 겁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