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는 신성한 불사에 동참하는 기회를 놓칩니다. 초기불교에서는 법륜이 불상 역할을 했습니다. 법륜은 글자 그대로 법바퀴입니다.
바퀴의 속성은 멈춤없이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처럼 불교는 시방세계 어느 곳으로든 연속해서 퍼져 나가야 합니다. 그 퍼짐이 멈추면 불교도 죽고 중생도 죽습니다.
어떤 동기로든 어떤 계기로든 불교를 접할 수 있었던것은 그 불교가 현재까지 전승해 내려오도록 그 법바퀴를 계속해서 굴려주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나에게서 그 법바퀴가 멈추게 되면 어떻게 됩니까. 정말 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에게는 왔는데 내가 그것을 남에게 굴리지 않는다면 난 제불보살과 역대조사들께 얼마나 염치없는 인간이 되겠습니까.
그 누구로 인해 내가 불교의 은혜를 입었다면 남도 나에게서 그 은혜를 입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사찰에서 행하는 불사에 가급적 동참해야 합니다.
불사는 중생을 부처로 만드는 일입니다. 누가 개인적으로 포교를 할 수 있습니까. 인물도 없고 복도 없고 권력도 없고 돈도 없는 내가 어떻게 포교를 할 수 있습니까.
그러다 보니 평생 불자 한사람 만들지 못하고 죽습니다. 그러니 그 힘을 불사에 보태어 절에서 포교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병원에 가면 마음이 편안합니까? 잔뜩 긴장하지요. 절에 가면 마음이 평안합니까? 병원에서는 몸을 치료하고 절에서는 마음을 헤집는데 왜 마음이 평안할까요?
금에 이물질이 있으면 벗겨야 합니다. 절은 중생의 삶을 좋아하는 그 이물질의 마음을 벗겨내는 곳입니다. 내 안의 금덩이를 가지려면 그 정도 아프고 고통스러운 것은 감내해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 절은 거기다가 색다른 이물질을 더 덧칠하려고 합니다. 곪은 상처를 가진 환자를 외과의사는 어떻게 합니까. 환자가 뭐라 하든 어떻게든 수술하려고 합니다.
곪은 마음을 가진 중생이 사찰에 오면 스님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바로 법도를 들고 수술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러지 않습니다. 그 중생의 환심을 사기 위해 도리어 그 환부를 따뜻이 감싸주고 있습니다. 그게 바로 경쟁하듯이 사찰이 그들의 문화공간이나 힐링장소로 되어 주는 것입니다.
돈이 있는 자는 사이비의원을 찾지 않습니다. 복덕을 가진 불자는 이런 사찰은 피합니다. 진정으로 중생의 궁극적인 안락을 위해 불사를 하는 그런 사찰로 갑니다.
거기서 하는 불사에 동참합니다. 그러면 전법의 이타행이 간접적으로 이뤄집니다. 그러므로 절에 가지 않으면 이런 성스런 불사에 동참하는 기회를 놓치고 마는 것입니다.
ㅡ계속ㅡ
출처 : 대승기신론 해동소 전문도량 원효센터 3부 법회에서 공파스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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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절 없이 인터넷으로 신행하는 자는 여섯 가지 이익을 놓친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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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끄럽습니다.
은혜를 입었다면 은혜를 갚는 것은 당연한 일.
보잘 것없이 미약한 인간으로 태어나 중생을 부처로 만드는 성스러운 불사에 동참하는 것은 저에게 최고의 이익이며 축복입니다. 감사합니다!
불일증휘 법륜상전_()_
중생과 부처의 차이점이 무엇 인지요
친구도 가족도 내 말을 안 듣는데 누가 내말을 듣겠습니까.
정말 돈이 많든지 지위가 높던지 잘생기든지 무슨 특별한 힘과 능력이 없다면 개인적인 전법은 너무 어렵습니다.
거지가 아무리 좋고 유식한 말을 한다 해도 누가 그 말 귀담아 듣겠느냐꼬요.
어떤
것이 도토리 님의 유식 견인지요
제가
들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