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진 캐릭터 특히 이번 12화에 들어서 반감이 많이 이는데, 솔직히 그럴만한 게 캐릭터 자체가 납득하기 어려운 몇가지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라 본다.
일단 부자집 딸인데 시민운동한다는 거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집안이어야 고등교육을 받기 쉬운 거고, 교육받은 사람들이 머리가 깨이다 보면 학생운동도 하고 그런 거니까. 하지만 처음 저 설정 나올 때부터 이 캐릭터에 적잖은 모순점이 있다고 느꼈다.
왜냐고? 시민운동 하며 없는 사람들 편에서 싸운다 치면서 정작 자신은, 바로 그런 없는 사람들 밟고 올라선 부모집에서 부모 돈으로 먹고 산다. 출신이 문제가 아니라 행동이 문제다. 정말로 의식이 있다면 그 집 오래전에 나왔어야 한다. (내지는 어줍잖게 시민운동 하느니 진작에 때려 치고 부모님 말이나 잘 듣고 아빠 커리어 방해나 안 하거나. 그 나이에 부모 집에 얹혀 산다면 그 정도는 기본이다.) 언행일치가 안된다. 믿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일치가 안되어 가식적이고 위선적으로 보일 뿐이다. 믿는 가치관이 아무리 숭고해도 행동과 생활이 일치하지 않으면 당연한 귀결이다. 어쩌면 그런 면에서 영국신사스러운 겉모습에 치졸한 속을 감춘 아버지 이주완과 접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다른 점이라면 연출 및 시나리오상 이윤진을 이주완과는 달리 순수하고 정의로운 선역으로 부곽시키려 한다는 점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이주완처럼 [이중성에서 비롯되는 치부]가 지적될 일은 이윤진 캐릭터에 한해선 아마도 없을 것이란 뜻이다.)
또한 정녕 시민운동을 해서 인본주의적, 권위비판적 의식이 제대로 박힌 인물이라면 자신의 아버지가 그 지위를 얻기 위해 그리고 은퇴 후에도 그것을 유지해나가기 위해 어떤 치사한 짓을 해왔는지 대충 상상만 해도 파악이 가능할텐데 (시청자는 그것을 알기에 선거 때의 장준혁의 행동에 어느 정도의 정당성이 부여되는 것이다) 아무리 팔이 안으로 굽어도 유분수지, 계속 그 부모집에 얹혀 살고 아버지 편만 들고 장준혁만 지나치게 몰아세우는 것이 정의롭다기보단 가증스럽게 보일 뿐이다. (물론 선물 재활용시 내용물을 제대로 확인 안한 건 분명히 장준혁 잘못했지만, 그전에도 솔직히 진주 건에선 지나치게 일방적이었다.)
이에 더해 유부남 최도영, 그것도 친구의 남편에게 노골적으로 이성으로써의 호감을 들이대는 것 역시 윤리적인 차원에서의 이윤진 캐릭터의 설득력을 떨어뜨린 치명적인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간적으로 최도영에게 끌려 존경하는 (즉, 대략 하은혜와 비슷한) 감정이라면 모르겠는데 초반부터 너무 들이댄다. 최도영이 멍하니 무반응이니 그나마 참고 보는 거지...
시민운동을 하고, 사회 및 권위주의에 비판적인 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며, 그런 사고 및 행동을 할 수 있는 이들이 반드시 특정 계층에서만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시민운동은 다양한 인종, 성별, 사회 계층의 참여로 폭넓게 발전하는 것이니 환영할 일이다. 단, 제대로 근본적인 의미에서 신념에 참여하고 실천하고 있다면 말이다. 솔직히 여전히 부자 부모집에 얹혀 사는 주제에 용케도 시민운동 동료들에게 왕따가 아니라 의외일 정도다. 부모 돈이 어떤 돈인지 알면 진작에 나와서 자립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 아닌가. 부모와 충돌이 있는 삶인 것을 알고 있고, 부모와 근본적인 가치관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리고 부모에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생활이 그 신념에 원초적으로 대립된다는 것을 알기에 자신과 부모 양쪽을 위해 독립해 나가는 경우는 그리 드물지 않다. 그것이 설사 결혼 전까지는 부모 집에서 같이 생활하는 것이 일반적인 우리나라 현실에서 어려운 일이라면, 최소한 자신의 부모에 대해서도 비판의 시선을 거두지 말아야, 그리고 남의 남편에 대해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그나마 캐릭터의 정당성이 성립될 것이다. 이대로는 [선의의 오지랖]도 단순한 [부자 아가씨의 도락]으로만 보일 뿐이다.
디씨 하얀거탑갤펌
이과장 딸은 당장 유학가라!!!!!!!!!!!!!
너 시러 오지랍퍼인거 알면 제발 닥치고 있어
유일하게 거슬리는 캐릭터..
얘 싫어요~ 정말 공감안가는 캐릭터
유학가 유학가! 넓은데 가면 할 일이 있을거야-_-
이윤진 캐릭터 보면.. 진챠 혈압상승.. 개미년에.. 철없는 부자집딸로 밖에 안보여열;;; 설득력 부족... 극흐름에 방해되열..
진짜 오지라퍼.. ㅋㅋㅋ 거기다 그 나이 먹어서 철도 없어보여요.
이해 자체가 안감. 정의로운 척은 아주 끝발날려요. 아우 제대로 오지랖.
등따숩고 배부르니까 시민운동하는 캐 비호감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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