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수원대학교를 8년만에 졸업하고 9년째 학교서 조교라는 이름으로 봉급받아 먹는다. 분명 내 후배들이 낸 등록금 가운데 나에게 주는 봉급도 있겠지?
하지만 울 학교 정말 후지다. 울 학교의 교육비 환원율은 72%로 최하위 10위권 내에 든단다. 단순 무식한 계산을 해보자. 이번 학기 울 학과 후배들이 대충 240만원 가까이 등록금 냈다. 공대, 체대, 음대, 미대는 당근 300 넘었지. 이걸 단순 무식하게 평균해보면 대충 수원대인이 1인당 한 학기에 300만원 정도 등록금을 내고 1년이면 600만원이다. 지금 수원대학교만 순수하게 잡아도 정원이 대충 1학년부터 4학년까지 9000명 정도 된다.
600*9000=540억(원)이다. 원금만.....
아무리 금리가 낮다고 해도 이거 은행에 넣었을때의 이자수입도 무시못하겠지? 그 가운데 72%면 대충 388억원 한 400억원 잡으면 되겠다. 이게 뭐냐....그럼 나머지 100억은?
그 100억이라는 돈이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서 사용되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났을까? 갑갑하다. 난 수원대학교를 아니 정확하게 얘기하면 수원대학교에서 보냈던 내 학창생활을 사랑한다. 그런데 이넘의 학교는 실망만 안겨준다. 참 거지같다. 아 씨바~~~~~~ 졸업했으니까 잊고 살아야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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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절반이상 교육비 환원 100% 이하
직접교육비 투자 대신 부동산취득등 사용
동덕여대 56% 최하 ‥포항공대는 1007%
우리나라 사립대학의 절반 이상이 학생들로부터 받은 등록금 중 일부를 학생교육에 쓰지 않고 다른 용
도로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한국대학교육연구소(소장 박거용)가 전국 130여개 사립대학의 2000년 결산서를 토대로 조사한 사립
대학 교육비 환원율 현황에 따르면 74개 대학이 환원율 10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비 환원율이란 학생들로부터 받은 등록금 가운데 교수나 교직원의 인건비, 학교운영비, 실험실습비
등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지출한 직접교육비의 비율을 의미한다. 이를테면 한 학기 등록금이 200만원인
대학의 교육비 환원율이 80%라면 160만원만 학생교육에 쓰고 나머지는 다른 용도로 쓰여졌음을 의미한
다.
연구소의 조사결과 동덕여대 360억원의 등록금 수입을 올렸으나, 학생교육비로 지출한 금액은 200억원
에 불과해 교육비 환원율이 전국의 사립대학 가운데 가장 낮은 56%였다. 이어 서경대 세명대 가야대 협
성대 대불대 수원대 서남대 중부대 동신대 등 지방 사립대가 80% 이하의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또 성신여대 78.8%를 비롯해 홍익대 80.9%, 숙명여대 83.3%, 상명대 89.6%, 국민대 92.7%, 숭실대
95.9%, 단국대 97.1%, 등 서울시내 주요대학들도 10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육연구소는 “2000년의 경우 등록금이 평균 9.6%나 올랐지만 교육비 환원율은 전년보다 오히려
하락했다”며 “인상된 등록금이 학생 교육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됐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사립대학 가운데 포항공대가 1007%의 환원율을 보여 최고를 기록했고, 종합대학 가운데는 연
세대 한림대 인제대 울산대 아주대 성균관대 등이 150% 이상의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차기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