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분당성마태오본당 사목 방문
- 09/04/12 성가정상(像) 축복ㆍ부활대축일 미사 집전
‘보편적 선익’ 위한 사회교리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 - 성가정상(像) 축복식 거행
|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12일 성남대리구 분당성마태오성당(주임 이근덕 헨리코 신부)에서 1,300 여 신자들이 참례한 가운데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 앞서 이 주교는 성당 건물 앞에 마련된 성가정상(像) 축복식을 주례했다.
이 주교는 이날 오전 11시 미사 중 강론을 통한 부활 메시지에서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다는 것은 우리 신앙의 가장 중요하고도 본질적인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예수님께서 평소에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고 ‘너희들이 나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겠지만 내가 사흘 만에 부활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대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하느님은 아주 쉬운 방법으로 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었지만, 당신이 세상에 가서 희생과 봉사와 십자가의 고통으로 이 세상을 구원하셨고, 그것은 우리 삶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예수님 부활을 개념적 인식으로써 만이 아니라 우리 삶의 현장인 가정과 본당 공동체, 직장, 시장, 전철 등에서 실현해야 하며, 고통과 번민의 삶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눈과 정신’으로 지혜롭게 기도하면서 극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것이 ‘부활의 삶’을 사는 바람직한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주교는 비정규직 문제, 반생명적 법률, 언론 및 미디어 관계 법률, 경인운하 추진, 4대강 개발 등으로 야기된 국민 여론을 분열시키는 요인들과 관련, 그리스도인의 정신으로 '사회교리'에 따라서 이런 문제들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하면서 정치, 경제, 생명, 환경, 노동, 노인과 청소년 문제 등에 대하여 ‘보편적 선익’을 위한 ‘가톨릭적 안목’으로 바라보고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하여 사회에 ‘신앙교리’를 ‘강생’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천주교회 4대 교리의 하나인 삼위일체 교리를 예로 들며, 재림 예수라고 자칭하는 이들의 유사종교에 현혹되지 말 것을 신자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인간이 최고라고 얘기하면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없는 구원, 하느님 없는 구원을 말하는 소위 ‘인본주의’를 경계할 것을 강조했다.
이 주교는, 도와주고 함께 해야 할 사람들 -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 마지막 생을 앞두고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 장애자, 경제적 궁핍자, 정신적 아픔에 힘겨워하는 사람, 불신앙적 생활로 고뇌하는 사람 - 을 보살펴 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1960년대를 전후하여 미국, 캐나다, 독일, 중동 등지에서 이주민 시절을 겪은 바 있는 한국 사람들이, 희망과 꿈을 안고 찾아온 외국인 이주민들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마태오 복음 제25장을 모델로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Unity in Christ)’를 사목 표어로 정했다고 전한 이 주교는, 장례미사 때 우리가 듣는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성경 구절을 상기시키면서 강론을 맺었다.
이날 오전 10시 경 분당성마태오성당 앞에 도착한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100 여 m에 이르는 연도에 줄지어 선 본당 신자들의 환호에 미소와 악수로서 화답했다. 미사 후에는 참례자들과 함께 본당 노인대학 학생 및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노래와 춤 공연을 관람했으며, 각 구역 공동체에서 오찬으로 마련한 국수잔치를 통해 예수 부활의 기쁨을 함께 했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78번지 성당 앞 뜰에 설치된 성가정상 제막식을 이날 오전 거행한 분당성마태오본당은 1995년 2월 8일 설립되었으며 1998년 11월 1일 성전 봉헌식을 가졌다. 최근 본당 내 쉬는 신자들을 회두하기 위한 운동을 전개하고 하고 있으며, 2년 전부터 펼치고 있는 성가정 운동을 더욱 활발히 추진하고자 본당 주임 신부와 사목평의회 발의로 성가정상을 설치하였다. 조각가 한진섭(요셉) 씨가 1년 여 구상 끝에 화강암으로 ‘한국적인 단란한 성가정’을 표현하였다. 주보가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인 분당성마태오본당의 현재 신자 수는 13,200 여 명에 달한다.
성기화 명예기자 |
| |
|
09/04/12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분당성마태오성당 사목 방문(01) - 본당 신자들의 환영ⓐ
09/04/12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분당성마태오성당 사목 방문(02) - 본당 신자들의 환영ⓑ
09/04/12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분당성마태오성당 사목 방문(03) - 성가정상 축복 및 제막식ⓐ
09/04/12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분당성마태오성당 사목 방문(04) - 성가정상 축복 및 제막식ⓑ
09/04/12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분당성마태오성당 사목 방문(05) - 성가정상 축복 및 제막식ⓒ
09/04/12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분당성마태오성당 사목 방문(06) - 성가정상 축복 및 제막식ⓓ
09/04/12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분당성마태오성당 사목 방문(07) - 성가정상 축복 및 제막식ⓔ
09/04/12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분당성마태오성당 사목 방문(08) - 성가정상 축복 및 제막식ⓕ
09/04/12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분당성마태오성당 사목 방문(09) - 예수부활대축일 미사...입당성가
09/04/12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분당성마태오성당 사목 방문(10) - 예수부활대축일 미사...입당인사
09/04/12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분당성마태오성당 사목 방문(11) - 예수부활대축일 미사...성가
09/04/12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분당성마태오성당 사목 방문(12) - 예수부활대축일 미사...강론ⓐ
09/04/12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분당성마태오성당 사목 방문(13) - 예수부활대축일 미사...강론ⓑ
09/04/12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분당성마태오성당 사목 방문(14) - 예수부활대축일 미사...강론ⓒ
09/04/12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분당성마태오성당 사목 방문(15) - 예수부활대축일 미사...강론ⓓ
09/04/12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분당성마태오성당 사목 방문(16) - 예수부활대축일 미사...봉헌성가
09/04/12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분당성마태오성당 사목 방문(17) - 예수부활대축일 미사...성가
09/04/12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분당성마태오성당 사목 방문(18) - 예수부활대축일 미사...평화의 인사
09/04/12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분당성마태오성당 사목 방문(19) - 예수부활대축일 미사...성가
09/04/12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분당성마태오성당 사목 방문(20) - 예수부활대축일 미사...영성체 성가
09/04/12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분당성마태오성당 사목 방문(21) - 예수부활대축일...어린이 공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