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온다. 초여름인데 서늘한 날씨로 한기가 스민다. 오늘 일정은 예레반에서 코비랍 교회 아라랏산 전망대를 보고, 코비랍에서 다시 예레반을 거쳐 코타이크 게르하트 수도원 탐방 후, 예레반으로 다시 돌아와 시티 투어를 할 예정이다. 코비랍으로 이동 중이다.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 시내에서 무너진 건물을 보았다. 아르메니아는 소련 연방국이었기 때문에 독립 후 소련이 떠나면서 많은 건물을 남겼는데 지금은 거의 폐허로 남아 있다. 또한 아르메니아는 지진이 잘 일어나는 국가로 그 피해가 크다. 그리고 1988년부터는 수년간 아제르바이잔과의 분쟁으로 수많은 아르메니아인이 사망했다. 그런데 1988년 12월에는 큰 지진이 일어나 아르메니아의 몇 군데 시가 파괴되었고 2만 5천여 명이 사망했다. 지금 바리보는 무너진 건물은 아마도 지진 피해거라 소련시절 남은 잔재의 폐허로 보인다. 어떤 이유든 처참하고 안타까운 광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