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맛집 『어기여차』
고사리 장마철엔 동태찌개를!
저는 평소에 매운탕 종류를 즐겨 먹지 않습니다. 바닷가 동네에서 자라서 그런지 비릿한 맛에는 약간 민감하거든요. 특히 어릴때는 회 종류도 안먹었습니다. 아버지가 낚시를 잘하셔서 돌돔, 광어 등 일반 횟집에서도 돈주고 먹기 힘든 것을 저희집 밥상위에는 늘 놓여있었지요. 제 입맛은 결코 고급이 아닙니다! 하지만 돌돔이나 광어.. 무슨 맛으로 먹는지 그 진정한 맛을 잘 모르고.. 그렇게 자라왔습니다.
20살.. 저는 제가 잡은 "쥐치".. 처음으로 회맛을 느껴봤습니다. 진짜 비린내가 심한 생선 쥐치, 하지만 회를 잘 떠서 먹으면 쥐치 만큼 쫀득한 생선도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뼈로 국물을 우려내 먹으면 없던 입맛도 살아나는 것을..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지요.
그러다가 얼마 전, 제 지인 캉스프(캉스프도 종종 등장하는 제 지인, 맛집을 많이 알고 있음)가 동태찌개 먹으러 가자고 하여 (내가 쏘는게 아니었기때문에.. 군말없이) 따라나서게 되었는데.. 이런~ 이런! 쥐치의 회맛과 국물을 우려냈을 때의 맛있었던 맛이 떠오를 정도로 정말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저 원시는 맛있는 맛집을 발견하면 내가 좋아하는 지인들과 함께 다시 찾아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게 어느순간부터 취미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 (덕분에 나의 생활고는 허덕이고 있지만..;;)
이미 쿠마짱의 포스팅을 스크랩해온 나.. 하지만 저도 따로 포스팅을 해야 할 것 같아서 어기여차의 맛있는 동태찌개 먹었던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
원시가 꼽은 제주도맛집 어기여차는 원래 제주그랜드호텔 부근에 있다가 용꿈 돼지꿈 있는 쪽, (이마트 가기전. 신제주.) 금문도 옆으로 옮겼습니다.
택시기사, 노가다꾼, 은행원, 동네 주민 등 많은 제주도민들이 찾고 있는 어기여차의 메뉴. 우리가 주문한건 동태탕. 동태찌개를 주문했습니다.
밑반찬. 상당히 깔끔한 편이었어요. 전 계란후라이를 좋아합니다. 19살이 될때까지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계란후라이를 먹고 등교를 했었지요. 그래서 밑반찬에 계란후라이가 나오면 괜시리 반갑기까지 하답니다.
큰 뚝배기 그릇에 나온 동태찌개. 국물 한숟가락 한 순간.. 와~ 소리가 나옵니다.. 통통하게 살 오른 동태찌개를 봄비가 내리는 고사리장마철에 한숟가락 해보시는건 어떠십니까? ^^
(아, 3월에 내리는 제주도의 봄비를 제주도에서는 "고사리 장마철"이라는 표현을 한답니다. 이 비가 내려야 고사리가 자라나기 때문이지요.)
자, 한입~ (맛은 얼큰한 편입니다. 동태 살 때문에 매운 느낌이 안들고 시원하고 얼큰한..그런 맛이었어요. ^^)
며칠 전 지뇽센빠이를 만났습니다.
원시 : 그랜드호텔 아래쪽에 동태찌개 맛있게 하는집 발견해신디예~ 먹으래 가게마씸.
지뇽센빠이 : 어! 기냐.. 나 양주임님한테 들은거 닮아. 거기 완전 맛있다매? 가게가게..
제주도민들에게 입소문이 자자한 곳 어기여차. 오늘처럼 비오는 날 얼큰한 동태찌개 먹고 속풀이를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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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음악여행기자♡원시 원문보기 글쓴이: 원시♡
첫댓글 이 글도 다음 메인에 떴던 맛집 포스팅입니다!!ㅋㅋ 수정 안하고 그냥 스크랩해왔습니다!!!^^
원시님 나빠욧



배고프다구요......
흐흐흐~~ 꽃순이님..제주도 오시면 흑돼지에 소주하시겠습니까, 아님 동태찌개에 소주 하시겠습니까?ㅋㅋㅋㅋ
하루는....흑돼지...하루는...동태찌개...콜







배는 부른데..침 넘어 가는건..뭐


..
전 배가 고픕니다..ㅠㅠ 배가 고픕니다..!!
저 국물에 밥 말아 먹고 싶어요.ㅋㅋ 저도 계란후라이는 완숙 좋아 하는데..리필 두 번은 해야 겠군요.ㅎ
계란후라이 좋아하세요? 요요~~^^ 히히..
어기어차 전화 번호 아시는분 계신가요 부탁 해요
아침부터 배가 고파지는걸요~~~ 시원해 보이는게 오늘 점심은 생태라도 먹어야 할듯하네요
가까운 곳이니 내일 들러봐야 겠습니다. 어기여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