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1:1-18 “모든 것이 헛된 까닭”
1:2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1. 왜 이런 글이 성경에 기록되었을까?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주장입니다. 헛되다는 단어가 다섯 번이나 반복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2. 신앙이 궁극적인 의미를 발견하는 길이기에 끝까지 들어보아야 할 말이지만 자칫 이 말만 놓고 보면 두 손의 힘이 빠지는 얘기입니다.
3.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이 실제로 헛되다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더 이상 살아야 할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허무할 따름입니다.
4. 저자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당시 최고의 권력자이자 최대의 부를 소유하고 천명의 아내를 둔 솔로몬이 한 얘기라면 기가 막힐 뿐입니다.
5. 다 가져보고 다 누려보고 나서 이런 얘기를 하면 평생에 원하는 것 하나 못 가져보고 잠시도 편히 누리지 못한 것이 얼마나 억울합니까?
6. 그러나 한발 물러서서 듣는다면 인생 문제의 바른 처방을 위해 바른 진단인지 그 여부를 살펴보며 이 같은 가치논쟁을 경청할 수 있습니다.
7. 그는 먼저 세상의 모든 수고에 별 유익이 없으며, 만물이 끝없이 순환하는 이치를 보면 만물도 피곤할 뿐이어서 다 헛되다는 것입니다.
8. 전도자는 또 사람들이 그토록 죽을 힘을 다해 하는 일이란 이미 옛사람들이 다 했던 일이고, 해 아래 새 것이 어디 있냐고 질문합니다.
9. 눈부신 과학문명의 혜택을 누리지 못했으니 저런 소리를 한다고 하겠지만 인간의 생로병사와 칠정오욕의 삶을 보면 일면 동의가 됩니다.
10. 그는 지혜와 지식을 얻기 위해서도 전심을 다했지만 그의 결론은 지혜와 지식이 많을수록 오히려 근심과 걱정이 많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11. 그러나 사실 이 얘기들은 허무주의자의 넋두리가 아닙니다. 전도서의 결론은 이 모든 것이 허무하니 인생 끝내라는 그런 말이 아닙니다.
12. 인생의 행복은 눈 앞에 있는 사라질 것들이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가치와 의미와 희망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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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전도서 1:1-18 “모든 것이 헛된 까닭”
스티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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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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