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미술치료
1. 미술치료
1). 미술치료의 개념과 의의
미술치료는 인간의 조형활동을 통해서 개인의 갈등을 조정하고 동시에 자기표현과 승 화작용을 통하여 자아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
또한 자발적인 조형활동을 통해서 개인의 내적세계와 외적세계간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 준다.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기법으로서, 이 기법을 반복 시행함에 따라 언어성 이미지와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지금까지의 자기의 상실, 왜곡, 방어, 억제 등의 상황에서 보다 명확한 자기 동일시, 자기실현을 꾀하게 한다.
따라서, 미술활동은 내담자의 무의식을 의식화하는데 매우 유용한 장르이다.
2). 미술치료의 입장과 장점
지금까지 전술한 바와 같이 미술활동의 심리치료적 속성에 비추어 볼 때 몇 가지 입장과 장점을 요약해 볼 수 있다.
1) Naumburg : Art in Therapy (치료에서의 미술) : 치료
치료자와 환자 사이의 치료적 관계형성과 전이와 역전이의 해결, 자유연상, 자발적 그림표현과 해석, 그림의 상징성 등을 중시하는 입장은 심리치료의 과정에서 미술을 매개체로서 이용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한다(Naumburg 등).
Naumburg(1958:512-516)는 정신분석 지향적 미술치료에 있어서 미술의 장점을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첫째, 말보다는 그림으로써 자신에게 일어나는 내적 욕망이나 꿈, 환상을 직접적으로 표 현하도록 한다.
둘째, 무의식을 그림으로 투사하면 언어적 표현보다는 검열 기능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치료과정이 촉진된다.
셋째, 그림으로 나타난 것은 영속성이 있어서 내용 자체가 망각에 의해 지워지지 않으며 그 내용을 부정하기 힘들다.
넷째, 전이문제가 더 쉽게 해결된다. 즉 환자의 자율성은 자신의 그림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에 의해 고무된다.
2) Kramer : Art as Therapy(치료로서의 미술) : 창조와 자아성장
그림의 치료적 속성은 그림에 대한 환자의 연상을 통하여 자기표현과 승화작용을 함으로써 자아가 성숙하는데 있다고 보았다. 즉 미술작업을 통하여 환자 자신의 파괴적, 반사회적 에너지를 분출함으로써 그것을 감소시키거나 전환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환자는 미술작업 과정에서 자신의 원시적 충동이나 환상에 접근하면서 갈등을 재경험하고 자기훈련과 인내를 배우는 과정속에서 그 갈등을 해결하고 통합한다는 것이다.
3) Ulman : 통합적 입장 (치료+창조)
미술과정은 가장 광범위한 인간능력의 범위를 필요로 한다. 일반적인 성숙과정에서처럼 그것은 충동과 통제, 공격과 사랑, 환상과 실제, 무의식과 의식사이에서 필연적으로 갈등하는 요소들의 통합을 요구한다. 미술의 기능은 수많은 이론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많은 관점을 통합하는데 따르는 일반적인 위협은 미술의 통합적인 특징을 인정하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H. Wadeson)
첫째, 미술은 심상의 표현이다.
우리는 심상(image)으로 생각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즉, 말이란 형태를 취하기 전에 심상으로 사고한다. 미술치료에서는 꿈이나 환상, 경험이 순수한 언어적 치료법에서처럼 말로 해석하기 보다는 심상으로 그려진다. 예술 매체는 종종 심상의 표출을 자극하는, 즉, 일차적 과정의 매체를 자극하여 창조적 과정으로 나아가게 한다.
둘째, 비언어적 수단이므로 통제를 적게 받아 내담자의 방어를 감소시킬 수 있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심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방어이다. 우리는 어떤 다른 의사 소통 양식보다 언어화시키는 작업에 숙달되어 있다. 미술은 비언어적 수단이므로 통제를 적게 받는다. 예상치 않았던 작품이 그림이나 조소에서 제작될 수 있는데 가끔 창작자의 의도와는 완전히 반대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것은 미술치료의 가장 흥미있는 잠재성 중의 하나이다. 예상치 않았던 인식은 가끔 환자의 통찰, 학습, 성장으로 유도되기도 한다.
셋째, 구체적인 유형의 자료를 즉시 얻을 수 있다.
즉, 눈으로 볼 수 있고 만져 볼 수 있는 자료가 환자로부터 생산되는 것이다. 미술의 바로 이런 측면이 많은 의미를 가지는데, 예컨대, 환자가 만든 어떤 유형의 대상화를 통해서 치료자와 환자 사이에 하나의 다리가 놓여진다. 저항적인 환자들의 경우는 환자를 직접 다루는 것 보다 그들의 그림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 더 쉽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환자들의 감정이나 사고 등이 그림이나 조소와 같은 하나의 사물로 구체화되기 때문에 언젠가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만든 작품을 보고 개인의 실존을 깨닫게 된다. 어떤 환자는 단 한 번의 작품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느끼기도 하며, 저항이 강한 사람은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넷째, 자료의 영속성을 들 수 있다.
미술 작품은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가 만든 작품을 필요한 시기에 재검토하여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때로는 새로운 통찰이 일어나기도 하며, 환자 자신도 이전에 만든 작품을 다시 보면서 당시의 자신의 감정을 회상하기도 한다. 즉, 그림이나 조소가 주관적인 기억의 왜곡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환자의 작품 변화를 통하여 치료의 과정을 한 눈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치료팀의 회의에서도 작품을 통해 그 환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다섯째, 미술은 공간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언어는 일차원적인 의사소통 방식이다. 대체로 한 가지씩 순서대로 나간다. 미술 표현은 문법, 통사론, 논법 등의 언어 규칙을 따를 필요가 없다. 즉, 본질적으로 공간적인 것이며 시간적인 요소도 없다.
미술에서는 공간 속에서의 연관성들이 발생한다. 나의 가족을 말로 소개하고 그림으로 그것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다. 가깝고 먼 곳이나 결합과 분리, 유사점과 차이점, 감정, 특정한 속성, 가족의 생활 환경 등을 표현하게 되므로 개인과 집단의 성격을 이해하기가 쉽다.
여섯째, 미술은 창조성이 있으며 에너지를 유발시킨다.
미술작업을 시작하기 전의 개인의 신체적 에너지는 다소 떨어져 있지만, 미술 작업을 진행하고, 토론하며, 감상하고, 정리하는 시간에는 대체로 활기찬 모습을 띤다. 체내의 에너지 정도가 변화한다는 것을 느낀 사람이 많다. 그것은 단순히 신체적인 운동이라기 보다는『창조적 에너지』의 발산이라고 해석된다.
3). 심리 진단 기법
1. 인물화 검사( DAP : Draw A Person )
남, 여의 모습을 각각의 용지에 따로 그린다.
2. 집, 나무, 사람 검사 ( HTP : House Tree Person )
- 집, 나무, 사람을 각각의 용지에 따로 그린다.
동적 집, 나무, 사람 검사 ( KHTP : Kynatic House Tree Person )
-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과 집, 나무를 용지 한 장에 모두 그린다.
KHTPR KHTP에 색칠을 한다.
3. 가족화 검사 ( FDT : Family Drawing Test )
1) 가족화 ( DAF : Draw A Family )
가족의 모습을 용지 한 장에 모두 그린다.
2) 동적 가족화 ( KFD : Kynatic Family Drawing )
무엇인가 하고있는 가족들을 용지 한 장에 모두 그린다.
3) 동그라미 중심 가족화 ( FCCD : Family Centered Circle Drawing )
(1) 용지에 원을 그리고 원안에 가족 구성원 중 한사람을 그리고 그려진 인물에 대해 자유연상을 그린다.
(2) 가족 구성원 각각을 그린다.
4) 동그라미 중심 부모 - 자기 가족화 ( PSCD : Parents -Self Centered Drawing )
원의 중심에 부모와 자신을 그리고 난 후에 부모와 자기 상에서 연상되는 상징 을 원의 주위나 각각의 인물상 가까이 에 그린다.
5) 동물 가족화
동물 그림 중에서 가족 각각의 모습에 맞는 동물을 찾아 오려 붙인다.
4. 집단 체계(가족) 진단 - 협동화
1) 합동 가족화 ( CFD : Circle Family Drawing )
2) 합동 집단화
(1) 비언어적 공동 미술화 (가족화)
가족이나 집단을 두 집단으로 나누고, 집단원은 서로 다른 색의 크레파스를 선 택해서 끝날 때까지 사용하고, 작업하는 동안 언어는 금지되며, 끝난 후 언어 금지는 해제되고, 작품 위에 제목을 쓴다.
(2) 언어적 공동 미술화 (가족화)
전 가족(집단)이 한 장의 종이에 언어소통을 하며 (1)의 과정과 같이 작업한다.
5. 학교 생활화 ( KSD : Kynatic School Drawing )
학교의 반 학생과 선생님과 내가 하는 일을 용지 한 장에 그린다.
6. 자유화
7. 과제화
과제를 미리 주고 상상화를 그리게 한다.
8. 난화법 ( Scribble )
1) 난화 상호 이야기 법 ( MSSM : Mutual Scribble Story Maklng )
B4 크기의 종이에 치료자와 환자가 서로 테두리선을 그어서 교환한 뒤 난화를 만들고, 치료자가 만든 난화에 내담자가 심상을 투영하여 형상을 완성하고, 반 로 내담자가 만든 난화에 치료자가 심상을 투영하여 형상을 찾아 완성하고 2 장으로 함께 이야기를 만든다.
2) 난화 게임 법 ( SDG : Squiggle Drawing Game )
테두리선을 긋지 않고 치료자와 환자가 난화를 이용해 만든 뒤에 이야기를 만 든다.
9. 풍경 구성법 ( LMT : Landscape Montage Technique )
강, 산, 밭(논), 길, 집, 나무, 사람, 꽃, 동물 10개의 주제 외에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린다.
10. 만다라
종이에 동그라미를 그리고 동그라미 안에 그림을 그리고 채색한다.
11. 발테크 그림 검사 ( WZT : Wartteg Zeichen Test )
8개의 기호를 제시하고, 기호를 사용하여 그림을 완성하고 나서 그린 순서를 적고, 무엇 을 그렸는가를 해석하게 한다.
12. 별. 파도 그림 검사 ( SWT : Stars Waves Test )
바다의 파도와 별을 그리고 그 외에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린다.
2. 노인 미술치료
노인미술심리치료는 옛것을 기억하고 즐거움을 느끼며 과거의 아름다웠던 시절에 살기 원하는 노인심리의 특성을 바탕으로 미술표현 작업과정을 통해 내담자의 내면의 세계를 자신의 경험과 본인의 욕구동기를 표출시킨다. 또한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이용한 창의적인 작업으로 뇌활성을 유도하여 노인심리 건강문제로 인한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자신의 자존감을 찾아서 보다나은 생활과 치매예방 치료를 한다.
1). 노인 미술치료의 의미
- 본연의 감각을 자극
-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고독감을 줄이고 소속감 증진
- 재료를 매개로 내재된 감정을 표출시키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여 감정통합의 효과 가져옴 (다양한 재료 사용)
2). 치료 목적
- 삶을 회고하고 균형 있고 조화로운 삶 유지
- 집단미술치료 : 참여성, 사회적 관계유지
-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얻는다.
- 시각적, 운동적, 촉각적 자극을 통해 뇌세포 활동 자극
- 신체, 감각기능의 장애와 노인성 질병을 예방, 완화
- 자신의 삶을 긍정하여 수용하고 독립성과 자아실현.
- 독립성과 자아실현을 이룬다.
- 노인의 주체적 체험을 통하여 예술적 잠재력을 개발하고 실현한다.
- 만남의 기회를 가져 참여성과 사회적 관계를 유지한다.
3). 노인미술치료의 효과
미술치료가 노인들에게 긍정적 정신건강의 활력을 주고 고립감과 무기력을 감소시키고 촉진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 증진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여러 사례나 연구를 통하여 보고된 바 있다.
노인/치매 환자 대상 미술치료의 효과성 입증 연구자료
* 미술치료를 통한 회상과정이 노인의 긍정적인 삶에 효과가 있다. (Gallagher, 1993)
* 치매노인의 배회행동이 감소되고 창조성과 주의력 유지에도 미술치료가 효과적이다. (Kramer, 1994)
* 치매에 걸린 사람들은 좌절감, 분노, 슬픔, 기쁨의 모든 범위의 감정을 체험하지만 종종 다른 이들에게 그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을 잃게 된다.
그러나 미술치료는 감정의 정서적인 유출에 대한 전달과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방법을 그 들이 그 당시 체험한 것을 그림으로서 의사소통 할 수 있다.. (Kathleen, 1997)
* 미술치료는 치매노인의 행동통제에 많은 효과를 주었다.( 김 동연, 신 현옥,1999)
* 집단미술치료를 실시하는 동안 치매노인들의 행동이 향상되고, 정서가 긍정적으로 변화하 는 것을 볼 수 있었다.(윤 종호 ,2000)
* 집단미술치료는 치매노인의 문제행동의 감소에 효과가 있었다.(윤영옥,2001)
▶ 정서 영역
․ 창의성과 자기 표현력이 증가한다.
․ 자율성과 자기수용력을 갖는다.
․ 자존감과 타인에 대한 수용력과 이해력을 가진다.
․ 자연과 주변 환경에 대한 개방적이 된다.
․ 심리적 긴장감을 이완하고 안정감을 얻으며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
․ 자기 통제력과 결정력을 향상시킨다.
▶ 인지영역
․ 자기인식과 자기고찰의 기회를 갖는다.
․ 미술재료의 사용 및 기법을 익힌다.
․ 색 인지와 색 선택과 형태감각이 증진된다.
․ 다양한 자료들을 응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확대된다.
․ 새로운 아이디어가 증가되며, 작업에 대한 평가 및 비판 능력이 향상된다.
․ 갈등이나 문제해결 능력이 생긴다.
․ 주변 환경과 사물에 대한 민감성을 지닌다.
․ 기억력 저하를 막고 회상을 통해 기억력을 자극시킨다.
․ 미적 감각을 향상한다.
․ 집중력을 증가시킨다.
▶ 감각 및 운동영역
․ 미술재료와 활동을 통하여 오감능력을 강화한다.
․ 좌뇌 손상과 우뇌 손상에 따른 문제점을 회복하는 재활적 관점을 향상시킨다.
․ 대근육 운동과 소근육 운동의 발달을 돕는다.
․ 눈과 손, 손과 촉각의 협응을 돕는다.
․ 미술도구나 재료사용에 대한 통제능력을 기른다.
․ 언어능력을 개선한다.
․ 이완을 통한 규칙적인 호흡의 리듬을 유지하게 된다.
․ 색과 형태에 대한 구별능력을 유지하거나 개선한다.
․ 손의 근육조직을 발전시킨다.
▶ 사회영역
․ 집단에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한다.
․ 일상적인 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한다.
․ 타인의 권리와 입장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 개인적 삶의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높인다.
․ 사회적 관계에 있어서 통합성을 함양한다.
․ 예술 활동의 내용과 형태의 의미를 결정하는 능동적 파트너가 된다.
4) 노인미술치료의 형태
① 개인미술치료형태
- 병원, 요양원 혹은 가정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개인적으로 실시
- 그다지 흔하지 않다. 효과가 크다.
- 일본은 활발(뇌세포 활성화에 대한 연구)
② 집단미술치료 형태
- 6~10명 정도가 적당
- 폐쇄집단과 개방집단으로 분류
- 집단원의 성격을 다양하여 섞어 통합적인 의미에서 집단을 구성하여 참여 가능
(창의성과 자기 성취를 위한 집단, 치매환자, 암환자, 뇌졸중, 알코올 환자, 장애노인 등 의 집단)
․ 폐쇄집단 - 항상 같은 사람이 활동, 피드백이 강하다. 장기간하면 패턴이 비슷해진다.
․ 개방집단 - 새로운 흥미, 즐거움
5). 노인 미술치료의 주제
․ 삶을 회상하는 주제→의미부여
․ 중요했던 사건이나 경험
․ 삶을 마감하기 위한 준비→조심스런 접근
․ 정체성 체험
․ 죽음에 대한 불안
․ 상실감
․ 희망, 소원, 과거/현재/미래
․ 삶에 대한 긍정적 인식
․ 영적/종교적 체험의 표현과 창의성의 장려
․ 즐거움과 긍정적 체험
․ 운동성과 감각기능의 활성화를 위한 주제
6). 미술치료 기법
(1) 프로그램 내용
다양한 미술매체를 이용하여, 대근육과 소근육 사용을 활성화하고, 자신이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이야기 나누면서 성취감과 감정을 이완하는 시간을 가진다.
(2) 프로그램 목적
어르신은 신체적․심리적 어려움으로 인해 소외감, 죽음에 대한 불안 등의 심리적 불안 경험하게 된다. 예술적, 창의적 활동은 어르신들에게 긍정적 자아상을 제공해 주고. 특히, 여러 가지 매체들 중에서도 미술 매체는 그 자체가 인간의 감각을 자극함으로 치료 효과와 프로그램 구조화에 따른 여러 심리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
(3) 프로그램 목표
가. 프로그램속에 일어나는 대화를 통해 사회관계 확대를 돕는다.
나. 창조적 활동을 통해 삶에 의미를 부여한다.
(4) 미술심리치료의 주요 기법
▶ 난화에 의한 미술치료법
: 아무렇게나 선을 자유롭게 그린 후 이미지화 하여 그림의 형체를 만들어 "그림 연극 처럼 상호 이야기를 꾸며나가는 것이다.
▶ 콜라주 기법
: 콜라주는 모래상자 놀이치료사 들이 많이 애용해 왔으며, 직감이나 감각 등의 비합리적 기능을 이용한 현대적인 치료 기법이다. 이 기법은 자신을 개방시키고 심상을 발견하거나 개발시킨다.
▶ 소조활동에 의한 미술치료법
: 특별한 시설이나 기술이 필요 없으며, 점토 재료를 반복하여 사용하는 방법이다.
▶ 풍경구성법
: 도화지에 "강, 산, 밭, 만족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등을 차례로 그려 넣게 하고 하나의 풍경이 되도록 채색하게 한 다음, 이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미술치료법 이다.
▶ 그 외 다양한 기법들
손가락 활용, 놀이 기법
감각기능을 활성화하고 자극시키는 기법 : 보기, 듣기, 냄새 맡기, 입맛, 만지기 등
데칼코마니(접근 어려워하는 사람에게 효과적), 꼴라쥬, 핑거페인팅, 수채화, 만다라 그 리기와 만들기
종이 적셔 물감으로 그리기, 점토(감각기관 활성화, 근육운동에 좋다), 모빌 만들기, 가 면 만들기 가면극
스크레칭, 한지작업(한지에 익숙하기 때문에 좋아한다)
7). 시간과 공간
① 시간 : 60~90분(cf:일본, 2~3시간)
정해진 날짜, 시간을 자주 변경하지 않도록 한다.
② 공간 : 신체적 문제나 장애 등을 고려하여 넉넉한 공간, 충분한 광선이 잘 들어오거나 충분하게 밝은 조명이 좋고 작품을 보관할수 있고 환자가 불안감을 덜 느끼고 치료를 촉진하는 안정된 공간
8). 치료사의 역할
① 신뢰적 관계 형성
치료사가 일반적으로 노인보다 연령이 낮은 편, 조부모 역할로서 치료사를 대하기 때문 에 치료의 상황을 어렵게 하는 경우의 감정들을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
② 노인병과 장애에 대한 충분한 지식 습득
노인병이나 상황에 대한 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가족계보그림, 내가 살던 아파트나 집 그림 등
③ 동반자의 역할
노인들이 겪는 소외감, 상실감, 불안, 후회 등의 감정들을 표현하고 또한 자신들의 삶을 회고하고 나아가 자신의 삶이 의미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대화와 감정의 공유 를 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한다.
3. 치매노인의 미술치료
고령화된 노인들의 과거 수십년간 억압되어진 자신만의 무의식의 세계를 탐구하고 무력화되고 의지상실된 스스로의 의식속에서 자신을 끌어내고 단기기억을 재창출하게하여 언어화하도록 도와 활발하고 즐거운 삶을 영위할 수있도록 돕는다.
미술치료는 그들의 병을 완치시킬 수 있지는 않으나 작업 중 소근육 운동외 대뇌와 협동작업등에 의한 대인관계성에 주력한다.
1). 치매노인의 미술치료의 장점
미적재료 작업으로 인지발달의 퇴화를 감소시키고
기억을 재생시키며
과거를 회상하고
자신의 사라지는 미래를 작업으로 승화하며
성찰하고
행동을 확실하게 하고
자존감과 만족감, 성취감을 키우고
서로의 관계성회복에 좀더 나은 시간을 갖으며
사회적으로 유용감과 삶의 보람을 느끼며 살 수 있도록 하고
정신건강과 우울감, 심리적복지감의 안정감을 느끼고
무엇보다도 노인의 주관적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노인미술치료는 창의성과 자기표현력이 증가되며 타인에 대한 배려와 수용력을 갖으며 개방적이 된다.
자기인식과 고찰의 기회를 갖고 자기성찰에 대한 평가 및 비판능력 또는 갈등에 대한 문제해결 능력등이 생긴다.
이것은 기억력저하를 막고 집중력을 증가하는 인지능력개발을 가지고 온다.또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증진시키고 타인의 권리와 입장을 수용할 수 있게 되고 개인적 삶의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으며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높인다.
재활적 관점을 향상시키고 미적재료와 결부된 환경과의 관계성에 통제능력을 키우며 촉각의 협응력을 갖는다.
치매예방과 아울러 치매노인미술치료,또는 노인미술치료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본다
2) 치매미술치료의 정의
치매로 인해 인지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현재 또는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는 기회를 주어 본인의 능력에 따라 선,색,형태를 스스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요법으로 성취감과 편 안함 그리고 정서적 안정을 얻게 하여 지적활동과 인지적 수행능력을 향상 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3) 치매미술의 기대효과
(1) 소근육 운동과 인지적 기능 향상시킨다.
사용할수록 짧아지는 크레파스의 장점을 통하여 소근육 운동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주제 제시 후, 구체적인 표현을 인지기능을 사용하므로 저하될 수 있는 인지기능이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2) 무관심한 색채와 형체에 관심과 주의력 향상
치매 노인은 물론 일반 노인조차 색채와 형체에 관심을 갖기는 어렵다. 그러나 미술치료를 통해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회상과 관찰을 통해 그동안 무관심했던 색채와 형체에 관심과 주의력을 갖게되고 점차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3) 기억력을 되살리게 되고 자발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하여 주제를 형체화 시킨다
주제를 제시 후, 치료사는 물론 같은 대상층과의 대화가 이루어지기에 기억을 하려 애쓴다. 그러한 과정 중에 자신의 지나온 과거와 해결하지 못한 문제점이나 관심분야, 욕구 등이 자발적으로 이야기하게 되며 이러한 상호작용을 거쳐 주제를 형체화 시킬 수 있다.
(4) 정서적 안정을 되찾는다
불안과 안절부절함은 치매노인의 특징이다. 이러한 점이 미술치료시에는 주제에 관한 나눔과 기억을 하려 노력함. 그림에 집중으로 불안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점차 변화게 되는 기대를 할 수 있다.
(5) 상실과 의존에서 벗어나 성취감을 느낀다
'할 줄 몰라', '못 해'가 노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말이고 습관과 같다. 대부분이 타활동들이 따라하기 어렵고 따라서 봉사자나 지도자가 거의 도와줌으로 완성되고 이것은 결국 의존과 상실감을 맛보게 하는 활동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미술치료에서는 오로지 치매노인의 그림만 도화지에 그려지게 한다. 이렇게 그려진 그림은 선과 점하나에도 인정과 수용, 칭찬이 있기에 노인들은 상실과 의존에서 벗어나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6) 그리기를 통해 신뢰와 협동 친목관계가 향상
미술치료가 진행되는 동안 이루어지는 상호적의사소통과 발표 등을 통해 서로를 깊이 이해하게 되며 이로써 신뢰와 협조적 관계로 친목도모 및 의사표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7) 시지각 능력과 시공간 개념을 높인다
미술치료가 시작되며 주변에 색과 형체에 관심을 갖고 주의력있게 바라보게 되면서 자칫 퇴보하기 쉬운 시지각 능력과 시공간 개념이 향상되고 이것은 일상생활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
4) 문제행동을 보이는 치매노인을 위한 활동프로그램
(1) 미술 프로그램
① 테두리법
테두리법은 도화지를 제시하면서 테두리를 그어 건네주는 방법이다. 빈 도화지나 작업에 대한 공포를 줄일 수 있어 자아가 허약한 노인에게 사용하면 좋다.
② 그림 완성하기
그림을 그리는데 저항이 있거나 의욕이 없는 치매노인에게 표현을 자극하고 촉진하기 위 해 출발그림 용지를 사용한다. 예를 들면 이 방법은 치료사가 종이에 잡지에서 오린 얼굴 이나 사람의 눈만을 붙여주어 그림을 완성하게 하는 방법이다.
③ 자유화와 주제화의 제시
자유화는 제재나 방법을 스스로 결정하여 그리게 하는 것이며, 과제를 주는 과제화법은 인물, 가족, 친구, 집, 나무, 산, 동물, 길 등의 과제를 미리 주고 내담자가 상상화를 그리 게 한다. 이상 행동에 대한 내면의 욕구와 그 욕구를 저지하는 압력을 잘 알 수 있다.
④ 자신 표현하기
자신을 표현토록 하기 위해서 ‘인물화’를 그리게 한다. 그리고 서로 토의하며, 피드백을 하여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통찰한다.
자신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손도장과 발도장 찍기, 조소활동, 동그라미기법, 씨앗 으로 얼굴 만들기, 가면 만들기, 자기신체 본뜨기(실물 크기), 인체퍼즐 게임, 거울보고 자 기 그리기, 손 본뜨기 등을 할 수 있다.
⑤ 협동화 및 그림대화하기
가족이나 소집단들이 한 장의 종이에 함께 그림을 그리게 한다. 비언어적 방법과 언어적 인 방법 모두를 경험. 협동심, 커뮤니케이션 기능, 자발성, EQ, 사회성, 집단이해, 인간관 계 등을 높일 수 있어 매우 좋은 방법이다.
⑥ 손과 신체 본뜨기
자기의 손을 도화지에 놓고 본을 떠서 각 손가락에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적어본다.
신체 본뜨기는 큰 종이를 벽에 붙여 놓고 치매노인의 신체와 같은 크기로 본을 떠준 후에 스스로 장식하고 이런 활동으로 긍정적인 신체 이미지나 자기 존중감을 갖게 할 수 있다.
4. 노인 집단미술치료
회상은 노인들에게 개인적인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려 자신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통합 함으로써 자아정체감 형성을 도와준다.
노인들에게 과거의 경험을 회상함으로써 자아에 대한 새로운 사고를 하고 삶의 의미를 재평가하게 되고 재통합하는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
노인들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어려움을 극복하며 자연스럽게 내적 사고와 갈등을 통합할 수 있도록 회상과 관련된 다 양한 미술매체의 활용을 통해 회상을 자극하고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
노인들에게 미술치료는 자신에 대한 인식과 갈등을 시각화 표현하고, 깊이 갇혀 있던 내 적 욕구와 창조적 기능을 자극하여 표현함으로써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한다.
또한 미술치료 과정을 통해 이들은 자신들이 처한 심리적 문제해결과 남은 삶에 대한 긍 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노인에게 집단미술치료는 같은 시대를 살아오시며 겪은 경험과 갈등 등 대상자의 내면에 간직된 감정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것을 돕는다.
언어로서 부딪치는 감정의 위기를 완화시킬 수 있으며, 카타르시스 효과를 가지는 것과 함께 감정 교류의 조정역할을 한다.
따라서 노인집단미술치료는 미술매체를 통해 집단의 한 일원으로 깊이 내재되어 있는 인 생의 갈등을 자연스럽게 표출하며 개인적 체험을 하게 한다.
또한 동시대를 살아온 동료로서 충분한 공감과 정서적 지지를 얻게 되며
치료자와 대상자, 대상자와 대상자 긍정적인 상호 교류를 통해서 자기 통찰을 하게한다.
나아가 자신의 이미지를 시각화하는 특성을 통해 노인들의 삶의 의미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평가하고 재통합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 집단미술치료는 이러한 노인의 심리적인 어려움과 갈등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하는 방안으로, 노인들이 각자 살아온 일생에 대해 회상과정을 미술치료에 활용하여 그들 내면의 억압되어 있는 부정적인 자아와 긍정적인 자아를 창조적으로 재인식하여 자아존중감을 갖도록 돕고, 긍정적이고 건강한 자아성장과 자아통합의 가능성을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