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선물 / 홍속렬
책 선물을 받았을 때 느끼는 환희, 잉크 냄새가 물씬 나는 책을 처음 책장을 열 때의 감정? 무슨 말로 표현할지
딸이 밀리의 서재를 핸드폰에 입력시켜 줬으나 비밀번호라든가 절차상의 문제가 있어 열지 못하고 읽고 싶은 책을 한국에 연락해서 우리 양집사님이 구하여 인편에 보내줘 책을 받았다.
죽음에 관한 이야기 죽을병을 앓고 계산 이어령 교수와의 인터뷰를 책으로 엮은 “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김지수 지음
읽어나가며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보는 느낌을 받으나 우리 사고 우리 개념 우리문화 안에서 느낀 감정은 또 다른 뉴앙스를 가져다줄 것이란 기대에 차 이제 읽기 시작했다.
노트북에 매달려 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나의 내면세계는 피폐해져 간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아 이제 시간을 책 읽는 쪽으로 많이 할애하려 애써야겠다고 생각을 한다, 성경 읽는 시간도 늘리며
죽음이란 명제 앞에 누구나 엄숙해지는 건 당연한 이야기
그러나 나는 월남전에서 크고 작은 전투를 수십 회? 치르면서 죽음에 대해서는 해탈? 했다는 자신을 갖는 마당에 어느 철학자나 어느 누가 말하더라도 나만큼 죽음에 대한 물음에 직접 답 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하고 반문하는 입장이다.
이틀에 한 번꼴로 매복 작전을 나가며 밤새우는 것도 질렸고 매번 철수할 때마다 소총 실탄을 다 소비하고 들어가는 마당에 총소리에 귀가 먹먹해서 말 소리가 잘 안 들릴 정도의 후유증을 앓고 차량 호송 작전 중 적이 선임 탑승을 한 나를 향해 저격을 하였는데 운전 수와 나 사이를 관통 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하면서도 손끝 하나 부상당하지 않은 결과도 있었던 일. 죽음에 대한 문제는 한 차원 높은 터라 책에 기록한 보통사람들이 죽음에 대해 어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여 정독할 생각이라
삶이란?
곧 고난 행복 사랑 용서 꿈 돈 종교 죽음 과학 영성의 각단어들이 난무하는 것이 삶의 흐름이라 할까?
이러한 과제들을 대상으로 전개되어 갈 책의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며 읽어 나갈 것이다
책은 곧 대리체험이며 이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생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음도 책에서 얻는 유익이라
내게 주어진 무진장의 시간을 얼마만큼 유용하게 잘 이용하는가? 가 내겐 늘 문제가 되어준다.
그때마다 읽는 것만큼 유익한 일은 없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