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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15분정도 내려오자 이렇게 커다란 바위식탁이 있었슴돠. (pm 12:45)
전날 소주를 많이 마신지라 속풀이를 못했는데 때마침 행복한 산행님께서 북어국을 준비해오셨슴돠.
행복한 산행님을 말근사나케 '요리부부장'으로...
이번엔 저렇게 배급도 잘해줌돠.
말근사나케 '배급부부장'직을 겸임해도 별무리가 없어 보임돠.
혹시... '배달부부장'자리는 탐나지 않슴까? (흐흐흐)
우린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마시는데 촬영하느라 늦게 내려온 두부주석님께서 갑자기 사료통들고 소리치길 "1대들하고 밥같이 먹어보는게 소원이다."라고 하셨슴돠.
이에 강대장님 왈... "1대에는 임원이 없기에 언제나 환영함돠."
잘 들어가고 있슴돠.
그 이유는... 잘 당겨 넣고 있기때문이 아닐까 함돠.
지난주의 안성탕면에 이어 이번주에는 무파마가 저렇게 푸대접을 받고 있슴돠.
역시 제조사는 농심으로 무우, 파, 마늘 등을 넣어 시원한 국물맛을 낼수 있도록 제조되었으며 후첨양념스프까지 포함해 모두 3개의 스프가 있어 多多益善을 추구하는 인간심리에 제일 적합한데도 지금 북경땅에서 저런 설움을 겪는건 바로 신라면님때문이 아닌가 함돠.
닉네임이 신라면이니 사람들이 신라면밖에 먹지않는것 같슴돠.
그러니 한달에 한번씩이라도 닉네임을 바꿔보는게 어떠하심까?
너구리, 보글보글, 사발면, 생생야끼 등등으로...
등산오면서 실과 바늘을 가져 오시는 분, 그 이름은 행복한 산행님...
母子회원님중 엄마바지에 약간의 결함이 생기자 바로 실을 꺼내 A/S들어가는 행복한 산행님...
그대를 말근사나케 '후처리부부장'으로 추천하고 싶슴돠.
아마 정상의 산지기가 키우는 개같은데 우리가 사료를 넣는 동안 계속 옆에서 와따가따...
그 순간 우린... 개판에서 사료를 씹고 있는 꼴이 되어버렸슴돠.
식후 바위의자에 앉아 조국의 미래를 구상하는 두부주석님...
정상을 배경으로 한폼 잡으시는 신라면님...
원래 이 사진은 뒤에 있는 바위산이 이상하게도 무엇을 닮은것 같은데 잘 생각이 나지 않아 연구해볼목적으로 찍을려고 했는데 신라면님께서 저렇게 자연스런 포즈를 취하시니 찍어드릴수밖에 없었슴돠.
근데 나중에 라떼님께서 말씀하시길... "자연은 눈으로 보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검돠." 라고 하셨슴돠.
이에 마음으로... 저 바윗산, 특히 신라면님 머리좌측부분을 자세히 보니..... . . . . . . 꼭 뭐같이 생겼다는것을 알게 되었슴돠.
세상에...
이에 신라면님에게 한말쌈드리면... 절대 고의가 아님돠.
근데 그것도 모르는 강대장님이 끼어들며 한컷 요구함돠.
그래서 찍어드렸는데... 눈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마음으로 보면 볼수록.....
그 무엇이 닮아 보임돠.
근데 이번엔 저 물건을 배경으로 1대 모든 분들이 추가...
세상에... 말해줄수도 없고.......
이번엔 유일한 임원이신 두 수석님을 가운데로 자리잡게 하고 강대장님과 me의 change...
다행히 제가 끼여든 사진에는 사라졌슴돠.
근데 뿌리가 조금 보일라카기도 하고...
아직도 저 산아래에는 회색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슴돠. (pm 1:46)
두부주석님 보따리...
수세미도 보이고 바람막이도 보임돠.
근데 저 바람막이... 쭈글쭈글한게... 혹시 남의 집 지붕뜯어온거 아님까?
그리곤 가방에서 최근에 구입한 용품을 꺼내며 선보임돠.
저렇게 털고는 평평한 곳에 깔아서.....
우리의 부부장동지와 다정하게 함께 앉아 카메라를 향해 포즈...
이번엔 그 용품위에 배깔고 엎드려 카메라를 응시함돠. 마음씀씀이나 동심어린 표정은 개구장이 시절과 큰 변함이 없지 싶은데 머리카락에서 半百의 세월을 느끼게 해 안타까운 마음 금할길이 없슴돠. 하지만...... (pm 2:10)
지만 늙는것도 아니고..... (흐흐흐)
평소 언어구사능력이 좋으신 두부주석님... 그 능력은 600차 산행기념행사에서 사회를 보면서도 인정됐슴돠.
그래서 제가 두부주석님을 뵐때마다 억수로 부럽슴돠. 그건 제가 말주변이 허벌나게 약하기때문...
옛날, 고교때 일화를 하나 소개하면...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 선배여동생의 주선으로 5:5 미팅에 나가게 되었슴돠. 태어나서 처음하는 미팅이라 떨리는 마음에 반친구에게 여학생들 만나면 뭔 야그를 하는게 좋으냐고 물어보니 "한가지 주제가 나오면 그와 연관되는 질문으로 물고 늘어져라"며 "예를 들어 집안 얘기가 나오면 집안식구위주로 얘기를 나누고 상대가 화제를 바꾸면 바꾸는데로 흘러가면 된다." 라고 조언을 해줬슴돠.
그래서 토요일 수업후 모임장소에 벗들과 나가 5대5로 마주 앉았는데 저뿐아니라 나머지 머슴아들도 모조리 다 쑥맥들인지라 분위기 흐름이 매끄러울리가 없었고 그러다보니 이 지집애들이 지네들끼리 쑥덕쑥덕하더니 지들끼리 마음대로 파트너를 정하고는 밖으로 나가더니 공원벤치에 흩어져 앉는검돠. 그러자 걔네들의 대표여학생이 우리들을 한명씩 호명하더니 방향지시를 했고 이에 우리는 한명씩 불려나가 그들이 정해주는 자리에 앉아야만 했슴돠. 물론 저도 억수로 떨면서 불려나가 그들이 지정해주는 파트너옆자리에 앉았고... 처음에는 간단한 인사를 나누었는데 그 다음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 망설이다가 친구가 알켜준데로 용기를 내어 질문을 던졌슴돠.
집의 위치는 어디며 그곳에서 산지는 얼마됐으며 부모님의 고향과 연세, 직업 등등과 형제 및 자매관계, 또한 그들의 나이, 학년 등등에 대해 하나씩 물어보며 체크하니... 처음에는 그런저럭 대답해주던 그녀가 나중에 하는 말.....
그 말은 아직도 잊지못하고 있슴돠.
아니 잊혀지지않고 있슴돠. . . . . . . . . "무슨 호구조사나왔슴까?"
그 말에...그날은 그냥 그렇게 해가 졌슴돠.
그런 청춘의 이력이 있었고 긴 세월이 흐른 지금도 그런 제 말주변은 큰 변함이 없으니 두감독님이 부럽슴돠.
그래서 부탁하는데... 유사시에 입만 좀 빌려주면 안됨까? 잘때말고... . . . . . 꼬실라칼때..... (흐흐흐)
(4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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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ㅋ 꼬실라칼때 말고 먹을 때에 빌려 드리면 안 될까~~
사진 잘 찍어 줘서 넘 고맙고~ 꼭 영구없다가 되기를 학수고대 합니다
이 야심한 밤에 그래도 벗하며 카페에서 놀 수 있는 동무가 있다는 것에 큰 위안을 받고 있슴당~~ㅋㅋ
늘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산에서 보니 억수로 반갑고~ 1대의 무궁한 영광이고
말근사나케의 영원한 힘을 얻은 것이지요~~ 수령동지의 그 뜻을 받들고 산에 오르는 우리야 뭐~ 늘~~ㅋㅋ
4부까징~~~ㅋㅋ 혹시 개가 나오고~ 산들애님은 안 나오남요???ㅋㅋㅋ
영구없다가 되기 위해선 금욜밤, 알콜기도회가 없길 바랄뿐임돠.
다행히 오늘 지금 이시각까지 기도신청이 들어오지 않고 있슴돠.
근데 산들애님을 왜그리 자주 찾슴까?
혹시 뭐 받을거 있슴까?
그럼 말근사나케 해결사, 미스김을 한번 이용해보시기 바람돠.
오늘 일감있었나 몰겠슴돠.
(흐흐흐)
남의 입까지 빌려서 더 잘 할려고 하면 초류향님의 매력이 없어질텐데... 지금의 넘치는 매력으로도 충분합니다... 함 도전해보시지요~ 여 초류향님을 찾는 그날까지~~~~
제게 매력이란게 있슴까?
세상에...
만약 올연말까지 제 짝이 나타나지않는다면...
중대결심을 할 생각임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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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년 더 기다려보자고....
(흐흐흐)
말재주는 없을지 몰라도 글재주는 탁월한데요~ 그리고 많은 재주를 가지신 맑은산악회의 인재이십니다.
아이쿠...인재라니...
별말쌈을.....
민서맘님은 어디서, 누구한테, 어떻게 배웠는지 몰겠지만...
글로서 칭찬을 너무 잘 하심돠.
고로 칭찬의 인재이심돠.
(흐흐흐)
마음으로 바라본 연화산 봉우리는 연꽃 봉오리 였습니다. 나무아무타불 관세음보살
아...그렇슴까?
저는 연꽃 줄기인줄알고......
이것만 보더라도 저의 수행은 아직 너무 많이 부족함돠.
(흐흐흐)
우리 산악회 넘버투 이신 두진수석부회장님이 저희 1대를 방문하셔서 산행시 어려움점과 산악회 임원에게 건의하고 싶은게 있냐고 물어보시고 수고 많이 한다고 해서 산악회에서도 1대를 마지막 한번은 생각해 주시는구나 해서 감개가 무량했습니니다 모든 임원이 3대에만 편중되 있어서 우리 1대의 건의를 1년동안 한번도 받아 주시지 않아서 섭섭했는데 마지막에 넘버투가 오셔서 조그이나만 생각해 주셔서 감사 또 감사....그래서 맛있는 북어국과 반찬 기타 라면 등으로 수석부회장님께 짜웅도 좀 했는데 맘에 드셨는지 모르겟네요 두진수석부회장님 언제나 일대는 환영합니다....감사합니다 넘버투님
두부주석님이 지나간 자리에는.....발자국이 남는다는 전설이 있슴돠.
그만큼 발자국관리도 잘 하실검돠.
(흐흐흐)
그날 꽁치,오뎅찌게가 예술이었는데 못드려 안타깝네요...재미있게 보고갑니다~~
재미있으셨다니 고맙슴돠.
근데...꽁치, 오뎅찌게...낼 또 준비하셔서 1대따라오시면 안됨까?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