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를 대상으로 다채로운 후원 활동을 펼쳐 온 김해숙 전 숭의중 교장이 지인들을 통해 기증받은 한복을 지난 6일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에 전달해 큰 기쁨을 선사했다.
김해숙 전 교장의 한복 후원은 4년째 이어지고 있다. 김 교장은 매년
고려인마을이 개최하는 설날과 추석행사, 3.1절, 광복절, 그리고 고려인의 날 행사 등에 한복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한 후 한복 나눔행사를
꾸준히 펼쳐왔다.
고려인마을은
김해숙 전교장이 전달한 한복을 모아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이 한민족의 정서를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도록 각 가정에 배분하고 각종 행사에 활용해
왔다.
이 밖에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연해주,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등지에 거주하는 고려인동포들이 한복을
요청할 경우 귀국하는 고려인마을 주민들의 손길을 통해 전달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노리개나 토시, 꽃신 같은 한복용
소품들은 노인복지센터 운영 공방을 통해 업사이클링 물품으로 재탄생시켜 한민족의 전통을 이어가는 교육자료로도 이용하고 있다.
이에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매년 고려인마을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가 많아지고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수 가 늘어감에 따라 한복 수요 또한 크게
증가했다” 며 “특별한 관심을 갖고 한복을 모아 전달해 주시는 김해숙 교장 선생님께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김해숙 전
교장은 광주숭의중 재직시 ‘사랑의 바자회’를 개최해 모아진 수익금과 학생들이 정성껏 준비한 생활필수품과 학용품을 전달하는 행사를 수년간 개최한
바 있다.
퇴직 후에도 고려인마을을 찾아 노인복지 센터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비누공예 체험교실과 전통문화교실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끈끈한 동포애를 이어가고 있어 듣는이의 마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나눔방송: 박스베타(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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