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원주민 소녀의 편지
------깊은 눈빛을 지닌 여성의 리딩
리딩을 통해 만나는 사람은 정말 다양합니다
그저 자신의 영적 호기심을
채우는 정도의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인생관이 크게 변했다는 사람,
미움이 사랑으로
원망이 용서로 변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개중엔 상담 당시에는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를 전해오는 이들도 있습니다.
어느 날,
명상적이면서 깊은 눈빛을 지닌 여성을 마주했습니다.
리딩에서 그녀는 14세기경
동유럽 어느 수도원의 책임수사였습니다.
그의 역할은 기도하기 위해 찾아오는
수사들에게 기도실을 안내해주는 일이었습니다.
어두운 미로로 연결된 각각의 기도실은
책임수사만이 등잔불을 들고 안내할 수 있있는데,
때론 기도실에서 미라 상태로 죽어 있는
수사들의 주검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배우 냉정하고 차가왔습니다.
그런 주검을 보고도 전혀 연민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책임수사로서 역할은 잘 완수했지만,
고집불통에다 타인을 돌보고
배려하는 데는 인색했던 것입니다.
또 다른 생에서는
아메리카 원주민 소녀로 살았습니다.
그 부족은 들소(버팔로)를 잡을 때면 부족민 모두가
들소 분장을 하고 들소신과 교감하는 축제를 벌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조선 후기의 삶에서는
비구스님으로 산속 깊은 곳에서
은둔 수행하며 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생에서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난청이었습니다.
그 것은 책임수사였던 전생의 삶에서
타인의 말을 잘 듣지 않은
카르마 때문이라고 리딩은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러한 난청의 아픔을
발판 삼아 내면의 에너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캐나다에 살면서 비영리단체인
정신건강협회에서 열심히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전생의 부족함을 교정하기 위해
이번 생에서 베푸는 삶을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녀는
평소 아메리카 원주민에게 남다른
사랑과 연민의 정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생에 아메리카 원주민으로 살았던 인연이 작용한 것입니다.
리딩은 이번 생에서 그녀의 영적 사명은
캐나다 원주민의 문화를
보존하고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침 그녀는 캐나다로 이주하기 전
방송국에서 방송작가로 일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 재능을 잘 활용하면 캐나다 원주민의
문화와 가치를 세상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기에,
리딩은
그녀가 캐나다 원주민 문화 학교를
만들면 좋겠다는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조선 후기 비구 스님의 생에서는
열심히 수행하고 공부했지만,
너무 정적인 에너지가 충만했으니
현생에서는
세속의 삶의 현장에서 직접 나누고 보살피는
동적인 에너지의 삶을 통해
영적 균형을 맞추라고 말했습니다.
전생 상담을 받은 후의 변화
전생 상담이 끝난 얼마 뒤,
그녀는 제게 다음과 같은 편지 한 통을 보내왔습니다.
전생 상담을 받은 후의 변화
내가 누구인지 알고 자신감 있게 앞으로 나아가다
상담실을 걸어 나오면서 만감이 교차한다.
50여 년의 삶이
내게 던졌던 질문들이 하나하나 풀리기 시작한다.
그동안 수없이 찾아 다닌 스승들,
---기성 종교의 신부님ㆍ수사님. 목사님 .
---스님을 비롯해 정신과 의사.뇌 발달 전문가. 최면 치료사. 심리 상담가
---꿈 분석가. 명상가.선도 및 요가 수행자ㆍ사주풀이 전문가 등등
---영적문제를 다룬다는 사람들은 모두 찾아다닌 듯하다.
이제 그 부산한 발걸음을 멈추고
선명해진 한길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다.
사실 상담 결과는 내가 전혀 모르던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안갯속에 싸인 듯 희미하게 짐작만 하던
뿌연 길을 선명하게 보여 주었다는 걸 부인할 수는 없다.
그렇다.
복잡하게 얽혀 있던
실 타래를 한 줄로 풀어냈다고나 할까?
아니면 수많은 낱개의 장면들을
엮어 한 편의 드라마로 완성했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다.
이제까지 경험한
정신분석이나 심리 분석, 꿈 분석, 사주풀이 등은
현상과 관련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신체의 유전학적
원인에서 벗어나지 못한 단선적인 이해의 틀만 제공했다.
이에 반해 전생 상담은 인간의 성별
---(어쩌면 동식물,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까지 허무는),
역사와 문화의 시공간
---(인종, 국가, 민족, 혈연, 사회적 관계, 과거, 현재. 미래 등)을
넘나들며 영혼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버라이어티한 작업이다.
박진여 선생님의 리딩에 따라
전생에서 비롯된
카르마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나니
앞으로 이생에서 할 일이 자명해졌다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내 아이의 엄마를 넘어 내가 선택한 내 엄마의 엄마를 거쳐
---이제는 세상의 엄마로 나아가는 계획을 완성해야 한다.
중세 유럽 수도원의 책임자로서
인간적 돌봄이 부족했던 전생의 카르마를 해소하기 위해
영혼 스스로
--- '잘 들을 수 없는 신체적 결함'을 선택했다.
아울러 돌봄을 제대로 행하지
못하는 부모의 양육 환경을 기꺼이 체험했다.
진정한 돌봄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프로그램을 스스로 계획한 것이다.
그리고 그 돌봄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 대상으로 북미 원주민 아이들에게 다가갔다.
이로써 사라져 가는
그들의 문화를 살려내고,
생명과 자연을 존중하고,
우주의 질서에 합당한 그들의 메시지를 전달해
인간성 말살로 치닫고 있는
현대 문명사회의 균형을 맞추는 것,
-----바로 이것들이 내 사명이다.
지난 4월 상담 직후 캐나다로 돌아가
그 사명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작업을 했다.
그 결과 내가 50년간 지니고 있던
엽서의 모델인 캐나다 원주민 출신 여자아이와
박진여 선생님이 내 전생에 서 본
버팔로 분장을 한 부족과 일치한다는 증거들을 찾아냈다.
---그 엽서를 그린 화가Dorothy M. Oxborough와
---모델이 된 부족stoney Nation,
---그림을 그린 시기(1963),
---그 엽서가 내 손에 들어오게 된 경로 등을
추론하는 과정에서
나는 소름 끼칠 정도의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더 큰 수확은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주변과 조심스럽게 나누기 시작하자,
나의 영적 미션을 적극 지지하고
도와줄 사람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의심하지 않는다.
내가 선택한 길이 원래 영혼이 계획한 것이기에
같이 갈 사람도 자원도
모두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주어질 것이다.
다소 어려움이 생긴다
할지라도 극복하고 갈 수 있을것이다.
결국 다 잘되고 있고, 잘될 것이다.
만일 안 된다면 그건 원래
안 되게 되어 있었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될 뿐이다.
내가 할일은 순간순간의 선택이
--내 자아의 욕심인지
--하늘의 뜻인지를 물어보고
하늘의 뜻을 선택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보다 확실 하고 쉬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이제까지 그걸 몰랐던 게 억울할 따름이다.
지난 상담에서
구체적으로 질문한 내용뿐 아니라
우선 순위에서 밀려 그러지 못했던 많은 의문까지
내가 선택한 삶의 계획이라는
큰 맥락에서 대부분 답을 찾을 수 있었다.
그렇지 못한 건 사소한 것이라 여기게 된다.
그러한 통찰은 단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양파 껍질을 벗겨내듯 중첩된
의미가 드러나며 핵심에 도달해가는 듯하다.
그중 하나는
----'내가 왜 하필이면
한국 땅에서 여성으로 태어났을까'라는 의문인데,
이를 북미 원주민 문화를
복원하는 사명과 관련지어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같은 몽골리언이라는 동질감 외에도
북미 원주민이 백인의 외모에 대해 가지는 적대감을 완화하고,
남자가 아니라 여자이기에
경계를 낮춤으로써 접근하기 쉽게 하기 위함은 아닐까?
또한
어머니의 속성인 돌봄을 행하기에 여성이 유리하고,
더욱이
한국의 사회.문화적 배경으로 볼 때
가부장제 사회에서 차별받는 여성상과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적 경험이
그들의 처지와 유사하기 때문이 아닐까?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나는 이번 생에서
한반도 땅에
태어남으로써 차별받는 약자인 여성으로서,
하지만
자식을 위해서는 강인한
어머니로서의 경험을 준비하게 된다.
이제는 외국어는커녕
한국어로도 소통이 어려운 상태임에도불구하고
한국 문화권에서
모국어로 전생 리딩을 해줄 수 있는
박진여 선생님을 만난 것은
한국인으로서 커다란 축복이 아닐 수없다.
정말 고마운 일이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선생님의 재능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세상을 더 이롭게 하는데 기여함으로써
영적 성장의 목표에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
깨우침을 주신 두 분께
온 영혼을 다해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이생에서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2019년 7월 청림 올림
그녀는 편지와 함께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1963년에
캐나다 원주민 아이들을 그린 그림엽서 속 소녀와
그녀의 어린 시절 모습이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북미 원주민 아이들의 전형적인 얼굴과
그녀의 얼굴이 신기하게도 겹쳐 보였습니다.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