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게임하면서 지금까지 게임사에서 이런 걸 해줬으면 좋겠다. 했던거 몇개 적을게요.
1. 신캐 추가시 응애공주 모션, 혹은 대사 추가.
솔직히 유저 민심용 가성비에선 최고 수준의 효과를 보여줄 거라고 생각해요.
모션이 어려우면 대사라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가테에 남아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아마 응애공주, 스토리 때문에 발목이 잡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응애공주의 모션은 부유성 내 메인 건물들과 그 외 몇가지로 한정되어 있죠.
부유성에는 다양한 건물들이 있으니, 그 건물이 특정랩을 넘는다면(굳이 그럴필요는 없겠지만, 뉴비가 성취감을 느끼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응애공주와의 상호작용 기능이 추가되는 거죠.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보고 침을 흘리고 있으면, 우리가 터치해서 아이스크림을 쥐어줄 수 있다던가.
다른 영웅들 처럼 오락실에도 들어갈까 고민하면 우리가 용돈 줘서 들어가고, 카페에서 커피도 한잔씩 타서 우리에게 나눠 준다던가.
여러가지 많잖아요?
어려울 거 없이, 신캐 추가할 때 '단 하나'씩만... 만약 오픈 때부터 이렇게 해왔다면 30개가 넘는 모션이나 대사가 추가되어 있겠죠.
회사 입장에서 부담이 되는 작업이 아니라면... 한국 유저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유저들에게도 분명 괜찮은 반응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을 붙이기에도 더 좋을 거구요.
윈도우 브레이커 성질을 놓치기 싫으면, 유리창 부수는 모션의 확률을 높이면 되는 거니까요.
2. 협동전의 맵을 이용한 다양한 파생 컨텐츠.
다른 컨텐츠도 이것 저것 생각해 봤는데, 콜로세움으로는 카마존이나 궤도 정도가 한계일 것 같아서 넘어가고
협동전과 아레나, 그 중 협동전 먼저 적겠습니다.
협동전에는 다양한 맵이 있죠. 앞으로도 추가 될 거구요.
그 다양한 맵을 이용해서.
1. 무한의 탑.
2. 스피드런.
같은 컨텐츠가 만들어 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무한의 탑은 개인컨텐츠로, 협동전의 맵을 랜덤하게 쭉 늘어놓는 겁니다. 50랩 협동전 부터 시작해서 83랩까지 난이도는 쭉쭉 올라가구요.
기믹 스테이지는, 혼자 깰 수 있으면 혼자깨게, 혼자 못깨는 부분은 통과 가능하게 패치하고.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때마다, 난이도 상승, 체력 회복 불가, 공격력 감소 등등의 디버프를 부여하는 거죠.
시즌마다 테마 영웅을 정해서, 그 테마 영웅으로 가장 높이 올라간 유저를 선정(최고 높이 중에선 타임어택으로)포상을 주고.
테마 영웅이 없는 유저들을 위해 영웅의 제한이 없는 리그도 같이 진행하구요.
최고의 플레이어는 자동으로 플레이 영상이 기록돼 유저들이 볼 수 있는... 이런 건 어려우면 빼도 좋구요.
이건 상시컨텐츠가 될 수 있을거라고 봐요. 유저들이 신캐를 뽑아야할 이유가 될거구요.
스피드런은 경쟁컨텐츠로, 협동전을 개인전 처럼 진행하는 겁니다.
경기가 시작되면, 각자의 방으로 이동한 유저들의 화면, 미니맵 부분에 다른 3명의 미니맵이 작게 뜨고.
상대의 위치를 파악하면서 달려나가는 거죠.
가장 빨리 보스를 딴 유저가 우승. 중간에 사망했다면 진행 정도에 따라 순위를 부여하고.
점수를 줘서, 역시 포상을 주는 겁니다.
이건 경쟁 컨텐츠로, 마스터 아레나 처럼 훈장 보상에 + 알파 정도가 되면 좋을 거 같습니다.
3. 커스텀 아레나.
아레나의 맵부터 사용가능 영웅까지. 모두 정할 수 있는 방을 만들어, 다른 유저가 그 방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아레나 입니다.
만약 이게 생긴다면, 아마 '랜덤 아레나'로 활용될 확률이 높을거라고 생각해요.
랜덤 맵에서 즐기는 아레나! 근거리냐! 원거리냐!
랜덤 영웅으로 진행되는 아레나! 원딜뻥과 근딜뻥의 만남!
가테 초기의 바리대전 같은, 운빨 ㅈ망겜 특유의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할 수 있으니까요.
4. 롤디언 테일즈.
라고 부르기엔 기믹이 복잡해지면 힘드니까...
협동전 vs 협동전 이라고 부르는 게 나을거 같네요.
솔직히, 이건 한섭에선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요. 유저들이 어느정도 있어야 진행이 가능하니까.
간단히 말하면 4:4 아레나 입니다... 힘들겠지만 가능만 하다면 최고의 컨텐츠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맨 마지막에 적은 거구요.
되기만 한다면 점령전 이상으로 딜러 지상주의를 타파하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상대가 어떤 영웅을 고르는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눈치싸움을 하다가 내 영웅의 속성이 이겼을 때의 쾌감.
내가 못해도 져도 철저히 남탓을 할 수 있다는 무책임함.
등등의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적어도 아레나보단 재미도가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5. 공식 웹툰 연재 혹은 공식 방송 시작
이번 사태로 많은 짤쟁이가 떠나갔습니다만... 그들을 불러들일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인기 있는 몇몇을 공식 작가로 섭외해서... 일어 중어 영어 번역해서 각국에 보급하는 겁니다.
스토리 팀이 최종 검수를 맡거나, 아니면 만화 말미에 이건 정사가 아닙니다. 라고 적어서 스토리와의 직접 연관성을 없애고 자유도를 보장하거나.
비용은 좀 들어가겠지만, 유저들을 만족시키는데는 이만한 게 없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힘들겠지만... 됐으면 좋겠어요.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가능한 건 공식 방송인데.
초반 장비 비용은 좀 들어가겠지만, 이후 방송장비를 만질 수 있는 직원<- 의 유무로 비용이 급감할 겁니다.
대표자를 한 명 정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소통 방송을 하는 거죠. 아레나도 좋고, 영웅의 스킬 효과음만 듣고 누군지 맞히는 등의 소소한 게임도 좋고. 컨텐츠야 적절한 보상을 던져주면 유저들이 알아서 생각해 내겠죠.
웃는 얼굴 앞에서 욕하기 힘든건 전세계 공통이니, 방송이 시작되면 상대적으로 적은 욕을 들으면서 '소통 없는 회사' 이미지를 날릴 수 있을 겁니다.
시청자야 방송 중간에 500잼 선착순 쿠폰 같은 거 뿌리면... 알아서 몰릴거고.
개발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앞에 적었듯, 웃는 얼굴 앞에서 욕하는 사람은 별로 없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이게 하나도 이루어 지지 않아도 상관 없으니까... 그냥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첫댓글 안녕하세요 기사님.
신규 콘텐츠 추가를 포함한 여러 의견을 남겨 주셨네요.
기존 맵이나 기믹을 활용한 신규 콘텐츠를 추가, 그리고 가디언 테일즈 공식 웹툰 및 방송 콘텐츠에 대한 기사님의 의견은
참고가 될 수 있도록 개발팀에 전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디언 테일즈에 보내주시는 관심과 애정에 감사드리며,
또 다른 건의 사항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건의 게시판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