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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봉봉
이부남매 03
.
.
내 입속으로 들어오는 놈의 혀.
난 지금 이놈과 나의 행위가-0-
왜 이렇게 더럽다고 생각되는지 모르겠다.
"…….우읍."
우욱.
순간적으로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오바이트가 올라올 것만 같았다;
팍-
커다란 손으로 나를 팍 밀치는 녀석.
난 온통 어질어질한 게 술에 꼴은 사람처럼 비틀대고 있었다.
"아 씨바. 더러! 화장실화장실!!!"
코를 막고선 화장실을 가리키고 있는 저 놈.
아 진짜 한대 때려주고 싶어.
이렇게 된 게 누구 때문인데!!!!!?
"우욱- 웨엑"
변기통에다 난 열심히 토를 해댔다;
"야 좀 두들겨줘!!!!"
놈을 향해 내가 뱉은 말.
"미쳤냐? 아 진짜.!!!"
쾅-
담뱃갑을 들고 밖으로 나가는 녀석.
"우웩-"
"하아."
이제 좀 나아진 것 같다.
머리도 덜 아프고,
아 근데.
화내야 될 건 나 아니야?
지가 갑자기 달려들어 놓고선!
"야 다했어?"
문사이로 얼굴을 쭉 빼고 말하는 저놈.
아 진짜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너 왜 나한테 키스했어?"
난 꽤나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냥."
"그냥?"
"응."
순간 쿵 하는 게 머릴 한대 얻어맞은 듯한 기분이었다.
그리곤 마음이 울컥 했다.
"야, 너 내가 니 집에 들락거리는 여자랑 똑같다고 생각하나본데,
착각하지 마. 이 새끼야. 나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가벼운 애 아니거든?"
그리고선 돌아서서 문을 열려는데
뒤에서 들리는 미친 소리.
"숨안차?"
"아! 빠뜨린 말. 다시는 마주치치 말자.
난 그냥 오늘 지나가던 똥개한테 물렸다고 생각할게."
난 아무렇지도 않은 척 말하고는 그냥 집으로 왔다.
뭐 그런 놈이 다있어.?
세상여자들이 다 지가 아는 걸레들하고 똑같은 줄 알아?
난 집에 와서도 화가 풀리지 않았지만.
"후~"
열심히 마음을 가다듬은 뒤 잠을 청했다.
.
GOOD MORNING ~
GOOD MORNING ~
아침을 알리는 핸드폰 알람.
아 듣기 싫어.
근데 젠장스럽게도
핸드폰은 바로 내 귀옆에 있어서
귀가 너무 따가워!
일어나야지.
화장실로 가서 열심히 몸을 닦아댔다.
안타깝게도 오늘은 마녀랑 마녀남편 김사장을 만나야 하거든.
로로롱로로롱 -
로로롱로로롱 -
다 씻고 빵을 한개 물고 나오는데
연신 울려대고 있는 핸드폰.
수신자는 계나리.
"여보세요?"
- 니 여보 아닌데.
"그거 지난 지 오래됐어."
- 정말? 나 이거 어제 알았단 말여!
"빠가"
- 오늘 학교 개교기념일이다♡
"놀자"
- 응응. 캔디로 나와!
- 뚝
내가 대답도 하기 전에 뚝 끊는 이 싸가지.
캔디는 집 근처의 자주 가는 노래방=_=
대충 모자를 눌러쓰고 면티에 청바지 차림으로 뛰어나갔다.
"Somebody else round everyone else♬"
역시나 에이브릴라빈의 complicted를 크게 불러 재끼고 있는 계나리.
"우와와와와! 맨날 알바 한다고 만나주지도 않더니. 흐흑"
마이크에 대고 큰 소리로 말하는 나리.
"아 시끄러."
금방 시무룩해진 표정으로 구석에 쪼그려 앉는 저!!! 친구라는 년.
"야, 이은별! 니가 어쩌면 그럴 수가 있어? 난 오늘 라우랑 만나기로 한 날이었는데도
그거 깨고 오늘 이렇게 온겨!!!"
나리가 말하는 라우는
16살 귀여운 소년.
3살 차이 나는 연하랑 이 년은 아주 잘 되가고 있는 것이었다.
"응응. 아 맞다. 나 오늘 마녀 만나러 가는 날인데."
"헉. 그럼 너 이러고 있어도 돼?"
"당연히 안돼지."
유일하게 마녀의 존재를 아는 계나리.
"야야 빨리가자!!"
예전에 거지꼴로 나갔다 마녀한테 생매장 당할 뻔 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지금 나리가 가자는 곳은 아마 옷가게 일듯 싶다.
"야 왜 이리로 가?"
백화점으로 가는게 정상인데 나를 번화가로 데리고 가는 나리.
묵묵부답.
"어서오세요~"
오우. 꽤 커다란 샵.
나만 갔더라면 대접해 주지 않았겠지만
나리 이년은 아주 부티나게 생겨먹어서.;
"이거 어떠세요?"
종업원 하나가 붙어서 옷을 골라준다.
"이 애가 입을건데."
나리한테 옷을 보여주던 종업원은 민망했던지
"음음."
하면서 저리로 사라진다.
"이거. 이거. 이거."
나리는 하나하나 집어서 내게 입혀보기 시작했다.
벌써 12시.
약속시간이 12시 30분이라고!!!
"야, 나 30분에 가봐야되."
"진짜? 그럼!!! 이거이거! 사자"
나는 옷을 입고 나리와 샵을 나왔다.
"야 나 갈께. 잘해!!"
"응응. 오늘 고마웠어."
난 발걸음을 재촉했다.
벌써 10분이 지나서 20분만에 가야하니까.
택시를 잡아 타고선 약속장소로 향했다.
"7800원이요."
"여기요."
후. 딱 5분전에 도착.
"예약하셨습니까?"
"김민규씨라고‥"
"아, 사장님 자제분이시군요. 이리로 오세요."
지랄한다. 자제분은 무슨.
김민규가 바로 김사장=_=
"오늘은 좀 일찍 왔구나."
비꼬는 말투로 마녀가 말했다.
"안녕하셨어요."
어울리지도 않는 인사를 김사장에게 하고.
"하하. 그래. 은별이가 몇살이랬지?"
으, 느끼해.
"19살이요."
"허허허. 오늘 현이도 오기로 했다면서. 이녀석은 코빼기도 안보이는 구만."
현이? .. 음..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
"호호.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저기 오네요"
마녀의 손 끝을 따라가 보면..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중편 ]
※※ 이부남매 ※※ 03
ⓘⓝ○-봉봉
추천 0
조회 60
04.08.03 18:3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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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 봉봉, 재밌어!. 현이가 혹시 옆집........ (두둥,
고마워-0ㅜ현이가 혹시 옆집.....이 맞을거야ㅋㅋㅋㅋ
너도얼른 쓴거 올리라닌까? 재밌을것 같아=_=♡ 내가 열심히 읽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