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배당금 관련 역송금 수요에 하단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
지난주는 1,145.40원까지 낙폭 확대...
고점인식 네고물량 출회에 박스권 전망...
1. 2016.4.4~4.8 환율동향
(1) 달러-원 환율동향
지난 1일 은행권 숏플레이 등으로 연중 저점인 1,142.80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던 달러-원 환율은 4일 들어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따른 달러 약세 영향으로 1일 종가 대비 6.80원 하락한 1,147.40원에 한 주를 출발했다. 이후 달러-원 환율은 결제수요, 배당금 역송금 등으로 1,151.8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역외 매도, 은행권 롱 포지션 처분 등으로 1,146.10원에 첫날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이후 달러는 분위기가 상승 반전되는 모습을 보여 5일에는 1,158.50원 그리고 6일에는 1,160.50원까지 고점을 높였는데 이는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일본 엔화 강세가 심화되는 모습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다만, 달러가 상승폭을 확대하며 고점을 높이자 매도시기를 놓쳤던 수출업체들의 고점인식 네고물량 유입에 상단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여 5일, 6일 달러는 1,155.10원, 1,156.1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그리고 7일에는 배당금 관련 역송금 수요로 1,157.5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달러-엔 환율이 108.80엔 선으로 내려앉자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1,150.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주말인 8일에는 유가 하락, 에번스 시카고 연준 총재 발언 영향으로 1,162.80원까지 급등함에 따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네고물량 유입에 하락 반전하며 전전주 종가 대비 0.40원 하락한 1,153.80원에 한 주를 마감했다.
(2) 엔-원, 유로-원, 위안-원 환율동향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따른 달러 약세 영향으로 전전주 대비 0.56엔 하락한 111.66엔에 한 주를 출발한 지난주 달러-엔 환율은 국제 유가 하락, 세계 성장률 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에 5일 뉴욕외환시장에서는 109.94엔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8일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추가 하향 테스트 심리 확대로 2014년 10월 30일 이후 최저치인 108.47엔까지 하락했다. 이에 8일 엔-원 재정환율은 달러-엔 환율 낙폭 확대로 전전주 대비 32.57원 상승한 1,061.45원에 한 주를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달러 약세 영향으로 전전주 대비 0.0013달러 상승한 1.1394달러에 한 주를 출발한 지난주 유로화는 이슈 부족으로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이후 점진적인 저점 낮추기에 6일에는 1.1366달러까지 하락했으나 7일 들어 최근 달러 약세 흐름에 대한 당연성 인식으로 상승하며 1.14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8일에는 유럽중앙은행 의사록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언급에 1.1369달러로 하락함에 따라 8일 유로-원 재정 환율은 유로-달러, 달러-원 약보합으로 전전주 대비 1.84원 하락한 1,311.87원에 한 주를 마감했다.
한편, 지난주 위안-원 환율은 전전주 대비 0.92원 하락한 177.44원에 한 주를 시작했으나 이후에는 인민은행의 연속적 위안화 절하 고시, 달러-원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고점을 연일 높임에 따라 6일에는 178.26원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7일 오후 들어 달러-원 환율이 달러-엔 환율 낙폭 확대 영향으로 낙폭을 확대하자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177.60원까지 하락했다가 177.80원에 한 주를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2. 2016.4.11~4.15 환율전망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전전주 대비 6.00원 하락한 1,147.40원에 한 주를 출발한 후 유가 하락,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엔화 강세로 상승 반전함에 따라 6일에는 1,160.50원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네고물량 출회로 추가 상승에는 번번이 실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7일에는 외국인 배당금 관련 역송금 수요로 다시 1,157.50원까지 상승했으나 달러-엔 환율이 108.80엔으로 급락한 영향으로 1,150.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주말인 8일에는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달러 매수로 1,162.80원까지 상승 반전했으나 네고물량 유입으로 낙폭을 급하게 확대하며 전전주 종가 대비 약보합 수준인 1,153.80원에 한 주를 마감했다.
이에 금주 달러-원 환율은 지난 7일 오후에 보여준 달러-엔 환율 낙폭 확대가 달러 약세로 해석될 수도 있겠지만 안전통화 선호로 작용할 여지도 있고 대규모 배당금 관련 역송금 수요도 대기하고 있어 추가 하락에는 다소 제한적인 모습을 연출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상승 국면에서는 대기 중인 수출업체의 고점인식 네고 물량이 적극적으로 유입될 수 있어 상단이 경직되는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금주 달러-원 환율은 상하단 양쪽이 모두 막히는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차로는 1,140.00원~1,160.00원, 2차로는 1,130.00원~1,170.00원 범위 정도에서 움직임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3. 지난 주말 뉴욕 NDF 동향
지난 주말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일본 고위당국자의 구두 개입성 발언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심리 약화로 하락 1,15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지난 주말 달러-원 1개월물 스왑포인트(Swap Point)가 +0.95원임을 감안하면 현물환율 주말 종가인 1,153.80원 대비 2.25원 하락한 1,151.55원 수준이다. 이에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종가 대비 하락한 1,151.00원~1,152.00원 범위 근처에서 한 주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4.11~4.15 달러-원 예상 거래범위]
2차지지선-1,130.00원 // 1차지지선-1,140.00원
2차저항선-1,170.00원 // 1차저항선-1,160.00원
■ 4.11~4.15 미국 경제지표 ■
2016년 4월 11일~4월 15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로는 12일에 3월 재정수지, 13일에 4월 베이지북, MBA 모기지 신청지수, 3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 3월 생산자물가지수, 3월 소매판매, 2월 기업재고, 14일에 3월 소비자물가지수, 3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신규실업수당청구, 실업수당청구, 15일에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3월 설비가동률, 3월 산업생산 등이 있다.
<주간무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