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에너지, 美 대형 EPC업체 신규밴더 등록 완료
코스닥 일진에너지 (4,480원 75 -1.6%)는 KBR, CB&I, 벡텔(Bechtel) 등미국 대형 셰일가스 관련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업체들에 대한 신규 밴더 등록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등록에 힘입어 기존 열교환기(Heat Exchanger) 등 제품 뿐 아니라 내년부터는 셰일가스 기기장치와 관련한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 셰일가스(Shale Gas)는 기존 화석연료 및 천연가스 중심 신재생에너지사업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차세대 대체에너지다.
정부는 지난달 "2020년까지 국내 LNG 도입량의 20%를 셰일가스로 확보해 천연가스 도입처를 다원화하고 국내 가스가격 안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계적으로도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셰일가스와 관련된 산업구조의 다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은 오는 2035년까지 천연가스 발전을 통해 135GW의 전력을 추가 생산할 계획이며 예고된 투자규모는 1655억 달러다.
일진에너지는 1980년대부터 한국원자력 연구원과 한국형 신형경수로(APR1400)등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2009년부터는 KEPCO, 두산중공업, POSCO등 국내 대기업과 함께 스마트 표준설계인가 컨소시엄에 참여해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수출형 중소형 원자로 스마트(SMART)의 표준인가를 최종 획득했다.
지난해는 민간기업 최초로 고리원자력 취수설비 경상정비공사를 수주했으며 2012년 발전정비시장에서도 고부가가치로 꼽히는 신형 가스터빈(M501J) 장기서비스(LTSA)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회사 측은 지난 2008년 9694㎡ 공장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매년 설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는 3만3000㎡를 추가 매입해 총 7만3000㎡ 규모 공장을 가동 중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기존의 소규모 화공기기 생산에서 대규모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질적, 양적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경상정비에 새로이 참여한 것은 축적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시화 할 수 있는 높은 성과"라며 "오는 2014년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되는 스마트원자로 1호기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