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스트와 베노 우드리의 거취가 아직 불분명한 가운데 샐러리는 숨쉴 틈이 없는 킹스로서는 이번 드래프트가 아주 중요했습니다.
어제까지 이런 저런 기사들을 본 결과, 킹스에서는 알렉산더, 어거스틴, 베이리스 정도를 꽤 맘에 둔 듯 했고, 이들이 없다면 선택이 참 애매해지는데 앤쏘니 랜돌프나 아써, 혹은 로이 히버트를 뽑거나 혹은 제일 나은 선수 뽑은 다음 픽 다운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1라운드 4픽 시애틀이 웨스트브룩을 뽑으면서 어거스틴과 베이리스가 미끄러질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그 뒤는 팀들이 필요에 따라 러브, 갈리나리, 고든, 알렉산더를 뽑았으니까요. 9픽의 샬럿은 로페즈를 뽑을테고, 10픽의 네츠는 아마도 킹스가 안 노리는 센터 자원을 뽑을 테고, 11픽의 페이서스가 어거스틴, 베이리스 둘 중에 하나를 뽑을테니 킹스로서는 둘 중 하나 남는 선수 데려가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마도 베이리스가 킹스에 올 확률이 높았죠.
여기에서 샬럿이 다소 뜬금없이 어거스틴을 뽑아버립니다. 아니 펠튼은 어쩌려고요.;;; 네츠는 이게 웬 떡인가 싶어 로페즈를 데려갔고, 페이서스는 베이리스를 뽑아갑니다.
고로… 킹스는 점찍어두고 있던 선수들을 코앞에서 놓칩니다.
이 다음 킹스가 누굴 뽑을지 정말 모르겠더군요. 킹스와 워크아웃을 한 뒤 모든 워크아웃을 취소한 아써? 아니면 스파이츠? 아니면 히버트? 그도 아니면 앤써니 랜돌프에 도박?
그러나 스턴의 입에서 나온 이름은 제이슨 톰슨 이었습니다.
누구? 제이슨 톰슨? @_@?
드래프트 익스프레스에서는 워리어스가 그를 점찍어뒀다는 얘기에 14번 픽으로 올려놓긴 했지만, 다른 모의 드래프트에서는 20번대에나 나왔던 그 제이슨 톰슨이었습니다. 심지어 그린룸 초대장도 받지 못해, 로터리 픽임에도 불구하고 스턴 총재와 사진 한 방 못 찍었습니다.
이건 뭐 트레이드를 생각한 것도 아니고, 킹스 팀에서 써먹겠다라는 생각으로 뽑은 거죠. 순간 멍-해졌었는데, 그 뒤로 자료들을 한 번 쭉 찾아봤습니다.
먼저 간단한 프로필을 보면
6-11의 250파운드로 NBA의 PF로서 적절한 신체 조건에 괴물급 운동능력은 아니지만 무난하고 적당히 잘 달리는 선수라고 합니다. 86년생으로 나이는 어리지 않고 대학 4년까지 끝낸 선수죠. 대학은 Rider 대학이라는 좀 약체 대학이었는데, 4학년 때 스탯은 무려 20.4 득점에 12.1리바운드. 아니 아무리 약체 대학이라지만 20-10 빅맨인건가요??
드래프트 익스프레스의 장단점을 보니 대략 신체조건 좋고 잘 달리며 중거리 점퍼 있고, 볼핸들링 좋으며 이타적이며 패스 잘하는 빅맨이라고 합니다.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죠? 네, 페트리가 가장 좋아하는 전형적인 킹스표 빅맨 되겠습니다. 단점으로는 킹스표 빅맨답게 수비가 그다지 좋지 않고 아주 터프하지는 않고 등등등의 수식어가 따라붙는군요.
페트리는 케빈 마틴에 이어 또다시 약체 대학의 에이스를 발굴해낸걸까요? 좀 더 찾아봤습니다. 약체 대학인만큼 상대평가가 어려운데 2007년 11월에 캔자스 주립 대학의 마이클 비즐리와 힉슨과 대결했던 적이 있었네요. 그 때 마이클 비즐리는 13득점 10리바운드로 묶였고, 제이슨 톰슨은 24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팀은 69-82로 졌지만요.
일단 실력은 꽤 있어 보이는데, 왜 이런 선수가 아직껏 크게 이름을 못 올렸을까. 왜 약체 대학에 가야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는데요. 야후 기사(http://sports.yahoo.com/nba/news;_ylt=AlkmC4P1ZbG7SaN7t3cSjuyL0bYF?slug=ap-nbadraft-kings&prov=ap&type=lgns) 에서 궁금증을 풀 수 있었습니다.
이 친구가 고등학교 들어갈 때는 5-11, 즉 180cm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때는 6-6, 즉 198cm였다고 합니다. 뭐 이 정도면 그냥 저냥 무난한 신체지요. 그래서 별 관심을 못 봤고 약체 대학에 진학을 합니다. 그런데 4학년때까지 2인치가 더 커서 6-8, 즉 203cm가 됩니다. 이 때 슬슬 눈에 띄는데, 계속 더 커서 신발신고 6-11, 즉 210cm, NBA PF로서 전혀 손색이 없는 사이즈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는 ‘가드’로 농구를 시작을 했습니다. 즉 키가 커져서 빅맨이 됐지만 기본적으로 가드의 볼핸들링과 패스를 하는 선수라는 거죠. 이쯤 되면 슬램덩크의 신현철이 떠오르네요. @_@ 페트리도 “사이즈 대비 드리블 능력, 패싱력, 그리고 코트를 오가는 능력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하네요.
약체 대학이었기 때문에 워크아웃 때 로터리감 선수들과 붙어서 인상을 남기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던데, 덕분에 로터리픽으로 뽑히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사실 구력은 길지만, 빅맨으로서의 경력은 그리 길지 않은 만큼 성장 잠재력마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스펜서 호즈와 함께 새로운 킹스의 프론트 코트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이슨 톰슨! 환영한다!!!
Ps : 웬 듣보잡인가 싶어 저도 처음엔 어리둥절했지만 저는 랜돌프처럼 도박픽도 아니고, 애매한 콤보가드, 애매한 스윙맨이 아닌 정통 PF(웨버 트레이드 이후 킹스의 PF는 늘 단신이었죠. ㅠ_ㅠ)를 뽑았다는 것 자체에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저도 애매한 콤보가드나 애매한 포워드가 아니라 너무너무 좋긴 합니다.. 어쨋든 킹스가 포가나 스포를 노렸는데 11번픽에서 모두 픽업되니까 할수없이 파포를 뽑으려고 한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선수가 톰슨이였던것 같구요... 킹스와 2번 워크아웃을 했고 페트리가 골스에서 한 워크아웃에까지 가서 지켜봤다네요... 좋은 파포가 되서 호즈와 함께 강력한 프론 코트를 완성했으면 하네요...포텐셜 보단 안전빵으로 간게 어쩌면 좋을 수도 있으니까요^^
2라운드 픽도 맘에 듭니다. 일단 유럽 알박기라는 사실상 픽 버리기를 안 했고요. (그것 자체가 맘에 듭니다.) 션 싱글터리라는 PG는 스틸 감이라고 하네요. 아리조나의 베이리스랑 맞붙은 적 있는데, 그 때 베이리스는 21득점 4 어시스트, 싱글터리는 24득점 8 어시스트 기록했다고 합니다. 패트릭 유잉 주니어는. 글쎄요. 팀에 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남겨서 은근슬쩍 아빠 유잉을 빅맨 코치로 기용할 수는 없을까요? ^^
이로서 우드리의 재계약은 물건너 간건가요??? 킹스에서 션 싱글터리 뽑은 의도가 뭘까요? 개인적으로 다른포지션보다 포가쪽에 이번 드래프트에서 무게를 많이 두었는데, Harawish님 말씀대로면 꽤 괜찮은 포가 뽑은거 같은데요. 페트리가 과연 우드리 지킬까요? 싱글터리가 어떤 선수인지 알려주실수있으신분 좀 알려주세요.ㅜㅜ 게다가 제이슨 톰슨도 글 쭉 읽어보니까 상당히 괜찮은 빅맨같습니다. 단지 아직 단점은 뭔지 잘 안나왔다는게... 조금 미덥지만 페트리이기 때문에 믿습니다. 이번에 나름대로 드래프트 잘했다고 생각되네요 ^^.//
아니죠. 이로서 우드리의 계약에 더더욱 올인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싱글터리가 스틸 감이라는 건 준수한 백업 PG정도로서 스틸 감이라는 얘기에요. 아마 나~중에 더 성장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백업 PG 정도가 한계 아닐까요? 싱글터리 믹스는 http://www.youtube.com/watch?v=7vEwcuo43UM 에 있습니다. 믹스가 하이라이트 위주임을 감안해도 꽤 좋아보이는 PG이긴 합니다. 그나저나 싱글터리를 잡아서 물건너간 건... 퀸시 두비죠. 결국 드물게 보는 페트리의 실패작인가요.
카드가 없습니다. 게다가 페트리는 결코 손해보는 장사를 안 하는 타입인 거 같아요. (포틀랜드 GM도 참 부지런히 잘 하는데, 이 쪽은 구단주 때문에 그런지 좀 더 과감하게 움직이는 편이죠.) 일단 현재 살짝 아쉬운 주전 PF(이자 미래의 주전)를 1라운드에서 뽑았고, 2라운드에서 백업 PG를 뽑았습니다. 얼추 로스터 빈 곳을 채운 것 같고요. 남은 건 이제 아테스트의 거취 해결과 우드리 재계약입니다. 우드리 못 잡으면 골룸입니다;;
표면상으로 보여지는 드래프트에는 좀 실망을 했습니다 ㅠ 정말 잠재력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었음에도 트레이드를 하지 않고 소신픽을 행사한 패트리의 결정을 존중해야겠지만 생각해보니 패트리 역시 여기저기 트레이드를 찔러보다 다 무산되고 결국 소신픽을 한것이 아닌가 하네요.. 이번 드래프트의 평가는 정말 한시즌이 지날때까지는 보류해야할것 같네요. 근데 정말 유잉 주니어는 뽑을선수가 없어서 뽑은것인지 정말 잠재력이 보여서 뽑은것인지.. 단테이 존스와 겹쳐보이는게 왠지 불안하기는 합니다..
흥미로운 과거를 보니까 요즘 NBA의 추세인 다능한 포워드로써 효용성이 높을 수 있겠네요. 이 친구가 무어를 벤치로만 밀어낼 수 있다면 팀전체로써도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무어가 자기 역할은 해내주고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벤치에서 출전하는게 더 도움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첫댓글 오호 이 글을 보니까 갑자기 생각이 바뀌네요..기대해본다 제이슨
저도 애매한 콤보가드나 애매한 포워드가 아니라 너무너무 좋긴 합니다.. 어쨋든 킹스가 포가나 스포를 노렸는데 11번픽에서 모두 픽업되니까 할수없이 파포를 뽑으려고 한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선수가 톰슨이였던것 같구요... 킹스와 2번 워크아웃을 했고 페트리가 골스에서 한 워크아웃에까지 가서 지켜봤다네요... 좋은 파포가 되서 호즈와 함께 강력한 프론 코트를 완성했으면 하네요...포텐셜 보단 안전빵으로 간게 어쩌면 좋을 수도 있으니까요^^
2라운드 픽도 맘에 듭니다. 일단 유럽 알박기라는 사실상 픽 버리기를 안 했고요. (그것 자체가 맘에 듭니다.) 션 싱글터리라는 PG는 스틸 감이라고 하네요. 아리조나의 베이리스랑 맞붙은 적 있는데, 그 때 베이리스는 21득점 4 어시스트, 싱글터리는 24득점 8 어시스트 기록했다고 합니다. 패트릭 유잉 주니어는. 글쎄요. 팀에 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남겨서 은근슬쩍 아빠 유잉을 빅맨 코치로 기용할 수는 없을까요? ^^
이로서 우드리의 재계약은 물건너 간건가요??? 킹스에서 션 싱글터리 뽑은 의도가 뭘까요? 개인적으로 다른포지션보다 포가쪽에 이번 드래프트에서 무게를 많이 두었는데, Harawish님 말씀대로면 꽤 괜찮은 포가 뽑은거 같은데요. 페트리가 과연 우드리 지킬까요? 싱글터리가 어떤 선수인지 알려주실수있으신분 좀 알려주세요.ㅜㅜ 게다가 제이슨 톰슨도 글 쭉 읽어보니까 상당히 괜찮은 빅맨같습니다. 단지 아직 단점은 뭔지 잘 안나왔다는게... 조금 미덥지만 페트리이기 때문에 믿습니다. 이번에 나름대로 드래프트 잘했다고 생각되네요 ^^.//
아니죠. 이로서 우드리의 계약에 더더욱 올인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싱글터리가 스틸 감이라는 건 준수한 백업 PG정도로서 스틸 감이라는 얘기에요. 아마 나~중에 더 성장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백업 PG 정도가 한계 아닐까요? 싱글터리 믹스는 http://www.youtube.com/watch?v=7vEwcuo43UM 에 있습니다. 믹스가 하이라이트 위주임을 감안해도 꽤 좋아보이는 PG이긴 합니다. 그나저나 싱글터리를 잡아서 물건너간 건... 퀸시 두비죠. 결국 드물게 보는 페트리의 실패작인가요.
그렇군요.^^ 그렇다면 우드리 꼭 잡아야되겠네요. 우드리 잡고, 이제 마틴 쫌만 체력 스팀팩 모드로 돌아가도록 오프씨즌에 운동쫌만 해주고, 톰슨 자리 잘 잡았으면 좋겠고, 88년 올림픽세대인 스펜서 호즈가 쫌만더 잘해준다면, wwwww에서도 꽤나 멋진 경기력 보여줄거같네요. 그나저나 아테스트는 제발 자신의 거취문제좀 빨랑 결정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싱글터리는 정말 스틸픽 같습니다.. 평균 6어시와 2스틸..ㅎㄷㄷ 어쨋거나 베노는 꼭잡아야할것 같습니다... 베노가 나가면 포가 포지션은 정말 구멍이죠...ㅜㅜ
아니면... 의외로 트레이드 가능한 PG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샬럿의 펠튼 말인데요. 펠튼이 있는데 어거스틴을 뽑아버렸거든요. 이로서 샬럿이 펠튼을 판다라는 건 확실해진 건데... 킹스가 펠튼을 원할 지, 원한다고 해도 카드는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지금 nba게시판에서는 오지마요 트레이드때문에 시끌벅적한데, 누가 우리 킹스한테 좋은포가 트레이드로 안주려나요..ㅠ.ㅜ//
카드가 없습니다. 게다가 페트리는 결코 손해보는 장사를 안 하는 타입인 거 같아요. (포틀랜드 GM도 참 부지런히 잘 하는데, 이 쪽은 구단주 때문에 그런지 좀 더 과감하게 움직이는 편이죠.) 일단 현재 살짝 아쉬운 주전 PF(이자 미래의 주전)를 1라운드에서 뽑았고, 2라운드에서 백업 PG를 뽑았습니다. 얼추 로스터 빈 곳을 채운 것 같고요. 남은 건 이제 아테스트의 거취 해결과 우드리 재계약입니다. 우드리 못 잡으면 골룸입니다;;
저도 펠튼을 염두해두고 있었는데..구미가 당기네요.. 우리는 카드가 스윙맨밖엔 없는데... 빅맨은,,, 쉘든도 받아주려나요?
표면상으로 보여지는 드래프트에는 좀 실망을 했습니다 ㅠ 정말 잠재력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었음에도 트레이드를 하지 않고 소신픽을 행사한 패트리의 결정을 존중해야겠지만 생각해보니 패트리 역시 여기저기 트레이드를 찔러보다 다 무산되고 결국 소신픽을 한것이 아닌가 하네요.. 이번 드래프트의 평가는 정말 한시즌이 지날때까지는 보류해야할것 같네요. 근데 정말 유잉 주니어는 뽑을선수가 없어서 뽑은것인지 정말 잠재력이 보여서 뽑은것인지.. 단테이 존스와 겹쳐보이는게 왠지 불안하기는 합니다..
제이슨 톰슨 정말 드래프트 당일날 처음 들었습니다. 그만큼 실망감도 컸는데, 글을 읽어보니 킹스표 빅맨같더군요. 과연 페트리 아저씨의 약팀 에이스 발군 3탄이 성공이 될지(1탄 마틴은 성공, 2탄 두비는 실패) 궁금합니다. 2라운드 두 픽은 정말 실망이예요 ㅠㅠ
첨듣는이름이라 누군가했는데 굉장히 맘에 드네요. 마틴만큼만 놀래켜다오!
흥미로운 과거를 보니까 요즘 NBA의 추세인 다능한 포워드로써 효용성이 높을 수 있겠네요. 이 친구가 무어를 벤치로만 밀어낼 수 있다면 팀전체로써도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무어가 자기 역할은 해내주고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벤치에서 출전하는게 더 도움이 될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