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를 사면 누구나 출고 때의 도장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외부에 노출된 차체 도장은 자외선과 습기 등의 자연조건과 기타 유해물질, 달릴 때 생기는 모래나 돌의 긁힘 등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상태가 나빠지기 마련. 따라서 차를 사면 누구나 한번쯤 광택과 코팅작업을 하게 된다. 하지만 차체의 도장 손상을 줄이고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방법으로 작업해야 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첫 코팅은 3개월 후, 세차는 셀프세차가 좋아 우선 광택과 코팅의 차이점을 정확히 알자. 광택은 차체에 묻어있는 오물을 제거하고 거칠어진 페인트의 입자를 고르게 하는 작업이다. 원리는 차체의 페인트를 깎아 고르게 펴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빛의 난반사 원인을 없애 광택을 얻어내는 것. 반대로 코팅은 자외선, 산성비, 새의 분비물, 기타 오염물질 등으로부터 차체를 보호하기 위해 보호막을 입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갓 출고된 차에 광택작업을 하는 것은 올바른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잘못된 행동이다. 앞서 말했듯 광택은 차에 묻은 오물을 제거하고 동시에 거친 도장을 긁어 고르게 펴는 것으로, 멀쩡한 도장을 굳이 깎아내 광택을 낼 이유가 없다. 코팅 역시 그 시기를 잘 맞추어야 한다. 차는 열 건조를 거쳐 출고되지만 페인트가 100% 굳은 상태는 아니다. 차 페인트는 수성과 유성 두 가지로 일부 고가의 차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유성 페인트가 사용된다. 유성페인트는 건조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는데 3개월 정도의 자체건조시간이 필요하다. 이 기간이 지나야 페인트의 솔벤트 성분이 증발하면서 도장의 경도가 생긴다. 때문에 새차에 코팅을 한다면 도장 위에 피막을 형성, 솔벤트 성분이 고르게 빠져나가지 못해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만약 코팅을 하고 싶다면 3개월 정도 충분한 건조시간을 두고 하는 것이 좋다. 또 한 가지 주의할 것이 바로 세차. 세차 역시 3개월 동안은 자동세차를 피해야 한다. 주유소 자동세차에 사용되는 나일론이나 융 브러시는 모두 소모품으로 하루에 수십 대의 차를 닦는다. 그런 브러시의 상태는 보나마나 한 것. 혹 ‘자동세차를 자주 이용하지만 별 문제 없더라’ 하는 오너라면 햇빛 좋은 날 차체를 살짝 측면에 비춰 보자. 아마 잔 긁힘이 엄청나게 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새차 뿐 아니라 일반 차도 마찬가지로 자동세차를 1~2년 정도 하면 광은 모두 죽게 되고 이후 광택작업을 한다 해도 큰 효과를 볼 수 없다. 셀프세차라고 100% 안전한 것은 아니다. 셀프세차장에 사용되는 솔 역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사용돼 표면이 거칠고, 더욱이 타이어를 닦을 때 이물질이나 모레가 끼어 작은 긁힘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셀프세차를 할 때는 좀 눈치가 보이더라도 가까운 마트에서 세차용 타월을 따로 사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간혹 주방용 세제나 세척용 세제를 쓰는 오너들도 볼 수 있는데 이는 차 표면에 있는 고유의 기름성분을 없애 도장면을 건조시키므로 절대 삼가도록 한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