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미국의 탁월한 경영인인 아이아코가(Lee Iacocca)는
파산 직전의 크라이슬러 자동차의 경영자로 취임하였다.
그의 탁월한 경영 능력과 공격적인 세일즈로 크라이슬러
자동차는 파산직전에서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여 얼마가지
않아 300%의 성장을 이루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때부터였다. 아이아코카 회장은 교만해져
“나는 6개월이면 미국 경제를 다시 일으킬 수 있다”고 호언
장담하여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는 탁월한 경영자였지만 그 동안 성장에 자만하여 초심을
잃어버렸다. 불과 몇 년 사이에 크라이슬러 자동차는 31%의
시장을 잃어버렸다. 그 결과 아이아코카는 이사진의 퇴진
압력에 시달렸고, 결국 크라이슬러는 벤츠에 합병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아이아코카와는 반대가 되는 인물이 있다.
스타벅스 커피의 운영자인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이다.
슐츠는 뉴욕의 빈민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꿈을 키웠다.
그는 마침내 스타벅스를 설립하였고, 직원들을 동업자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불렀다. 그리고 그는 직원들이 입사 후
6개월이 지나면 스톡옵션을 주어 직원들의 사기를 높였다.
이 둘은 탁월한 경영자였다. 그러나 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이었고, 또 한 사람은 자기보다 다른 사람들을
높인 사람이었다.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자기 자신을 드러낸 아이아코카는 경영자로서 성공하지
못했고, 자신을 낮춘 슐츠는 경영자로서 성공을 했다.
아이아코카의 경우를 통해서 우리는 사람이 교만하면
아무리 위대한 사람이라도 무너지고 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겸손한 사람과 교만한 사람은,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한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먼저 생각하고 교만한 사람은
자기 장점을 먼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