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
비장(지라)은 인체에서 가장 큰 림프기관으로 일반적인 기능은 림프구, 면역체를 생산하며, 세균이나 이물 등을 식작용을 하며, 또 적혈구(赤血球)를 파괴하고 그 성분은 문맥으로 들어가 간장에서 담즙의 재료가 되며, 혈액을 잠시 저장한다.
췌장(이자)은 외분비와 내분비를 겸비한 복막 후에 있는 장기이다. 췌장의 안에는 랑겔한스섬이라는 세포의 집단 약 100만개가 산재해있다.
췌장은 두 가지 작용을 한다. 도관(導管)에 의해서 십이지장으로 분비된 췌액으로 소화작용을 하고, 또한 도관(導管)이 없이 주위의 혈액과 임파로 들어가는 호르몬(인슐린)의 분비로 내분비작용을 하는 것이다. 췌액은 1일 1,000~2,000ml 분비되며, 이것은 약알칼리성으로 소화액 중에서 가장 소화력이 강하며, 단백질과 지방과 탄수화물의 3대 영양소를 분해한다.
동양의학에서는 비장과 췌장을 모두 비장이라고 하며 오행은 土이고 위장과 음양관계이므로 소위 비위가 상한다, 비위가 약하다라는 뜻은 소화기능이 좋지 않다라는 말과 같다. 비장은 기육 즉 살을 주관하기 때문에 살이 찌고 빠지는 것을 담당한다.
또한 생각(思)을 주장하므로 밤새도록 고민을 하든가 생각이 많으면 입맛을 상하게되고 소화가 안 된다. 색은 황색을 주관하므로 비위가 나쁘면 얼굴이 노랗게 된다.
또한 비장의 기운은 입술에 나타나고, 단맛은 소화가 안되고 기운이 없을 때는 도움이 되나 비장기능이 항진되어 당뇨나 비만이 있을 때는 해롭다. 호박이나 꿀은 비장기운을 도와주는 음식이다.
비, 췌장의 질병으로는 당뇨, 비만, 소화불량, 수척인, 구토증, 관절염, 췌장염, 설사, 입술의 물집, 수족저림, 허약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