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사
경북 청도의 월은산은 풍수지리학적으로 제비가 알을 품고 있는 형상으로 새들이 많은 곳이다. 풍각면 덕양리에서 대산사로 오르는 산길은 뱀의 모양과 흡사하다. 아마도 이러한 산의 형상 때문인지 제비 알을 훔쳐가는 뱀이 많았던 모양이다. 이 뱀을 쫓기 위해 월은산에 소재한 대산사 경내에는 특이하게도 지대석을 멧돼지 형상으로 만든 돼지 탑을 조성해 놓아 방문객의 눈길을 끈다.
이 탑은 1950년경에 조성해 놓은 것으로 어른 키보다는 조금 더 큰 석탑이다. 네모난 자연석 위에 이층기단과 2층탑의 형상으로 갖추고 있는데, 기단의 네모진 자연석 모서리에 멧돼지를 조각하였는데, 그 형상이 부릅뜬 눈과 툭 튀어나온 주둥이가 매우 해학적이다.
화악산(華岳山)에서 서쪽으로 뻗어 내린 월은산정에 자리 잡고 있는 대산사는 옛날에는 용봉암 또는 용봉사라고도 하였다. 이 절은 신라 흥덕왕 5년(830)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오나 확실치는 않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목지국(目支國)에서 남해상에 표류해온 천수관음 불상 3구가 있었는데 이중 1구는 청도 운문사에 봉안하고 또 1구는 간 곳을 알 수 없으며, 나머지 1구를 대산사에 봉안하여 용봉사(龍鳳寺)라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화재로 법당이 소실되고, 천수관음불상은 왜적들의 도적질이 두려워 땅 속에 묻었는데, 그 사실을 안자가 고철로 팔려는 생각에 불상을 파내던 도중 피를 토하고 죽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임란 후에 불상을 파내어 법당에 다시 봉안하였는데, 고종 13년(1876) 왕후의 꿈에 부처님이 현몽하여 많은 시주를 하고 절을 중건하였다. 그후 다시 의문화상(義文和尙)이 중수하여 대산사라 개칭하였다. 이후 여러 번 수리하여 보존되었으나 1930년 일제강점기에 또다시 야습한 도적 때들의 방화로 법당은 사라지고 불상은 반소된 것을 봉안해오다 주변 땅에 묻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지난 2000년 여름 사찰경내 밭에서 발견된 천수관음불상 수인에서 용봉사의 내력을 느낄 수 있다.
대산사 안내석
대산사 삼층석탑
이 탑의 지대석은 자연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독특한 점은 바위에 해학적으로 새겨진 멧돼지 형상이 있다. 월은산이 제비가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고, 실제로 이 산에 새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뱀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 뱀을 잡기 위해 뱀을 잘 잡아 먹는 멧돼지를 조각한 것이라고 한다.
대산사 원통전
대산사 원통전내 지장보살상과 지장탱
대산사 동종
대산사 원통전내 석조 관음보살좌상
대산사 원통전내 석가모니불 좌상
대산사 원통전내 신중탱
대산사 칠성각
대산사 산령각
대산사 칠성각내 칠성탱
대산사 칠성각내 독성탱
대산사 산령각내 산신탱
대산사 용왕각
대산사 요사
대산사 요사
대산사 찾아가는 길
대구↔부산간 중앙고속국도 → 청도IC → 20번 지방도를 타고 각남․풍각방면 → 각남 청도농기구박물관 → 신당로터리 육교에서 오른쪽 신당리로 빠짐 → 30번 국도를 따라 옥산리 방향 → 옥산 대산초교 방향으로 우회전 → 옥산1리 버스주차장을 지나 → 저수지에서 표지판이 나타나면 저수지 위로 난 길을 따라 좌회전 2.5km 방향
첫댓글 나무 관세음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