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서 즐기는 최고의 여름 휴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여름 휴가 수요 겨냥
여름꽃 50종 130만 본 단장…개울길 수질 개선
연꽃정원·빙하정원·15m 폭포 이색 여름 명소
습지센터·오천그린광장에 시원한 분수 물줄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여름철 휴가’ 판도 바꾸기에 나섰다.
박람회장 곳곳에는 여름꽃 50종 130만 본을 심어 단장하고, 갖가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분수와 정원 등 시설 정비를 마쳤다.
순천시는 우선 순천만국가정원을 여름꽃 50종 130만 본으로 꾸민다.
개울길 광장과 노을정원, 꿈길, 가든스테이 주변에 베고니아, 백일홍, 해바라기, 맨드라미 등을 심었다.
정원 한복판에 물이 졸졸 흐르는 개울길광장에는 강자갈을 넣어 수질을 개선했다.
개울길에는 통행로를 늘리고 주변을 초화류로 꾸며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낼 예정이다.
숙박형 체험시설 가든스테이와 무료 개방하는 오천그린광장 저류지에는 연꽃정원을 조성했다.
국가정원 시크릿가든에 있는 빙하정원에서는 한여름에 영하 18도 추위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색 정원이다. 시크릿가든과 연결된 국가정원식물원에서는 15m 높이 절벽에서 물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진다.
동천을 가로지르며 순천만국가정원을 오갈 수 있는 정원드림호도 여름 정원의 매력 요소 중 하나이다.
밤 시간대에 운행하는 배를 타면 순천의 빛나는 야경을 선상에서 만끽할 수 있다.
박람회장 곳곳에서 시원스럽게 내뿜는 분수를 보면 더위가 한결 가신다.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인근에 조성된 물놀이터는 어린이들의 인기 놀이 공간이다. 습지센터 외에도 국가정원에 있는 노을정원, 개울길광장, 스페인정원에 있는 분수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오천그린광장에서도 분수를 만날 수 있다.
정원박람회는 지난 7일 기준 452만 3,939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개막 두 달여 만에 500만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같은 기간 박람회 입장권 판매 금액 등 매출은 262억 4,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최근 박람회장을 찾아 여름꽃 식재·연출 상황과 정원 시설 정비 사향을 점검했다.
노 시장은 “지금껏 우리는 ‘여름 휴가’ 하면 바다나 계곡을 떠올렸지만, 이제는 정원”이라며 “여름에 정원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휴양지가 될 수 있도록 개장식 때와 같은 마음으로 완성도 높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광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