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 시험 최종합격 후기입니다

[박ㄹ혜]

합격후기😆

 일단 다른 강사부탁으로 쓴건데 훌천에도 몇몇 요청이 있어서 옮겨서 적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57회 변리사 시험을 합격한 박ㄹ혜입니다.

 제 시험기간은 변리사 시험이 정말 변화무쌍한 시기였던거 같습니다. 전 5시로 합격했는데 동차때를 제외하고 나선 기득땐 선택대박의 마지막해였고, 삼시땐 선택패스패일 첫해였으며, 사시때는 실무형처음이자 마지막시험, 오시땐 코로나로 시험기간 밀리고 그랬던거같습니다. 

 합격수기를 씀에 있어서 각자의 공부방식이 있기떄문에 다른 분들과 달리 저는 왜 이제서야 붙었는지를 설명하기위해서 각각의 해에 실패했던원인을 좀 더 중점적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개괄
  저는 2015년1월에 시작해서 2021년 1월에 합격했으니 만 6년이 소요되었습니다. 1차시험은 2015년 2017년2019년 총3회를 봤었고 전부 평균은 82이상받았었습니다. 2차시험은 2016년부터 2020년 시험까지 계속 봐왔습니다. 동차시험은 면과락정도였으며, 기득땐 커트라인에 총점 7점정도 모자르게 탈락했으며, 삼시땐 총점 1점차 탈락, 사시땐 선택과목 F받고 탈락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57회 시험은 특허,상표 40점 후반 민소는 60점 중반으로 합격했습니다.
   
• 1차시험
   1차시험은 항상 안전하게 합격을 해왔으니 제가 했던 공부위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반복공부법
  사실 엄청 길게 적었다가 너무 장황하고 그래서 간결하게 정리하자면 일단 2차시험에 비해서 1차시험은 강사빨(?)이 심하지 않은 과목입니다. 1타강사 이런거 물론 검증된 안전은 생각하신다면 들으시면 되지만 그외의 강사분을 들으셔도 1차합격에는 전혀 문제가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략을 최대한 짧은 강의를 들었으며 모든과목은 반복이 중요하다생각해서 회독을 엄청 돌렸습니다. 초시때는 전과목 10회독씩은 한거같습니다.
  
  시험전날
  무조건 1회독할수있게 준비해야합니다. 한2주전부터 저는 차근차근 줄여가면서 했던거같습니다. 1회독 할 수 있는 준비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민법은 4시간동안 기본서 객관식 최신판례프린트 산재는 3시간동안 객관식 최신판례 짱돌조문 자연과학 3시간동안 물리공식,화학공식및 빈출표들, 생물은 전체적으로 볼수있게 요약, 지학은 천문정도 볼수있게 해서마무리했습니다.
  
  시험장에서
  한빛학원에서 주는 찌라시 아실겁니다. 산재법의 경우 찌라시에 있는 특허최신판례만 보시면 될거같습니다. 그거가지고 되나 하시면서 바리바리 싸가지고 가도 결국 그거정도밖에 볼시간이 없습니다. 민법의 경우에는 1-2년정도의 최신판례 자료프린트만 가져가셔서 보셔도 충분할겁니다. 산재끝나고 10-20분정도라 다른거 욕심내실시간은 부족합니다. 특히 객관식책은가져가지마세요 심리적으로 다모르는 느낌이 나서 괜히 더불안했던기억있습니다. 자연과학의 경우 전 요약집에있는 물리공식 빠르게 보고 화학문제에 주로나오는 표를 한번더 눈에 발랐으며 나머지시간은 생물에 투자했습니다. 지학은 시험장에서 우주파트정도 본거같습니다.
  
  1차시험에대한 생각
  최종합을 위해선 1차시험은 하나의 관문이 아닌 그냥 밟고 간다는 생각으로 임해주세요. 열심히는 해야겠죠. 그리고 목표는 평균82-84정도로 잡으시고 공부하시면 좋을거같습니다.  물론 최근 80.8까지 컷트가 올라왔지만 특수한 상황이니 괜찮으실겁니다. 1차점수 애매하면 동차기간의 반을 날리게 되기때문에 최종합격의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안전하게 점수받으시게 전략을 짜셔야합니다.

• 2차 동차실패기 - 2016년 - 평범한게 제일 안전하다
   저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였다는걸 인지해서 합격하기 위해서는 남들과는 다른 루트를 가야한다고 생각했다고 생각한게 가장 실패한원인인거 같습니다. 일단 1차와 2차는 너무나 다른 공부방식임을 그땐 알지못했고 1차를 커트라인보다 높은 점수로 합격했던터라 2차도 마찬가지로 짧은강의 빠른회독으로 공부했었습니다. 또한 남들이 다듣는강의 안듣고 뭔가 소수만듣는 강사의 기본강의만 듣고 그랬는데 그때 생각엔 소수강사가 듣는강의에선 대형강의에없는 걸 찝어줘서 나만 이걸 맞춰서 합격하자! 이런 마음가짐이였는데 한참 잘못된 생각이였죠. 그리고 이렇게 공부하다보니 각각의 법을 개괄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모든 논점을 깊이알지못하고 그래서 판례자체를 답지기준 1-2줄밖에못쓰고 판례원문이 아닌 제생각이 뒤섞여서 쓰이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래도 열심히해서 모든 과목 면과락은 면했었지만 컷트라인과는 높은 점수로 탈락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본다면 동차땐 남들다듣는 강의를 듣는게 좋을거같습니다. 그외 강사의 강의는 동차가 끝나자마자 고민하여도 충분합니다.

• 2차 기득실패기 -2017년 - 함께하는 친구가 중요합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저는 혼자공부하는 걸 좋아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변리사시험도 마찬가지로 다른사람과의 유대를 최소화한채 공부했던거 같습니다. 동차가 끝나고 수기를 보고 스터디를 다들 한다고하여서 그게 정석인거 같아서 몇번해봤지만 저랑은 안맞고 시간도 많이 뺐기는거같아서 막바지에는 디보스터디 외에는 전부 혼자 공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뒤늦게 되어서야 알았지만 2차시험은 암기도 중요하지만 2차특유의 공부법에대한 정보, 시험경향에 대한정보, 특강등등..이런것이 믾이중요하다는 걸 알게되었지만 전 그땐 몰랐었습니다. 수기에 기재되어있는 정보만으로는 부족했었죠. 물론 요즘은 오카방이라는게 생겨서 그나마 나시만 실제로 같이 함께 공부하는 실친을 만드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물론 수험적인 친구여야합니다. 술마시고 종일 잡담하는 친구는 아무리 정보가 많아도 최대한 피하시길바랍니다. 
   제가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그해에도 컷트라인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사실 기득때 엄청 큰 점수차로 떨어져서 다시해도 될까 생각을 엄청했지만 공부법의 방향성, 정보력으로 충분히 극복할수 있다고 봅니다.

• 2차 삼시실패기 - 2018년 - 답안의 와꾸  vs 판례및 사안포섭
   3시가 되니까 그땐 나름 짬(?)도 찼다 생각해서 그런지 답안지 목차의 중요성을 생각해서 쓰다보니 실질적으로 적어야하는 선결논점을 더적자는 생각에 실질적으로 출제교수가 원하는 답은 오히려 빈약하게 되는 잘못을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학원지에스 순위상승은 경험했으나 되려 실제 시험에선 이게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했었죠. 특히 상표의 경우 판례와 사안포섭이 가장 중요함에도 선결논점에 목숨걸고 썼다보니 삼시시험을 치렀음에도 상표는 동차때보다 2점 더받은 42점이였습니다. 결국 상표가 발목을 잡아서 총점 1점차로 떨어졌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답안 와꾸인 목차가 중요하지 않다는게 아니라 문제유형별로 와꾸가 중요한 문제 판례및 사안포섭이 중요한 문제를 캐치하셔야합니다.
• 2차 사시실패기 - 멘탈
  동차 기득 삼시때 문제를 다 보완했었고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한 4시였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첫날 특상을 엄청까진 아니여도 못보진않았다고 생각하여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둘째날 민사소송법 시간이 문제였습니다. 시험전 문제지 검수때 쓱한번 문제를 대충봤는데 정말 너무 대충봐서 1-1번 문제를 시작부터 다르게 갔습니다 공동소송보조참가를 답으로써야하는데 공동소송참가를 써버린거였죠. 시험시작하고 20분뒤에 알았습니다. 이미 답안지도 2페이지 쓴상태였구요. 사실 학원 GS이렇게 쓴적이 간혹 있었는데 그때마다 그냥 쓰다가 밖으로 나갔습니다. 근데 실제시험에서 일어나니까 멘탈이 망가졌죠. 그이후로 5분동안 아무것도 못한 상태로 25분을 보내버렸습니다. 2차시험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1분1분이 아까운상황에서 저러면 안되는 행동이였죠. 하지만 가족생각하면서 마음 다잡고 열심히 썼고 총15페이지정도라도 쓰고 마무르할수있었습니다. 하지만 멘탈은 이미 망가졌었습니다. 민소로 합격이 보통갈리는데 이렇게 써서 합격할수있을까하면서요. 그때 그랬으면 안되었는데… 결국 디보때 완전 정신이 반쯤 나간상태로 봤습니다. 결과는 3법은 통과했으며 민소는 60.33을 받았습니다. 근데 디보가 F가 나와버렸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선 무슨일이든 벌어질수 있습니다. 긴장을해서 문제를 잘못읽을수도 있습니다. 모두 그러한 상황들을 학원모의고사에서 경험해보고 실제시험장에서라면 내가 어떻게 행동할까 마인드컨트롤을 잘하셔야할겁니다.
• 5시때 공부한 책들
  
  민사소송법 - 심영식 변리사 핵심민사소송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이창한 선생님 통합민사소송법의 내용을 보충했구요. 견해가 갈리는건 전부 이창한 선생님 논거로 다갔습니다. 사례집은 박승수변호사님 사례집을 봤습니다.
  
  특허법 - 한승준변리사 한특허법으로 공부했습니다. 홍기석선생님 해례기본서랑 박형준변리사님 준특허법의 내용을 보충했습니다.
  
  상표법 - 최지환변리사님 판례집으로만 공부했습니다. 한경훈변리사님 테미스상표법에 있는 비전형상표나 지표증지표단 파트, 단문같은것등을 판례집 구석구석에 단권화시켰습니다.
  
  디자인보호법(선택) - 김인배변리사님 2차 서브노트로 공부했습니다.
• 팁
  (1) 질문을 잘받아주시고 빨리 답이 오는 강사분들 한분씩 알아서 질문하시길 바랍니다. 민사소송법같은경우 김남훈변호사님, 특허법의 경우 홍기석선생님, 상표법은 김세진변리사님이 답장이 빠르고 개인적으로 괜찮았습니다.
  (2) 컨디션에따라 그날 계획을 세우지말고 컨디션을 감안하여 한주한주의 계획을 세우시길바랍니다. 시간은 한정되어있고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스트레스받기때문에 무리하지않는 적절한계획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3) 이기적으로 행동하세요. 싸가지 없게 행동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정보가 많은 친구든 합격한 친구든 친한 강사든 최대한 주변을 이용하세요. 저는 성격이 유해서 쉽지않았는데 주변에 그런사람들은 항상 빨리붙어서 나갔습니다. 
• 마치며
  9급강사인 전효진 변호사의 공부법이라는 10분정도의 유투브를 매일 점심먹으면서 5시생활할때 봤습니다. 사실 동기부여 영상이라는게 그때 잠깐이죠. 뒤돌아서면 잊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매일 같은시간에 하루도 빠짐없이 봤습니다. 그 영상 마지막에 하셨던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어차피 결과는 나옵니다. 그때 웃을수 있도록, 울면서 공부하세요’
  물론 울면서까지 공부하라는 말 과장이 있을순 있지만 하하호호 웃으며 즐겁게는 공부하지말라는 말씀같습니다. 수험생은 직업이 아니니까요. 지겹게 다신 내년에는 하기싫게끔 공부하면 붙을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많은 장수생분들이 계시는데 결국엔 순서는 돌아오는거같습니다. 포기하지않으면 다 붙는시험입니다. 이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다음번 시험에선 꼭 주인공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리고]

진짜 진짜 고생했어요 대단!
이제 웃을일들만 있길

[박ㄹ혜]

나 여기 초반에 글썼을때 이야기했었던 애였구나 ㅠㅠ 응원해줘서 고마워 ㅠㅠ

[블랙데빌]

저주 ㄷㄷ

[후배위]

버티는 멘탈이 대단하다.... 난 노무사 준비하다가 쫄려서 그냥 취업했는데....

[블랙데빌]

[★ 명 박 ★]

[나경원찬성]

불굴의정신 강인한의지력 대단합니다.
질문인데 이공계출신이신가요?
그리고 저는 민소과목이 다른과목보다 적성이 맞는것같은데 그러면 지재법 선택과목 하는게 좋을까요? 두 과목 좀 차이가있는지..

[박ㄹ혜]

이공계출신입니다 ㅋㅋ 공학과목을 잘하는게 아닌이상 선택과목을 법과목으로 하는게 여러모로 안전합니다 ㅋㅋ

[hanuri]

고생많았어~~

[이지금]

지리네요

[너굴맨]

고생많았음!!

[타리비드]

5년동안 포기하지않고 노력많이했네

[마지막 도전]

" 지겹게 다신 내년에는 하기싫게끔 공부하면 붙을수 있습니다." 좋은말 고마워요!
정말 축하합니다!!

[상원이]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