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교 100주년이 넘은 한옥 진촌교회안에서 펼쳐진 맥추감사 예배후의 점심 정경이지요.
새 건물인 이 예배당에서 맥추 감사예배를 모셨는데 배에서 내려 도착한 시각엔 목사님과 성도들께서 찬송가를 부르시는 중이었죠. 그 모습이 얼마나 따스한 봄 날 같은지 " 아~ 여기가 꽃동산이로구나 " 하는 맘 절로 들었으니까 바로 에덴이 어디 먼곳에 있는게 아닌 바로지금 이 곳이 에덴이었던. 맥추 감사예배가 무엇인지도 모르는체 맞닥뜨린 예배내내 내가 정말 귀한 곳에 와 있구나 하는 ,, 기실 그 정경 한 컷 담고픈 맘 굴뚝 같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패스해야했던,, 내 어머니 먼 길 떠나셨을때 가슴에서 절로 노래가 흘러 나왔지만 끝내 참고 지나간것이 지금도 못내 아쉬운것처럼 이 날 섬 주문도의 예배 모습을 담지 못한게 못내 아쉽기만한.
암튼 예배를 마치고 내려간 예서 허리가 굽으신 할머니와 학생들과 어린 조카들이 함박웃음 속에 ,, 삶이 그대로 예배임을! 한 주 열심히 살다가 일요일이면 곱게 차려입고 가족들함께 교회가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아름다이 보이는데 이 날 섬 주문도의 어르신들의 소탈한 모습이
처음 이 한옥교회가 지어질때의 어른들은 어떤 분들이셨을까 하는 100여년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 짐작해보게 했지만 어데요? 언감생심 고개만 절래절래 무명옷을 입으셨을지 어떠셨을지 전혀 아무런 감도 잡히지 않았지만 그 어르신들의 마음이 끈이되어 지금도 이 렇게 이어 이어져간다는것만 느껴졌죠. 100년이란 세월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자릴 앉고 서서 절절한 마음을 내시곤 했을까요? 2017년 정유년 7월 2일은 이런 정경으로 정담들을 나누시는데 ,,,, 혹 혼나진 않을까? 하며 늦으막이 오신 목사님과 사모님을 한 컷 담는 순간 소나무 기둥앞으로 환희 웃음지어 주시는 목사님이 얼마나 고마웠던지요? 미리 담아도 좋은지 여쭤본것이 아니라서 사실 조심스러웠걸랑요. 한주 전 강화본섬 에서 뵈었을때처럼 이 날도 두 분은 천진스런 소년,소녀같이 보이고(제 눈엔요) 진촌교회 ㅡ 거기 아이들이 학생들이 있는 모습이 주문도의 밝은 내일을 읽게 해주니 이제 나이가 들어가긴 가나봅니다. 어케 생겼거나 다 꽃처럼 이쁘기만 하니,, '야생의 춤' 방명록에 싸인도 했죠. 또 "예배 올래요"라구 ㅋㅋ 점심 교잣상들을 한 켠으로 모아 정리한 후 다시 예배드릴 수 있게 등받이의자를 가지런히 놓고 예서 타다 주신 커피를 마시고 난후 목사님께서 특별기도를 해 주셔서 잠시 불교식으로 말하면 입정에 들었었죠. 그대로 더 머물고팠는데 배시간이 다 되어 기쁜 마음만 내려놓고 다시 바다를 향해 갔어요. 가는 길은 시간이 촉박하다고 목사님 께서 직접 배터 바로앞까지 운전해 주셔서 무사히 배를 탔죠. 초등 친구 현숙이가 직접 맹글어준 둥근 등나무 찻상에 올려 놓은 조약돌들이 조개껍질들이 이어 주는걸까요? 섬 주문도를?? 아님 외포리를 떠날 때 한가로이 날개짓하며 잘 다녀오라 보내준 갈매기들이 오늘을 있게 해준걸까요?? 새우깡과 아무런 상관없이 그저 바다위를 자유로이 날고 있는 갈매기들이 거기 있어서 한가득~ 한 바다의 품이 뭍의 나들길과 섬의 주문도길을 이어주는 아름다운 끈이 되고 눈 앞의 바다는 하늘과 맞닿아 그 순간 무경계를 노래했고 삼보 12호는 미끄러지듯 그 무경계의 낙원을 향해 나아갔죠. 바다에 비가 내리시고 있는데 글구보니 바다에 떨어지는 비는 바로 바다되어 썩지 않으니 비 뿌리는 바다에도 무늬가 생겨나고 살갗에 후둑이는 빗방울이 마치 심장의 문밖에서 문 열어주겠느냐 두두리는 듯 ,,, 이래서 비오시는 날은 또 비 오시는대로 참 좋기만 ~ 한건 바다도 하늘도 굳이 예술 운운하지 않아도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 예술의 바다여서기두 ㅎ 흩뿌리던 비가 멎으니 또 이래 멋드러진 수면이 되어 흐릅니다. 그 바다는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단기 4350 정유년 7월 열하루 춤추는,, 꽃 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