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31 주일-묵상과 기도
모세가 백성들에게 말합니다. 너희와 너희 자손들이 평생 주 너희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께서 그들에게 이르는 모든 규정과계명을 지키면 오래 살것이다.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잘되고 번성할 것이다.
바오로 사도는 히브리 교회 신자들에게 단 한번에 속죄 제물이 되신 그리스도 대사제를 말합니다. 대사제는 거룩하시고 순수하며 순결하시고 죄인들과 떨어져 계신다. 하늘 보다 더 높으신 대사제, 다른 대사제들처럼 먼저 자기 죄 때문에 제물을 바치고 그 다음으로 백성의 죄 때문에 제물을 바칠 필요가 없는 대사제이신, 당신 자신을 바치실 때 이 일을 단 번에 이루신 대사제이시다.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계명 가운데 첫째가는 계명을 말합니다. 첫째는 주 우리 하느님 한 분,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 그리고 둘째,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는 것. 이보다 더 큰 계명을 없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첫째 가는 계명. 함께 동등히 이루는 첫째 가는 계명이다.하셨습니다.
말씀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등.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 등 나의 모습과 말,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와 함께 자선의 길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들음을 바탕으로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너희와 너희 자손들이 평생토록 주 너희 하느님을 경외하고,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그분의 모든 규정과 계명을 지켜라. 그러면 오래 살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아, 이것을 듣고 명심하여 실천하여라. 그러면 주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약속하신 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희가 잘되고 크게 번성할 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말을 마음에 새겨 두어라.” 신명 6,2-6
형제 여러분, 이전 계약의 사제들은 죽음 때문에 직무를 계속할 수가 없어 그 수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영원히 사시기 때문에 영구한 사제직을 지니십니다. 따라서 그분께서는 당신을 통하여 하느님께 나아가는 사람들을 언제나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늘 살아 계시어 그들을 위하여 빌어 주십니다.
사실 우리는 이와 같은 대사제가 필요하였습니다. 거룩하시고 순수하시고 순결하시고 죄인들과 떨어져 계시며 하늘보다 더 높으신 분이 되신 대사제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다른 대사제들처럼 날마다 먼저 자기 죄 때문에 제물을 바치고 그다음으로 백성의 죄 때문에 제물을 바칠 필요가 없으십니다. 당신 자신을 바치실 때에 이 일을 단 한 번에 다 이루신 것입니다.
율법은 약점을 지닌 사람들을 대사제로 세우지만, 율법 다음에 이루어진 맹세의 그 말씀은 영원히 완전하게 되신 아드님을 대사제로 세웁니다. 히브 7,23-28
그때에 율법 학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그러자 율법 학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스승님. ‘그분은 한 분뿐이시고 그 밖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시니, 과연 옳은 말씀이십니다.
또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하고 이르셨다. 그 뒤에는 어느 누구도 감히 그분께 묻지 못하였다. 마르 12,28-34
말씀 실천
우리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분리하지 않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면 하느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이는 이는 이웃 사랑부터 하느님 사랑에 까지 이어집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느님께서 그 사랑을 알려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사랑의 은사를 안다면 그 사랑의 길을 멈추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그 사랑으로 사랑을 전합니다.
내가 사랑하고 있다면, 그것은 그분께서 주신 사랑, 알려주신 그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그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하느님을 사랑합니다. 사랑을 통해서 즐거움과 기쁨이, 감사와 평화가 온다는 것을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사랑이 하느님께로 부터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고 있다면, 이미 내게 하느님의 자비의 사랑이 넘쳐 흐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사랑하는 이, 그 사랑을 걸어가는 이는 하느님으로 부터 사랑의 축복을 받습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