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꿈입니다.
무슨 백화점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백화점 빌딩의 앞마당입니다.
그곳 마당에 서있던 저는 소변이 마려웠습니다.
두리번거리며 화장실을 찾았는데 한 쪽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화장실이 재래식으로 나오는 군요.
첫 번째 화장실에 들어가니 변기통에 똥이 거의 차오르고 있었는데
뭔가 음침하니 찜찜한 생각이 들어서 나왔습니다.
두 번째 화장실에 들어가니 그곳도 먼저 화장실과 비슷한 분위기여서 나왔습니다.
화장실들이 왜 이런 분위기인가? 의아하게 생각하던 저는 밖으로 나와서
화장실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봤습니다.
내가 들어갔던 화장실에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화장실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줄을 길게 늘어섰습니다.
저는 어떻게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줄을 서서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는 곳으로
들어가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도 줄을 섰습니다.
줄을 서고 나니 앞에 길게 늘어서있던 사람들이 쑥쑥 잘 빠져나가 제 앞에는
서너 사람 밖에 없습니다.
위의 꿈을 꾸고 이어서 꾼 꿈인지 다른 꿈인지는 모르겠으나 다시 장면이 이어집니다.
저의 집 방인 것 같습니다.
창호지를 바른 미닫이문을 누군가 열고 들어오려 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 쯤 되어 보이는 장난꾸러기처럼 생긴 남자아이가
방으로 들어오려고 문을 연 것입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원래 사람이 아니고 고양이랍니다.
고양이가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저는 방문을 막아서며 그 아이가 방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합니다.
제 손에는 모나미볼펜 하나가 들려져 있습니다.
그 볼펜으로 아이의 배를 떠밀며 나가라고 합니다.
볼펜의 심으로 배를 밀면 피가 날까봐 볼펜심을 안으로 넣고 밉니다.
아이는 안 밀려나려고 애쓰며 “왜 나는 안 되는데요? 왜 나는 안 되는데요오오?”
이렇게 되묻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보이다가 꿈을 깹니다.
오늘 꿈입니다.
한 장면만 생생하게 생각납니다.
제 손에 주먹만한 밀가루반죽이 있습니다.
밀가루반죽이 올록볼록 스스로 움직입니다.
저는 그 반죽을 먹습니다.
입에 들어간 밀가루 반죽은 산낙지처럼 꿈틀거리지만 저는 잘 씹어서 먹습니다.
조금씩 꼭꼭 씹어서 꿈틀거리는 밀가루반죽을 다 먹었습니다.
혹시 입에 남아있는 밀가루가 없나? 혀를 굴려보았지만 깨끗하게
다 먹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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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거리는 밀가루반죽을 먹는 건 무슨 뜻일까요?
첫댓글 화장실 가서 시원 하게 볼일을 봤으면 좋은데,...꿈이란게 그렇게 되질 않지요
이제 서너명 남았으니 기다리면 일 보겠지요..시간이 좀 걸리겠어요
또한 고양이 그런 고양이든 사람 형상이든 절대 들어 오게 하면 않되지요
잘 밀어 냈고 기도 중에 나쁜기운이 차고 들어오려는걸 잘 막은걸로 봅니다
또한 오늘꿈
한장면 이지만 좋은 현상 아니지요
먹는 꿈은 그다지 좋은 해몽이 없읍니다
하지만 이꿈은 님에게 해가 되는 그런 걸 먹어버렸다고 생각 하면되겠어요
밀가루 반죽 해서..표시도 나지 않고 ...님이 스스로 잘 처리 했다고 생각 하심되겠어요
그게 설령 낙지라도 그렇게 좋은 해몽 아니지요 낙지가...
꿈에서 아이들을 보고나면 왠지 찜찜하더라구요..
밀가루 깨끗하게 먹어치웠으니 괜찮은 거겠죠?
그 밀 이 은밀 하다 숨기다 이런뜻도 있거든요
님꼐서 잘 생각 해 보세요
그렇게 조용하게 해결 할 일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