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아미타불 카페의 여러 불자님들 ..그리고 법우님들 그간 잘 들 지내셨는지요
지난 가을에 글을 올린 이후 ...수개월만에 다시금 카페의 게시판 앞에 오랜만에 앉아
새벽밤이 깊어가도록 이리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요즘 얼마동안 몸이 좋지 않아서 다소 자리보전을 하다보니 ..
늦겨울이 초봄으로 이어지는 계절의 변화에도 다소 둔감해 있었던것 같네요
저가 이 나무아미타불 카페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첫글을 올린때가 .....
2007년 5월경이 었으니까 대략 3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지금...
여러 열성적인 법우님들이나 회원분들 처럼 많은 글들을 카페나 게시판에 올리며 활발하게
활동을 했던것은 아니지만 오늘 이시간 ...
그래도 내자신과 한때나마 저의 글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격려와 성의를 보내주셨던 여러 법우들께
고마움과 함께 약간은 늦은바도 있지만
좋은 소식을 전하고자 이렇게 얼마간 졸필을 올려 봅니다
저가 신행수기 게시판에 간혹 올렸던 많지않은 몇편의 글들을 살펴보시면 대략 아시겠지만
원래 저는 몸이 좀 아픈 환자입니다
그것도 ...치료하기 쉽지않고 평생을 병원에 약을 달고 살아야 하는 난치성 류마티스 질환을
벌써 10년 휠씬 넘게 앓아오고 있으니까요
뭐...이제야 어느정도 적응도 하고 ..또 일부는 체념도 해서 남들보기에는 겉으로는 웃는모습
으로 지내고는 있지만....
그간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고통과 번민속에 참고 극복해온 세월의 무게는 단지 몇줄의 말과
글로는 표현하기도 조차 힘들겁니다
30대 초반 미혼의 젊은 직장생활중에 발병한 병마의 고통은 참으로 오랜시간 동안 저에게서
너무나도 많은것을 빼앗아 같고...그 휴유증과 여파에서 일어서서 세상으로 다시 나가기까지
또한 적지않은 세월과 노력이 필요 했으니 말입니다
작년 이맘때 였던가요 ...
오랜 망설임과 다짐속에 모 대학교 사회교육원에 입학해서 시작했던 사회복지분야로의
첫 발걸음은 결코 쉽지않은 여정의 출발이었지만....
나름대로의 노력과 각오로서 한단계 한단계 해쳐 나갔던것 같습니다
1년동안 42학점 이수를 위한 14개 과목의 수료와 더불어 120시간의 사회복지 현장실습의 이수
를 통해 작년말 1차 목표인 사회복지 2급 자격요건을 확보하고 나서.....
당초 계획의 최종목표이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지난 1년간 배운 교과목을 정리하며
금년 1월 24일 제8회 사회복지사 1급 국가직 필기시험에도 도전을 했으니까요
물론 젊고 건강한 젊은 학생들도 태반이 낙방을 하는 결코 쉽지 않은 국가자격시험에
이미 불혹의 나이를 휠씬 넘긴 늦깍이 만학도이자 몸도 온전치 못한 저 같은 사람이 단번에
합격을 할수 있으리라고는 사실 주변은 물론 본인조치도 전혀 장담을 할수 없는 상황이었고
무엇보다 지난 연말연초 시험을 보름정도 앞두고는 갑자기 악화된 병세 때문에 시험을 중도에
포기할수도 있었던 지경까지 갔었으니까요
시험당일... 아픈몸을 이끌고 강남구 일원동의 모 고교에서 수시간에 걸쳐서 주변의 젊은친구들
속에서 시험을 힘들게 마쳤을때는 합격의 성패를 떠나.... " 내가 왜 사서 이고생인가 "
하는 마음에 저자신의 무모함을 절실히 탓하기도 했었지만..
문제지와 답안지 모두를 회수해가는 통에 시험의 합격여부 조차도 합격당일까지는 전혀 알수가
없는 참으로 한심한 모양새 였답니다
처음부터 원래 사회복지 전공자도 아니였고 남들 4년배운 학업을 1년과정만에 1급시험까지 합격에
욕심을 부렸다면 그건 과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실상 불합격 된것으로 마음을 비우고 지낸
어느날... 아마 지난 2월 17일 늦은 아침 이었을 겁니다
그날도 전날부터 몸이 불편해서 잠지리를 설치는 바람에 아침 10시가 가까운 시간에도 잠자리에서
끙끙 알고 있었던가요...
근처 휴대폰 에서 메일이 도착한 알림음이 계속 들려....귀찮은 마음에 확인을 해보니
전에 1학기 과대표를 하셨던 학우분이 보내셨던 문자였답니다
" 합격을 축하함.....??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가 했었는데....가만 생각해보니 당일이 합격자 발표일이었나 봅니다
아픈몸에 악전고투를 하고 치른 시험이다보니....별로 잘본것 같지도 않고해서 그냥포기 하고
있어 합격자 발표일조차 기억하지도 못했는데........그러고보니 좀 이상하더군요..
나도 모르는데 무슨 소리인가 싶어..뒤늦게 컴퓨터를 켜서 산업인력공단의 합격자 발표게시판에
접속을 했습니다
수험번호와 성명을 입력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합격자 조회를 클릭한 순간....
수험번호 ******** 성명 * * * 합격 !!!
이런!!..... 처음에는 뭘 잘못본건가...하는 생각이 들어서...몇번이고 몇번이고 확인을 했는데..
정말 합격이더군요....
그 순간......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지금은 기억조차 나지도 않습니다
분명 즐겁고 기쁜 일이었는데......왜 그렇게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갑자기 눈물까지 핑..하니
돌던지........
아마 그렇게 한동안 아무 생각없이 앉아 있었던것 같습니다
2001년 병세의 악화로 자의반 타의반 회사를 퇴직하고 나서 등진 세상인데....
대략 1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 사회를 원망하기보다는 부족하나마 남은 삶을 나보다
못한 남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결심으로 시작한 학업이.....
여러 불보살님들의 가호속에 참으로 믿지못할 결과치를 낸것 같습니다
그리고...지난주 3월17일 수요일 필기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마지막 서류전형에서 합격한
최종 합격자 발표가 사회복지사 협회 게시판에 공고가 되었고 그 최종명단에서도 운좋게
합격해서 이제는 1급 사회복지사의 자격증 발급만 기다리고 있답니다
물론 자격증은 단지 자격증에 불과할 따름입니다
자격증 한두개가 인생을 보장해주는것도 아니고 ..또 어찌보면 그리 대단한 자격증을
취득한것도 아니겠지요
사실...지금부터 이 자격증을 바탕으로 저가 원하는 분야에서 사회복지사로서 당당히 살아갈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려면 이제 겨우 또 한고비만을 넘겼을 따름이니까요
예전에 병상에 누워 의미없는 시간만 보낼무렵 생각을 했던것이 있었죠
사람은 반드시 어떤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걸...
건강한 사람이든 병약한 사람이든.....
많이배운 사람이든 그렇지 못한 사람이든
부자든 가난뱅이든...
세상에 태아난 이상에는 누구나 피할수 없는 저마다의 십자가가 있고
또 함께 짊어지고 나갈 숙명이 있을겁니다
비록 인력으로 어찌할수 없는 삶속에서도 우리에게는 저마다 부여받은 생존의 숭고한
이유와 그 치열한 생존속에서 우리가 자각해야만 하는 고귀한 목표와 목적의식이 숨어
있다고요..
법우여러분 비록 지금 본인들의 처지가 고달프고 하루하루의 삶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우리에게는 저마다 세상에서 가꾸고 이루어 나가야할 부여받은 소명과 삶의 참 목적이
있을 겁니다
저는 저자신이 진실로 해야 할일과 나아가야할 길을 발견하고 개척하는데 근 40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습니다만
현명하신 어려분들은 보다 빠른시간내에 여러분이 진정한 삶의 목표와 소명과 또 용기를
얻게 되실 겁니다
지금 여러 개인적인 말못할 사정으로 번뇌하는 법우분들이 계시다면
그어떤 경우이든 결코 포기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비록 본인의 몸은 만신창이지만...공부하는 1년동안은 그 누구의 힘도
도움도 받지 않고 당당히 자력으로 매일 학교에 등교하고 도서관에서 교실에서
몸이 건강한 다른 학우들과 꾸밈없이 어울려 지냈습니다
도리어 팀 과제물 작성시에는 저혼자 2~3인분량의 작업을 도맞아 혼자 하기도 했으며
공부하는 와중에도 다양한 단체나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이나 수련활동을 하며
남들과 똑같이 생활하고 더 부지런하고 열심히 생활했다고 자부합니다
그이유는 바로 아프고 약한모습을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남에게 도움받기보다는 도움을 주는 존재가 되고픈 저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했으니까요
저가 평소에 항상 힘들때면 즐겨 읽는
숫타니파타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세상의 시련은 극복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라고 ...
누군가 얘기를 했다죠..
가슴이 답답할때면 가끔씩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세요
저 푸르고 맑은 창공을 말이죠
이제....춥고 매서웠던 그 기나긴 겨울도 또 봄을 시샘하는 때늦은 추위와 폭설도
서서히 끝이 보이는 가요....
우리 모든이들의 따뜻한 새봄을 기다리면서...
나무 지장보살 마하살..... _()_
어느 3월 하순 새벽에......창천일운(蒼天一雲) 올림!
합격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한일만 함께하시길 ..._()_
축하합니다.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
제가 부끄러워집니다.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병마와 싸우시는 분들에게 큰 힘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나무지장보살마하살_()_
열심히 사는 것이 바로 수행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님의 치열한 삶에의 열정이 다른 이들의 굳은 마음을 녹여줄겁니다. 축하드립니다.
나무지장보살마하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도 50을 넘은 나이에 올해부터 1급준비하고자합니다. 용기얻습니다. 시도해볼려구요.. 도움도 필요하답니다. 저는 부산해운대에 살고 있읍니다. 더욱 건강하시기를...
저도 류마티스관절염을 지나 루푸스질환으로 병원에 입원치료를 하고 지금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약은 계속먹고 조심하며 생활을 합니다..입원했을때 관세음보살님을 찾았습니다..힘이되고 희망이생겨났어요..합격 축하합니다 화이팅
나무관세음보살 _()_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지장보살마하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