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의 나른함을 실어 나르는 맘보(Mambo). 흥겨움을 간직한 댄스 장르이지만
맘보에는 묘한 슬픔의 감성이 자리합니다.
브라스가 강하게 뱉어내는 남성미 넘치는 사운드에도 불구 따뜻하고 평온합니다.
바다 바람에 냉기와 온기가 뒤섞여 불어오는 듯한 절묘함은 맘보라는
제3세계의 음악이 전 세계를 호령케 하였습니다.
1950년대를 전성기로하는 맘보의 창시자는 페레즈 프라도(Peres Prado).
쿠바 태생의 뮤지션으로 피아노 연주자, 지휘자, 작편곡자로 활동했습니다.
1940년대 초반 미국의 모던 재즈에 쿠바 리듬을 가미하여 맘보를 탄생시켰고,
1940년대 후반부터는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의 많은 히트곡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며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곡으로
’Cherry Pink And Apple Blossom White'를 꼽을 수 있습니다.
페레즈 프라도가 1955년 맘보 연주곡으로 발표해 무려 10주 동안 빌보드 차트 정상을
차지했던 이 곡은 샹송이 원곡입니다.
이 곡의 멜로디가 사랑 받은 세계 곳곳의 나라 중 대한민국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안다성은 ‘체리 핑크 맘보’라는 제목으로 이 곡을 번안해 히트시켰습니다.
‘능금꽃이 필 적에 귀여운 손목을 잡고 첫사랑 속삭이던 그대는 어데 갔나’라는
한국어 가사가 붙었으며, 곡은 페레즈 프라도 버전의 맘보 사운드가 그대로 재연되었습니다.
1950년대 국내 뮤지션들의 연주력이 상당했음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곡입니다.
체리핑크 맘보
능금꽃이 필 적에 귀여운 손목을 잡고
첫사랑 속삭이던 그대는 어데 갔나
능금꽃이 필 적에 귀여운 손목을 잡고
첫사랑 속삭이던 그대는 어데 갔나
그대는 날 버리고 어데로 멀리 갔나
애달픈 첫사랑에 눈물이 흘러 젖는
어여쁜 로사 그대는 어데 갔나
팔에다 휘어감던 내 사랑아
It,s cherry pink & apple blossom white
When you true love comes your way
그대는 날 버리고 어데로 멀리 갔나
그대는 날 버리고 어데로 멀리 갔나
애달픈 첫사랑에 눈물이 흘러 젖은
어여쁜 로사 그대는 어데 갔나
팔에다 휘어감던 내 사랑아
It,s cherry pink & apple blossom white
When you true love comes your way
그대는 날 버리고
어데로 멀리 갔나.
1956년 드라마 주제곡인 ‘청실홍실’을 빅히트시키며 톱스타 반열에 오른 안다성에게는
‘국내 학사가수 1호’라는 독특한 수식어가 붙어있습니다.
경희대 영문학과 출신으로 대학 졸업 후 취업 대신 가수의 길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놀러간 카바레에서 노래를 부르다 KBS 전속가수로 발탁 된 그는 해외 곡들을 국내 대중에게
소개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 곡 외에도 아르헨티나의 탱고 고전 ‘La Cumparsita’ (라쿰파루시타)를 불러 히트시켰으며,
20곡이 넘는 탱고 곡들을 발표하며 ‘탱고의 왕’이라는 수식어를 달기도 하였으며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있습니다.
첫댓글 체리핑크맘보 어려운 곡 멋지게 연주 해주셔서 즐감 박수 드립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리며
편안한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