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법원29기 발령대기 중입니다. 성적이 나쁜 편은 아니어서 올해 1월 늦어도 2월이면 발령이 날꺼라고 예상하고 있었는데 올 1월엔 아무도 발령이 나질 않았고 2월달에 몇명 있을 꺼라는 말에 이젠 늦어도 7월이라는 생각도 불안해지려 합니다.
11월 말에 교육원 수료하고 12월은 알바로 시간 보내구 올 1월부턴 지금껏 암꺼도 안하고 있는 백수랍니당. 오로지 수영하고 인터넷만...=.=;
이러고 있으니 별의별 생각이 다듭니다.
가장 근본적인 공무원자체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마저도.....
친구들보면 이 어렵다던 취직의 관문을 비교적 쉽게 통과했고 같이 이야기해보면 그네들의 포부는 실로 대단합니다. 경력쌓고 4년내에 승진해서 대학원가서 박사과정 밟아서 연구소에 들어간다는 생각부터해서 많이 나오는데......전 첨엔 법원직공무원이라는 거 하나만으로 모든 게 카바되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네들에 비하면 초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가 아직 공직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렇겠지만
법원직 공무원으로서 비젼이 모가 있을까염? 비꼬는 게 아니라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 겁니다. 암만 생각해도 법무사자격증 하나 바라본다는거 밖에 없는거 같은뎅....군데 전 정년퇴직할꺼구 법무사는 안할꺼거든염. 이러니 자격증이라는 것도 별 메리트가 안되는 것 같다는 생각까지 미치니깐....답답하네염.
비젼이든가 법원직공무원으로서 몬가 다르게 살수있는 방법이 있으면 갈켜주세염.
그리고 심하면 1년까지도 기다려야하는 이 지겨운 백수생활을 어떻게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염? 하두 답답해서 2월부터하는 고용촉진(조리사^^)인가 하는 거 신청해 놨는데 졸업예정자라 될지도 미지수구....
여행이라는 것두 맘맞는 사람들하고 같이하면 모를까 혼자하기엔 재미도 없을꺼같고 금전적인 문제도 작용하기에 별루일 꺼 같습니다.
그렇다고 법원직 포기하고 법원행시보기엔 넘 무모한 행동같고..다른 직렬을 선택하기엔 제가 공무원 시작한 동기와 너무 달라서 안되겠고...동기들보니깐 다른 곳에 위장취업이라도 하던데...전 토익 한번 본적도 없고 전공관련 자격증도 없어서 위장취업도 힘드네염....모가 좋을까염?
글고 선배님들께서 직장생활하시면서 이건 진짜 꼭 해야하는데 직장생활하다보니 못한다는 거 없으십니까? 아니면 꼭 해야하는 공부라든가....지금 직장생활하시면서 넘 후회되는거라든가..아니면 추천하는 알바같은거.....있으시면 꼬~옥 리플달아주세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