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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제사와 받은 축복 (왕상3:1-15절)
유대인의 탈무드에는 마법의 사과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임금에게 외동딸이 있었는데 이유를 알 수 없는 중한 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백약이 무효였고 전국의 유명한 의원은 다 다녀갔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왕은 전국에 포고령을 내려 딸의 병을 고쳐주는 자에게는 사위로 삼고 왕위를 물려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깊은 산골에 삼형제가 살고 있었는데 모두 마법의 물건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큰 형이 우연히 자기가 가지고 있는 마법의 망원경으로 왕궁을 살피다가 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삼형제는 의논한 끝에 공주의 병을 고치기로 하고 둘째가 가지고 있는 마법의 융단을 타고 왕궁으로 날아갑니다. 병든 공주에게 셋째는 자기의 마법의 사과를 주어 먹게 하였습니다. 사과를 다 먹은 공주는 병이 씻은 듯이 나았습니다. 너무나 기쁜 왕은 이들을 후대하고 그중에 한 사람을 사위로 삼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렇게 사이가 좋던 형제가 다투기 시작합니다. 큰형은 자기가 망원경으로 이 사실을 알아내었으니 자기가 부마가 되어야 한다고 하고, 둘째는 자기의 융단을 타고 날아왔으니 자기의 몫이라 하였습니다. 셋째는 형들의 주장에 아무 말도 못합니다. 그때 지혜로운 왕은 결단을 내리고 공주의 남편을 셋째로 정하였습니다. 형들의 원망 속에 왕은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형들은 자기의 물건이 그대로 있으니 손해 본 것이 없지마는 셋째는 사과를 공주에게 주어 먹게 하였으니 마법의 물건이 없어졌으므로 공주를 선물로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왕의 결정은 가히 솔로몬의 지혜를 상상하게 합니다.
솔로몬은 백성을 통치하기에 앞서 먼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정립하기 위하여 기브온 산당에서 하나님에게 헌신하는 신앙의 표로 일천 번제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그날 밤 꿈에 솔로몬에게 나타나시고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제사를 기쁘게 흠향하셨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속에 있는 소원을 간구하라는 허락이셨습니다. 이것은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때 솔로몬은 자신을 위한 부귀나 명예나 그 밖의 사욕을 구하지 않고 대신 자신에게 지혜가 부족함을 아뢰면서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들을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간구합니다.
*삼상3:7-9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주께서 택하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그들은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창세기에 보면 이삭은 그 아내 리브가가 잉태하지 못하여 괴로워할 때에 아내를 위하여 여호와께 이 사실을 간구하였고 하나님은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이삭은 자신의 아내와 가정을 위하여 기도한 것입니다. 불신의 대명사인 유다의 악한 왕 므낫세는 앗수르 왕의 공격을 받아 포로가 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갔을 때에 자신의 왕위를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대하33:12-13 그가 환난을 당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고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 크게 겸손하여 기도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받으시며 그의 간구를 들으시사 그가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앉게 하시매 므낫세가 그제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
대개의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나 가정의 문제에 대하여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자신의 안위나 가정의 문제보다도 하나님 나라의 필요를 먼저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솔로몬이 구한 지혜는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그 임무에 부합되는 것이었습니다. 신정 왕국에 있어서 인간 통치자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대리자일 뿐이며 무엇보다 왕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나라를 다스리는 자세가 요구되었습니다.
*신17:18-19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이 율법서의 등사본을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서 책에 기록하여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솔로몬은 많은 백성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올바르게 통치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하였습니다. 그의 이러한 간구는 하나님의 마음에 맞았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시고 그 위에 부귀와 영광을 주어서 천하 열 왕이 비길 수 없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이제 본문을 통하여 솔로몬의 신앙의 자세와 그의 모범적인 기도, 그리고 그가 받은 축복에 대해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솔로몬의 신앙의 자세입니다.
솔로몬 왕국이 이스라엘 역사상 전무후무한 번영과 축복을 누렸던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셨던 다윗 언약의 결과이지만 그러나 보다 직접적인 이유는 솔로몬이 다윗의 유언대로 하나님을 경외한 사실입니다.
*왕상3:3 솔로몬이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행하였으나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더라.
솔로몬 신앙의 특징을 본문에서 세 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a. 첫째--솔로몬은 여호와를 사랑했습니다.
성도들이 지켜야 할 최고의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70인 역에서는 이 구절을 마음과 영혼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전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신자는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이 땅을 살아갑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하나님에 대한 어떤 감정적인 사랑을 말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삶 속에서 행해지는 실천적인 사랑을 말합니다.
*요14:15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솔로몬의 하나님 사랑은 아주 특별한 사랑입니다. 그는 평소에 하나님을 자랑했습니다. 역대하에 보면 그는 두로 왕 히람에게 하나님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대하2:5 내가 건축하고자 하는 성전은 크니 우리 하나님은 모든 신들보다 크심이라.
솔로몬은 왕의 권좌에 앉아 있는 몸으로서 두로 왕 히람에게 자신의 권력을 자랑할 만도 하지마는 그는 언제나 하나님을 자랑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건축한다고 말하며 규례를 따라 여호와의 전에서 여호와를 섬길 것이라 하였습니다. 또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지 못하겠거든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겠느냐고 하나님의 위대함을 노래합니다. 그는 다만 그분 앞에서 분향할 따름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그의 말은 그가 얼마나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다윗도 하나님을 자랑했습니다.
*시34:2-3 내 영혼이 여호와를 자랑하리니 곤고한 자들이 이를 듣고 기뻐하리로다. 나와 함께 여호와를 광대하시다 하며 함께 그의 이름을 높이세.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자신에 대해 겸손합니다. 왜냐하면 오직 하나님만이 크게 보이고 자신은 작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왕이었지만 하나님 앞에 자신을 종이라 부르고 작은 아이라 했으며 백성을 다스릴 능력이 없으며 지혜가 부족하다고 고백합니다. 왕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송두리째 내려 놓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사랑의 속성이 무엇입니까. 자신의 생명까지도 아낌없이 주는 헌신이 아닙니까. 솔로몬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함에 있어 최고의 것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외국에서 가장 좋은 백향목, 잣나무, 백단목을 수입해오고 자신의 모든 금, 은, 보석으로 화려한 성전을 건축하여 하나님께 봉헌합니다. 그는 이 일을 기쁜 마음으로 감당하였습니다.
b. 솔로몬은 그의 부친 다윗의 법도를 행하였습니다.
다윗은 선민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리도록 특별히 하나님께 택함 받은 왕이었습니다. 그는 임종을 맞아 솔로몬에게 유언을 하였습니다.
*왕상2:1-4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매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릇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여호와께서 내 일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 자손들이 그들의 길을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내 앞에서 행하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을 확실히 이루게 하시리라.
다윗은 자신의 시대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그의 신앙이 표본이 되어 후대의 모든 왕들이 본받아야 할 의의 척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백성들은 하나님을 다윗의 하나님으로 알았고 그의 자손들은 다윗의 신앙과 비교되어 그 진실을 평가받아야 했습니다. 솔로몬은 그의 부친의 가르침에 순종하였고 하나님의 법을 지키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그의 불신도 간과하지는 않았습니다. 솔로몬은 애굽 왕의 딸과 정략결혼을 하였습니다. 솔로몬이 바로의 딸과 혼인한 것은 이방인과의 통혼을 금하고 있는 율법의 위반이며 하나님보다 애굽의 힘과 원조를 더 의지하는 불신의 행위입니다.
*신7:3 또 그들과 혼인하지 말지니 네 딸을 그들의 아들에게 주지 말 것이요 그들의 딸도 네 며느리로 삼지 말 것은..
c. 솔로몬은 예루살렘 성막을 버리고 기브온 산당에서 하나님께 예배하였습니다.
솔로몬이 백성의 산당 예배를 방치함은 물론, 자신도 산당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스라엘 내의 산당은 원래 가나안 원주민들이 자신의 신들에게 제사 지내는 곳으로 높은 언덕 위에 있었습니다. 이는 저들이 높은 장소가 신들에게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이곳이 이스라엘의 정착 이후 사사시대와 사무엘 시대에 하나님께 제사하는 곳으로 바뀐 것입니다.
*삼상9:14 그들이 성읍으로 올라가서 그리로 들어갈 때에 사무엘이 마침 산당으로 올라가려고 마주 나오더라.
그러나 산당은 가나안 정복 시에 이스라엘 백성이 다 훼파하도록 명령받았습니다.
*민33:52-53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다 몰아내고 그 새긴 석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다 깨뜨리며 산당을 다 헐고 그 땅을 점령하여 거기 거주하라 내가 그 땅을 너희 소유로 너희에게 주었음이라.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택하신 성막이나 성전에서 제사해야 하는데 솔로몬 당시에 성막의 제도는 사실상 유실되고 말았습니다. 솔로몬은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첫째 계명은 지켰고, 부친의 가르침에 순종함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번영은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부친 다윗과 비교할 때 한 가지 차이점이 있었는데 솔로몬은 산당의 제사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시온성에 성막을 세우고 언약궤를 안치하였을 때 성막의 남은 물건은 기브온 산당에 있었습니다. 그 결과 시온성의 성막이나 기브온 산당은 둘 다 성막의 자격 요건을 다 갖추지 못했으며 다윗은 예루살렘의 성막에서, 솔로몬은 기브온 산당에서 번제를 드렸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성전이 완성된 후에도 산당 제사가 제거되지 않았고 열 왕 시대까지 이어지면서 결국 우상 숭배의 길로 빠지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솔로몬의 통치 말기에 있는 비극의 전조와 원인을 보게 됩니다. 솔로몬이 훗날 이방인 아내들로 말미암아 우상 숭배에 빠진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결점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 아버지 다윗의 길로 행하며 하나님을 경외하였습니다.
2. 솔로몬의 모범적인 기도
솔로몬이 드린 일천 번제는 결코 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천 번제를 드렸다는 것은 그가 평소에 기도의 사람이라는 것을 입증해 줍니다. 이제 솔로몬의 기도를 통해 모범적인 기도의 의미를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1) 첫째--기도는 기도를 드리는 자의 영적 갈급함이 있어야 합니다.
*왕상3:3 솔로몬이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행하셨으나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더라.
솔로몬은 여호와를 사랑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그 사랑의 대상자를 열렬히 찾게 마련입니다. 그는 눈앞에 닥친 왕의 임무로부터 오는 압박에서가 아니라 평소에 가졌던 경건과 헌신이 일천 번제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2) 둘째--기도는 하나님을 향해 자신의 삶의 방향을 결정해야 합니다.
자신을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미래를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우리가 확신 속에 거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의 방향을 주께 고백해야 합니다.
*왕상3:10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하나님의 마음에 맞은 생각은 평소에 주를 친근히 하고 동행할 때만 가능합니다.
3) 셋째-기도는 이미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의 일상생활이 하나님의 은혜로 둘러싸인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왕상3:6 솔로몬이 이르되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그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항상 주사 오늘과 같이 그의 자리에 앉을 아들을 그에게 주셨나이다.
4) 넷째-기도는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고백해야 합니다.
흔히 기도는 자신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하나님께 고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기도를 시작하면 정작 벌거벗겨지는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참된 기도는 하나님께 자신을 낱낱이 드러내지 않고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기도를 깊이 하면 할수록 우리의 실상은 낱낱이 벗겨지고 하나님 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입니다.
5) 다섯째-기도는 사명 감당을 위하여 노심초사하는 심정으로 드려야 합니다.
사역에 필수적인 것은 자본이나 조직이나 능력보다도 위로부터 내려오는 지혜입니다. 즉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깨달음이 있어야 합니다.
*왕상3:9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6) 여섯째-기도는 내게 무엇이 필요한가를 진실로 깨달아야 합니다.
기도는 구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하나님께로부터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분별하는 영성과 축복을 깨달아야 합니다.
*왕상3:11-13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도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7) 일곱째-기도는 하나님의 명령 앞에 다시 결단하는 것입니다.
*왕상3:14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솔로몬은 예루살렘에 이르러 언약궤 앞에 서서 번제와 수은제를 드리고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기를 서원합니다. 기도는 서원이요 결단이며 맹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솔로몬은 일국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의 말은 곧 법이요 그의 권좌는 최고의 영광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늘 찾아오는 것은 두려움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두려움을 이기고 극복하는 해결의 방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천지와 만물의 주제이시며 국가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고 인간의 모든 생사화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국가 통치라는 대 과업을 수행하기에 앞서 일천 번제라는 제사를 드렸는데 이는 희생양 일천 마리를 잡아 하나님 앞에 겸손히 바친 것입니다. 그는 먼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정립하고 나아가 하나님을 향해 이기적이 아닌 헌신적인 생의 방향을 결정하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하였습니다. 이로써 솔로몬은 자기가 얻고자 한 모든 것 위에 넘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 무엇을 받기를 원하십니까. 어떤 분은 이런 질문을 합니다. ‘왜 우리가 기도할 때는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하신 그 말씀이 들리지 않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주 명확합니다. 예수님께서 신약시대의 백성들에게 우리가 묻기 전에 미리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마6:31-33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민족의 명절인 설날을 맞이하여 세상 사람들은 자기 조상들에게 제사하고 분향하며 복을 빕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제사 대신에 솔로몬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려야 합니다. 그러면 솔로몬이 받은 축복을 반드시 받을 것입니다. 오늘 날의 일천 번제는 주님의 말씀처럼 기도를 통하여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의 공의가 나의 의로움이 될 때에 솔로몬이 받은 모든 영광과 축복이 우리들의 것이 될 것입니다. 2024년 설날에 영육 간에 넘치는 축복을 받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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