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에서 공원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가이드 교육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시 하였다.
올해 새로이 주민 가이드로 선정된 한려해상 국립공원 지역의 남해 두모마을의 주민가이드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 하려고 지리산 국립공원 남부 사무소에서 담당 직원 3명과 주민가이드 2명이 남해 두모 마을로 출발.
일상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길을 떠날때는 늘 설레인다.
구례에서 2시간 정도 달려 남해 두모 마을에 도착하니 녹색마을 추진위원장님과 주민가이드분 그리고 한려해상 국립공원 직원분들이 기다리고 계신다. 주민 가이드님이 인사와 함께 마을 소개도 간략하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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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대한 추진위원장님과 강미라 주민가이드님.
두모마을은 드므개라는 마을 이름에서 개명이 되면서 두모마을로 바뀌었고, 드므개는 큰 항아리 처럼 담긴 바닷가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드므는 궁궐 처마 밑에 있는 큰 항아리를 뜻하며 예전에는 건물이 목조건물이라 불이 났을경우 큰 항아리에 담긴 물을 사용해서 화재를 막았고 불을 가지고 다니는 화마가 드므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으로 보고 도망을 가면 화재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어느 마을에도 찾아볼 수 없는 4계촌(村) 마을로 마을회관이 중심이 되어 양지편 동쪽은 박촌(朴村), 서쪽은 손촌(孫村), 음지편 송림 동쪽은 김촌(金村), 남쪽은 정촌(鄭村)으로 씨족간 집단마을로 형성되어 반농반어민이 대대로 순박하고 소박하게 살고 있는 마을이다. 마을 홈페이지에서 발췌 ( http://du-mo.co.kr/ )
양지쪽에 자리잡은곳은 손씨가
음지쪽에 자리잡은곳은 김씨가
마을 입구쪽은 박씨가
바닷가 가까운쪽은 정씨들이 주로 모여서 산다고 한다.
바지락 캐기,카약,보트,스노쿨링,맨손으로 고기를 잡는 개매기 체험,마늘수확,시금치수확등 농촌과 어촌의 체험을 즐길수있는 마을이다. 오늘은 직접 체험을 하기보다는 마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설명을 듣는 프로그램으로 진행.
두모마을에서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가격표.
가족단위나 단체가 즐길수 있는 체험이 다양한것 같다.
그러나 계절별로 또는 바다의 상황에 따라서 참여할수 있는 프로그램이 달라질수 있으니 마을 홈페이지를 통하여 좀더 살펴보고 숙소나 참가자들의 취향에 맞는 체험 프로그램을 미리 예약을 하는것이 여러모로 좋을것 같다.
바다가 눈앞에 보이는 솔밭의 캠핑 사이트는 인기가 좋아 주말이면 자리 잡기가 치열하다고 한다.
캠핑 사이트 바로 앞의 바다는 물이 빠지면 바지락 캐기와 개매기 잡기의 갯벌 체험장으로 변신.
마을 주민들의 주 소득원인 시금치 밭도 겨울철에는 수확 체험을 할수가 있다.
물이 깨끗하여 어린아이를 동반하여 가족들이 함께 하여도 좋은 환경 이다.
얕은 바다에 그물을 쳐놓고 물이 빠지면 그물 안쪽에 갇힌 물고기를 손으로 잡는 개매기 체험은 인기가 많다고 한다.
아쉬운것은 개매기 체험은 여러가지 조건이 맞아야 해서 일년에 서너번 정도밖에 할수 없다고 한다.
죽도가 보이는 바다쪽 풍경
죽도는 구운몽의 저자 김만중이 유배 생활을 하였던 곳으로 배를 타고 들어가 년중 죽도 문화 체험을 할수가 있다.
카약과 보트 체험을 할수가 있는데 특히 더운 여름철엔 인기가 많다고 한다.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하기 위하여 마을 운영 요원은 응급처치및 심폐소생 교육과 수상 안전 교육까지 받았다고 한다.
마을 벽화는 외국인학교의 학생들이 몇년동안 해마다 찾아와서 체험도 하며 졸업작품으로 그렸다고 한다.
정부 지원금이 제대로 쓰여지는 느낌이 들었다.
여름철이 아닐때는 해양 체험객들에게 비옷을 제공하는 세심함도 엿보인다.
숨은그림도 찾아볼수 있을만큼 잘 그린 벽화가 인상적이다.
바다를 접하기 쉽지않은 도시민들이 좋아할수 있는 여러가지 여건을 가진 마을이다.
민박은 마을 사무장이 예약을 받아 각 가정에 고루 배정 하는데 평일엔 5만원 주말엔 6만원 정도를 받는다고 한다.
숙박 손님에게는 체험비용을 일부 할인 한다고 한다.
오늘은 주민가이드의 설명만 들었지만 기회가 되면 다시 방문하여 직접 체험을 하고 싶다.
방파제쪽에서 바라본 큰 항아리 모양의 두모 마을. 저 뒤로 보리암이 있는 금산이 보인다.
인근에 상주 해수욕장이 있지만 가족단위로 여름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마을 정자.
캠핑 사이트는 유료인데 이곳은 나라에서 설치한 시설물이라 사용료를 받을수가 없어 자리 쟁탈전이 벌어진다고 한다.
주인 할머니가 마을을 찾아주는 체험객들이 하나씩 따서 맛보라고 남겨둔 감나무.
구례도 감이 지천이라 다음 방문객들을 위하여 아름다운 마음을 눈으로 바라만 보고 왔다.
따듯한 고장이라 11월에도 고추가 아직 싱싱하다.
그래도 계절은 가을이다.
시금치밭.
두모 마을로 들어오는 입구엔 유채밭을 일궈서 봄철에는 유체꽃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마을안 개울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미끼용 작은게를 잡으려고 통발을 놓은 모습이 보인다.
은어도 많이 잡힌다고 한다.
체험관 옆에는마을 회관을 리모델링한 숙소도 있다.
따듯하고 아늑한 두모 마을에서 한달 정도 장기 숙박을 하며 남해 주변을 여행하는 소박항 꿈을 가슴에 담아본다.
지리산 국리공원 남부 사무소 주민 가이드로서 구례를 찾는 방문객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좀더 개발 해야겠다.
설봉의 주민 가이드 프로그램 보기 구례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보는 여행
귀가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난 터널방재시설 안내판.
응급처치법 강사 과정을 수료하고 나니 안전에 관한 표지판이 자연스레 눈에 자주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