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가 환경에 해가 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비닐봉지를 재활용하여 환경을 지키며, 사회문제도 해결하는 특별한 가방이 있는데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회적 기업이 만든 리퍼포스 스쿨백(Repurpose Schoolbags)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시골의 빈곤 지역 아이들은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합니다. 밤에 공부하기 위해 등유 램프를 켜는 것도 어렵지만, 책가방이 없어 책을 들고 먼 거리를 등하교하는 것도 어려운 현실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리퍼포스 스쿨백이 어떻게 해결했는지 보실까요.
비닐봉지를 재활용합니다. 버려진 비닐봉지를 수거해 세척하고 가방을 만들 수 있는 직물의 형태로 가공되어 재봉사의 손을 거쳐 가방으로 재탄생합니다.
가방의 투명 주머니 안에는 태양열 전지로 켜지는 조명이 들어있습니다. 덕분에 비싸면서도 인체에 해로운 등유 램프를 켜지 않고도 밤에 공부를 계속 할 수 있습니다. 등하교하면서,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동안 충전을 합니다. 한 번 충전하면 12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가방의 비닐은 빛에 반짝이는 재질입니다. 학교가 멀기 때문에 어두운 아침 일찍 등교하는 아이들이 많은데요. 도로 위에서 쉽게 눈에 띄도록 이러한 재질로 가방을 만듭니다.
21살 Thato Kgatlhanye씨의 대학 과제로 시작한 리퍼포스 스쿨백은 8명의 직원과 몇 비닐봉지 수집 인원이 모여 만드는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4,000개가 넘는 버려진 비닐봉지를 모아 재활용했습니다.
프로젝트는 학습도구나 가방이 필요한 학교를 찾아 후원하기 원하는 기업이나 개인을 연결하는 구조로 진행됩니다. 또한, 비닐봉지를 수집하는 시스템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후원하는 기업이 원하는 경우, 가방을 기부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아이들의 감사 메시지를 기록하여 후원자에게 전달합니다.
쓸모가 없어 버려진 비닐봉지가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 가치를 되찾은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 생각합니다. 환경과 지역의 문제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은 리퍼포스 스쿨백. 얼마나 더 많은 아이들의 꿈을 밝혀줄지가 기대됩니다.
자료출처: Repurpose schoolbags
<슬로워크에서>
첫댓글 모셔갑니다.
세상에 쓸모 없는 것은 없다더니~~정말 멋진 생각이 빛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