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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고전서(四庫全書)>는 중국 전근대 문화의 정수를 집적한 방대한 보고(寶庫)이다. <사고전서총목제요(四庫全書總目提要)>는 <사고전서>에 수록된 도서 1만 289종에 대한 해제(解題)로써, 중국 학술사를 가장 체계적으로 결집한 중국 최고의 관찬목록서이다. <사고전서총목제요>에 수록된 경(經).사(史).자(子).집(集) 4부의 총서(總敍)와 44류(類)의 유서(類敍)에 대해 장순휘 교수의 해박한 문헌학적 지식으로 초학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책이다. 이 번역서는 저자가 자서(自序)에서 밝힌 것처럼 ‘학문의 첫걸음’을 떼는 데 나침반 역할을 해 동아시아 고전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중국 학술사의 갈래와 흐름을 선명하게 보여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장순휘
(張舜徽, 1911~1992)는 중국 호남성(湖南省) 원강시(沅江市)에서 태어났다. 중국의 저명한 역사학자이자 문헌학자로서 특히 교감학, 판본학, 목록학 분야에 뛰어난 업적을 쌓았다. 1941년부터 국립사범학원(國立師範學院)ㆍ민국대학(民國大學)ㆍ난주대학(蘭州大學) 등에서, 1950년부터는 중원대학교육학원(中原大學?育學院)과 화중사범대학(華中師範大學)에서 교수를 지냈다. 1979년 중국역사문헌연구회를 주도해 창립하고 10년간 회장을 맡았다. 대표저서로 〈광교수략(廣校?略)〉ㆍ〈중국문헌학(中國文獻學)〉ㆍ〈청유학기(?儒學記)〉ㆍ〈설문해자약주(說文解字約注)〉ㆍ〈주진도론발미(周秦道論發微)〉 등 다수가 전한다.
목차
발간사
자서(自序)
[사고제요서강소(四庫提要敍講疏)] 중간(重刊) 서문
일러두기
경부총서(經部總敍)
역류서(易類敍)
서류서(書類敍)
시류서(詩類敍)
예류서(禮類敍)
춘추류서(春秋類敍)
효경류서(孝經類敍)
오경총의류서(五經總義類敍)
사서류서(四書類敍)
악류서(樂類敍)
소학류서(小學{類敍)
사부총서(史部總敍)
정사류서(正史類敍)
편년류서(編年類敍)
기사본말류서(紀事本{末類敍)
별사류서(別史類敍)
잡사류서(雜史類敍)
조령주의류서(詔令奏議類敍)
전기류서(傳記類敍)
사초류서(史?類敍)
재기류서(載記類敍)
시령류서(時令類敍)
지리류서(地理類敍)
직관류서(職官類敍)
정서류서(政書類敍)
목록류서(目錄類敍)
사평류서(史評類敍)
자부총서(子部總敍)
유가류서(儒家類敍)
병가류서(兵家類敍)
법가류서(法家類敍)
농가류서(農家類敍)
의가류서(醫家類敍)
천문산법류서(天文算法類敍)
술수류서(術數類敍)
예술류서(藝術類敍)
보록류서(譜錄類敍)
잡가류서(雜家類敍)
유서류서(類書類敍)
소설가류서(小說家類敍)
석가류서(釋家類敍)
도가류서(道家類敍)
집부총서(集部總敍)
초사류서(楚辭類敍)
별집류서(別集類敍)
총집류서(總集類敍)
시문평류서(詩文評類敍)
사곡류서(詞曲類敍)
부록
역자 후기
출판사 서평
고대에서 청대까지
중국 학술의 갈래와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책
〈사고전서(四庫全書)〉는 중국 전근대 문화의 정수를 집적한 방대한 보고(寶庫)이다. 〈사고전서총목제요(四庫全書總目提要)〉는 〈사고전서〉에 수록된 도서 1만 289종에 대한 해제(解題)로써, 중국 학술사를 가장 체계적으로 결집한 중국 최고의 관찬목록서이다.
이 책은 〈사고전서총목제요〉에 수록된 경(經)ㆍ사(史)ㆍ자(子)ㆍ집(集) 4부의 총서(總敍)와 44류(類)의 유서(類敍)에 대해 장순휘 교수의 해박한 문헌학적 지식으로 초학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은 고문과 백화의 독해능력은 물론 문ㆍ사ㆍ철을 비롯하여 동아시아 전통 학문에 전문적 소양과 지식을 갖추어야 그 내용을 이해하고, 정확한 번역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난해하다. 중국의 고대부터 청대에 이르기까지 중국 학술의 갈래와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고문과 백화가 종횡으로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하면 〈사고전서 이해의 첫걸음〉은 중국 학술사의 길라잡이 역할을 함은 물론 훌륭한 한문고전 번역의 한 전범적 사례이다.
특히 이 책은 몇 가지 점에서 주목할 만한 전범의 모습을 보여준다. 첫째, 원문 이해를 위한 충실한 각주 처리와 저본이 인용한 원전의 충실한 독해 위에 저자가 제시하려 한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한 다음 이를 번역문에 담으려 한 점이다. 아마 개인 번역이면 이러한 특장은 엄두를 내지 못했을 텐데 집체 번역과정에서 꼼꼼한 원전 자료의 조사와 이를 토대로 번역자가 상호 토론한 집단 지성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둘째, 우선 저본에서 인용한 원문은 인용한 원전의 내용을 제시하여 저본과 대조하여 글자의 출입과 내용의 축약 여부와 오류 등을 제시하여 번역함으로써 원전 교감의 정신과 주석의 학술성을 높이고 있다. 셋째, 저본의 내용이 축약되어 있거나 다소 불명확한 경우 〈사고전서총목제요〉를 근거로 보충하여 번역함으로써 독자의 이해를 높였고, 저본의 내용이 난해하고 이견이 있는 경우 기존 학술적 성과를 반영함으로써 저본의 내용을 보다 명확히 했다. 넷째, 각주에서 〈사고전서총목제요〉에서 해당 사실의 전거를 잘못 제시한 경우, 장순휘 역시 〈사고제요서강소〉에서 그 잘못을 따르고 있다는 사실도 명확하게 밝혀놓고 있다. 이는 저본과 원전을 충실하게 비교ㆍ대조한 이 번역서의 학술적 성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번역서는 저자가 자서(自序)에서 밝힌 것처럼 ‘학문의 첫걸음’을 떼는 데 나침반 역할을 해 동아시아 고전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중국 학술사의 갈래와 흐름을 선명하게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