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 정신
방랑벽 때문만은 아니다
짚시들처럼 방랑벽 때문에 무전여행을 한것이 아니고
경험을 쌓고 돈벌이 고통을 체험하기 위해
이 일 저 일을 하면서 그것도 하드웍을 하면서
체험여행을 한 것이다
하루 이틀 해보고 못하겠다고 어영부영 빈둥거린
쓰레기들하고는 다르게 살았다
어떤 현장의 일을 잘하게 되고 자신감이 생기면
그때 또 낯선곳으로 달려가서 새로운 일을 했다
날마다 이리저리 헤메이고 다닌 쓰레기들하고는
다르게 살았다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기면 의욕과 의지가 강해져서
삽질을 팍팍 크게 한삽씩 뜨는 정신이다
여기저기에서 깔짝깔짝 반삽도 안되게 삽질을 한 것들은
늘 그 신세 못 벗어난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야무지게 해야
잘할 수 있다
낯선곳으로 여행은 팽팽한 긴장감이 생겨서 의욕도
강해지더라
육체노동을 하는자라야 지적이고 영적인 삶이 가능하다고 한다
지적능력 영적능력이 커진다
육체노동을 못 배우고 재주 없는 사람들이나 마지못해
어쩔 수 없어서 하는 천한 일이라고 폄하 하지 마라
땀흘려 일하고 공부해보지 않은 것들은 땀의 가치를
모르는 썩어빠진 쓰레기들이다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인생을 가장 가치 있고 훌륭하게 사는 사람들이다
신은 먼지투성이 현장에 있다는 말의 뜻을 모르는 것들은 조심하라
인생을 훌륭하게 산 사람들을 잘 대접해야 한다
나도 많은 일을 하보고 많은 땀을 흘려보고 알았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우리 많은 자식들을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려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셨고
얼마나 뼈아픔과 쓰라림이 많고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시도 애쓰셨는지를 많은 일을 하보고 알았다
머무룰 곳이 없는 떠돌이들은 참 불행한 자들이다
일상의 끈을 놓지 마라, 그것이 현실이니까
꾸준히 하라, 그것이 변화이니까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하겠다고 뒤로뺄수록 점점 더 못하게 된다
여기도 못있겠다 저기도 못있겠다고 떠돌아 다니면
진짜 방랑벽이 생긴다
방랑이 방황이 너무 오래되면 어느곳에서도
안식처를 찾을 수 없게 된다
방랑이 자유의 대명사가 될 수 는 없다
머무룰 곳이 없는 자는 시지프스의 운명처럼
무서운 형벌이 되고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