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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산(天台山) 트레킹(Trekking)과 만어사(萬魚寺)답사 후기
2019. 9. 17
수만 마리의 물고기가 사찰 앞에 몰려 있다는 만어사를 보게 된다는 설레임에 많은 기대가된다, 밀양시 삼랑진(三浪津)읍을 지나 경관이 수려한 삼랑진 양수발전소(揚水發電所)하부(下部) 댐(Dam)인 안태호(安台湖)를 거쳐 상부(上部)댐(Dam)인 천태호(天台湖) 주차장에 도착했다.
삼랑진 양수 발전소 하부댐 안태호의 위치도
여기서부터 천태산(天台山) 트레킹을 시작되었다. 출발지점의 이정표지판에는 천태산 1.54km가 눈에 들어온다. 해발 630.9m의 산을 자동차로 올라왔으니 노인들의 수고로움을 많이 덜어주었다. 천태산은 천성산, 영축산과 함께 양산의 3대 명산으로 중국 천태산 모양과 흡사하여 천태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예로부터 경치가 빼어나기로 유명할 뿐만 아이라 남서쪽의 낙동강, 북쪽의 삼랑진양수발전소가 있어 이곳이 등산 코스로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화이팅을 외치는 하나산악대원들
천태산 이정표
천태산 산행안내 이정표
활엽수림대(闊葉樹林帶)를 이루고 있는 밋밋한 산허리를 감아 올라 천태산 0.24km 남겨둔 산의 안부(鞍部)에서 정상을 향하여 올라간다. 바위 언덕을 올라가 보니 정상이 아니었다. 바위 언덕에서 다시 내려오니 또 산의 안부가 나타난다. 여기서 한참을 올라가니 천태산 정상 표지석(標識石)이 우리를 반긴다.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니, 눈에 잡히는 원경(遠景)의 풍광(風光)이 선명하게 들어온다. 오늘따라 파란 하늘이 더 더욱 무르익어 높아 보인다. 삼랑진 양수수력발소 상부댐인 천태호며, 남동쪽 산줄기에 펼쳐진 풍력발전기의 바람개비의 그림이 산행의 보람을 느끼게 한다.
걷기좋은 완만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남무그늘에 휴식을 취하며
해발 630.9m 위에 세워진 천태산 정상 표지석
천태산 정상에서 잡힌 삼랑진 양수 발전소 상부댐인 천태호
정상에서 바라본 산능선 위에 풍력발전기가 어렴풋이 보인다
산줄기를 따라서 개설한 도로가 자연경관을 망치고 있다
그러니까 오늘의 산행은 왕복 약 3km 조금 넘게 걷고서 마무리가 되었다. 천태호 주차장에서 삼랑진 양수발전소 상부댐 천태호에 도착했다. 여기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경사가 매우 급한 석괴(石塊)댐 모습이 신기할 따름이다. 댐의 높이가. 88m란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천태호의 댐둑을 보니 양수 발전소의 규모를 짐작할 것 같다. 밀양시 관광안내도
천태호 표지석
삼랑진양수발전소 안내문
삼랑진양수발전소 천태호의 석괴(石塊)댐 모습 1
삼랑진양수발전소 천태호의 조망 전망대
삼랑진양수발전소 천태호의 석괴(石塊)댐 모습 2
우리나라의 양수발전소는 청평, 삼랑진, 무주, 산청, 양양, 청송, 예천 일곱 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최근 새롭게 3군데(영동, 홍천, 포천) 신규 설치가 발표된 바 있다. 오늘 우리가 본 삼랑진 양수발전소는 두 번째로 축조된 것이라고 한다.
석괴댐이 장관이다
양수발전소의 원리는 높은 곳(상부댐)과 낮은 곳(하부댐)에 각각 호수를 만든 후 이 둘을 지하 수로로 연결하여 낮에는 그 낙차(落差)를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고, 밤에는 잉여의 값싼 전기를 이용하여 거꾸로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다시 퍼올리는 발전 시스템이다.
석괴댐 높이가 무려 88m이다
시간이 없어서 하부댐인 안태호(安台湖)는 보지 못하고, 바다의 물고기가 돌로 굳어졌다는 전설이 있는 만어사(萬魚寺)에 갔다. 만어사(萬魚寺)는 46년(수로왕 5)수로왕이 창건하였다는 전설이 전한다. 수로왕 때 가락국의 옥지(玉池)에서 살고 있던 독룡(毒龍)과 만어산에 살던 나찰녀(羅刹女)가 서로 사귀면서 뇌우(雷雨)와 우박(雨雹)을 내려 4년 동안 오곡이 결실을 맺지 못하게 하였다. 수로왕은 주술(呪術)로써 이 일을 금하려 하였으나 불가능하였으므로 예를 갖추고 인도 쪽을 향하여 부처를 청하였다. 부처가 신통으로 왕의 뜻을 알고 6비구와 1만의 천인(天人)들을 데리고 와서 독룡과 나찰녀의 항복을 받고 설법수계(說法授戒)하여 모든 재앙을 물리쳤다. 이를 기리기 위해서 수로왕이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밀양 만어사 위치도
만어사 경내로 올라가는 자연석 돌계단
밀양 만어사 전경
대웅전과 삼층석탑, 삼성각
만어사 대웅전 내부
만어사 삼층석탑
만어사 삼층석탑 안내문
하나산악대원 안기상이 무거운 돌을 들어올리기위해 합장기도하고 있다
무거운 돌을 드는 관광객
또 다른 전설로는 옛날 동해 용왕의 아들이 수명이 다한 것을 알고 낙동강 건너에 있는 무척산(無隻山)의 신승(神僧)을 찾아가서 새로 살 곳을 마련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신승은 가다가 멈추는 곳이 인연터라고 일러주었다. 왕자가 길을 떠나니 수많은 종류의 고기떼가 그의 뒤를 따랐는데, 머물러 쉰 곳이 이 절이었다. 그 뒤 용왕의 아들은 큰 미륵돌로 변하였고 수많은 고기들은 크고 작은 화석(化石)으로 굳어 버렸다고 한다.
만어사 암괴원의 만어석
동해 용왕의 아들이 미륵불이 되었다는 미륵을 모신 미륵전
주둥이를 하늘로향하고 있는 미륵전 앞의 만어석
만어사 사찰 앞에 펼쳐 져 있는 암괴원(巖塊原)이 장관을 이룬다. 만어산 암괴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암괴지형(巖塊地形)으로 부산의 금정산, 대구의 비슬산도 암괴지형으로 유명하다. 바위덩어리, 암괴가 계곡을 따라 집단적으로 쌓여 있으면 암괴류(巖塊流), 완만한 사면에 넓게 펼쳐져 있으면 암괴원(巖塊原)이라고 한다. 그래서 비슬산과 금정산의 암괴 지형은 암괴류 이다. 암괴지형의 생성원인은 빙하기(氷河期)에 사면(斜面)을 따라 암괴가 토양(土壤)괴 함께 느린 속도로 흘러내리다가 완경사(緩傾斜)에 도달한 후 오랫동안 유수(流水)에 의해 토양(土壤l 씻겨 나가면서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만어사 암괴원의 만어석
현재 절의 미륵전(彌勒殿) 안에는 높이 5m 정도의 뾰족한 자연석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용왕의 아들이 변해서 된 미륵바위라고 하며, 이 미륵바위에 기원하면 아기를 낳지 못한 여인이 득남(得男)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미륵전 아래에는 무수한 돌무덤이 첩첩이 깔려 있는데, 이것은 고기들이 변해서 된 만어석(萬魚石)이라 하며, 두들기면 맑은 쇳소리가 나기 때문에 종석(鐘石)이라고도 한다.
미륵전(彌勒殿) 안에는 높이 5m 정도의 뾰족한 자연석의 미륵불
돌이 얼마나 큰지 미륵전(彌勒殿) 안에다 들어갈수 없어서 그대로 모시고 있다
밀양에는 3대 신비가 있다고 한다. 그것은 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얼름골, 땀흘리는 표충사 사명대사 비석, 종소리 나는 만어사의 경석(磬石)인데 오늘 만어사 답사에서 경석을 두들겨 보았는데, 소리가 나는 것도 있고 소리가 나지 않는 것도 있었다. 광물성분이 많을 수록 맑은 종소리가 나는 것 같다.
종소리 나는 경석(만어석) 안내문
두들기면 경쾌한 소리가 나는 경석(磬石)
부산 금정산 암괴류
대구 비슬산 암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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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Abnormal. 이 한가을에 '밀양天台山 산행'을 絶讚裡에 158차를 마치고, 踏査後記도 올려주셨으니...!!!
댐 둑 모습이 장관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장하시다, 안동사범11기 대구의 翁들이여! 百歲世代代表 되시라!
항상 자네의 답사기를 읽으면 연구 논문같은 생각이 든다 말이여.
또 답사기를 읽으면서 새롭게 많은 공부를 한다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