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서 아직 ‘삼국지’만한 책을 보지 못한 듯 보이네요. 이 책에는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여러 종류의 생각과 행동이 나타나 있고, 그것을 사람들의 각기 다른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책인가요?
늙어서 ‘삼국지’를 보지말라는 이야기도 다 그런 이유에서랍니다. 젊은 시절에 보는 삼국지는 살아가면서
삶을 만들어가는 계획과 지혜를 빌려주지만, 늙어서 보는 삼국지는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다시금 정리해주어
지혜에 지혜를 더하는 꼴이니, 혹시나 이것이 나쁜 곳으로 이용될까 해서죠.
‘삼국지’는 나이대에 따라서, 흥미로울때도, 사람을 알 수 있을 수도, 때론 세상의 이치를 알수 있을 때도 있답니다.
그러니까 모든 사람들이 같은 책을 읽어도 그 책에서 가져갈 수 있는 것은 다르다는 이야기죠.
그저 글자만 볼수도 있고, 책을 통해서 모자른 궁금한 것을 다른 책을 통해서 얻을 수도 있고, 사람을 볼수도 있답니다.
왜 그런지 예로 잠시만 몇 개만 삼국지의 이야기를 하면서 풀어드리죠.
우리가 쉽게 접하는 ‘삼국지’라는 소설은 대부분이 위나라때의 ‘진수’가 쓴 역사의 내용이 아닌,
그보다 1000년 정도의 후인 14세기 중엽에 ‘나관중’에 의해 쓰여진 ‘삼국지 연의’ 랍니다.
시대의 흐름과 사회상에 맞게 그 내용이 각색이 되어 변하였고, 누가 시대의 주류냐에 따라서 등장인물과 성격
그리고 주인공은 똑 같은 이야기에 대하여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죠. ‘진수’가 쓴 삼국지는 조조가 중심이 되는 인물로
책이 쓰여진 경우고, 14세기 중엽의 ‘나관중’에 의해 쓰여진 ‘삼국지 연의’ 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한나라’의 후예를
자처한 ‘유비’의 관점에서 쓰여진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몇가지를 질문해 볼까요?
유비와 조조중에 누가 더 좋은 사람인가요?
제갈량이 가장 똑똑한 모사인가요?
누가 위, 촉, 오를 통일했나요?
누가 위, 촉, 오 나라의 최종 승자인가요?
이 세사람 중 누구도 통일을 하지는 못했죠?
그럼 승리자라 할 수 있을지는 곰곰이 생각할 문제가 아닌가 하네요. 삼국을 통일한 것은 바로 진(晋)나라죠.
조조때부터 조조의 모사로서 위나라의 중신인 사마의는 제갈량과 의 북벌전쟁이 끝난후 위나라의 2대황제(조예)가
죽자 사실상 위나라 조정을 장악해 버린답니다. 그래서 위나라 의 모든 실권은 사마의에게 있었는데 사마의가 249년에 죽자 그의 장남인 사마사가 뒤를 이어 위나라 실권은 장악하죠. 하지만 사마사도 병들어 죽고 동생인 사마소가 실권을
장악하는데, 후에 사마소의 아들 사마염이 위나라 황제를 몰아내고 위나라를 멸망시켜 서기 265년 진나라를 세운답니다.
비슷한 시기에, 이미 유비의 촉나라는 유비가 죽고, 사마소가 위나라 실권을 장악하고 있을때 사마소의 명으로 종회,
등애가 이미 서기 263년에 멸망시켰답니다.
결국 촉나라는 위나라가 멸망당하기2년 전인263년에 망했고 위나라는 내부분열로 인한 사마염의 진나라에게
멸망당했죠.
오나라는 사마염이 진나라를 건국한지15년 후인 280년. 진나라의 공격으로 멸망당해 손권의 차남인 손화의 아들
손호가 4대황제로 즉위하고 있을때 멸망당했죠.
결국 위촉오 세나라를 통일한 국가는 사마의의 후손인 사마염이 세운 진나라(晋)랍니다.
잠시 여기서 위,촉,오나라의 황제가 된 계기를 좀 볼가요?
위나라는 조조가 한나라 마지막 황제 헌제를 압박해 자신을 왕으로 봉해달라고 하였는데, 헌제는 압박을 견디지 못해
조조를 위왕으로 봉했죠. 이렇게 해서 위나라가 생겨났지만 아직 조조는 황제가 되지 못했답니다.
그의 아들인 조비가 한나라 황제 헌제를 내쫓으면서 자신이 황위에 올라 그 때부터 위나라가 정식으로
황제나라가 된 것이죠.
촉나라는 조조가 위왕으로 봉해지고 왕위의 오르자 유비도 역적 조조 따위가 왕이 되었는데 나라고 못될 것이있느냐?
하며 자신도 왕위의 올라 촉나라가 세워졌죠. 그 후 관우가 죽는 사건이 있고, 조조가 죽은 후 그의 아들 조비가
황제 자리의 오르자 유비는 역적이 한 황실을 모욕하였다며 한 황실의 정통은 유비에게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황제자리의 오르죠. 그 때 부터 촉나라는 촉한이라고도 불러진 것이랍니다.
이처럼 위나라와 촉나라는 자주적으로 세워진 것에 비해 오나라는 위나라의 의해서 세워진 것이나 다름 없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촉나라와의 전쟁에 있죠. 촉나라 유비가 관우의 원수를 갚겠다며 70만 대군을 이끌고 오나라로
쳐들어갔는데, 이에 놀란 손권이 위 황제 조비에게 자신이 신하가 되겠다며 구원병을 요청하였고,
조비는 그 청을 받아 들여 손권을 오왕으로 봉해준 것이죠. 이러니 손권은 자신이 직접 왕위의 오른 것이 아니라.
조비에 의해서 왕위에 오르게 된 것이랍니다. 그러다가 후의 유비가 죽고 제갈량이 위나라를 공격해 위나라와
촉나라가 전쟁을 하는 틈을 타 오왕 손권은 황제 자리의 올라 오나라도 황제의 나라가 되게 된 것이랍니다.
결론적으로 오나라의 황제는 손권이 자리의 올랐고, 그후 3대째까지 이르다가 3대 황제 손호가 진나라 황제 사마염에게 항복하면서 천하가 통일되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단순히 조조, 유비, 손권이 황제가 된 줄거리를 간단히 이야기 했죠.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삼국을 합친
‘진나라’의 사마염인데, 그렇다면 사마의를 볼 필요가 있답니다. 삼국지의 제일의 모사인 제갈량과 사마의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겠죠. 바로 이들을 통해서, 성공하는 인재상 중, 나는 어디에 속하느냐도 볼 필요가 있답니다.
간단히 조금씩만 언급하다보니, ‘삼국지’에 대하여 이야기도 한번 나중에 하고 싶네요. 삼국지를 읽다보면,
사람과의 관계에서부터 인생의 계획을 어디에 맞추어야하는지, 그리고 자신은 어느 부류에 속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가 보인답니다.
사람마다 무릇 태어나면서 그 그릇의 크기와 변치않는 성향을 가지고 태어나기에, 조조가 유비가 되거나,
손권이 제갈량이 될 수는 없답니다. 그러니,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그릇과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를
명확히 알고, 최대한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만 있다면 이 보다 더 좋을 수가 없겠죠.
한번 나중에 기회가 되면, ‘삼국지’를 통해서 세상과 사람이 어찌 돌아가는지도 이야기 해 보고 싶네요.
‘제갈량과 사마의’ 이야기는 다음 이야기때 또 해보죠.
한국sgi불교회를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http://cafe.daum.net/allksgi
첫댓글 삼국지를 간단하게 요약해보면 처음에는 힘이강한세력 중간에는 지혜가강력한세력 마지막에는 덕망이높은세력의
사람들이 승리하는 순서로되어있다고하네요.세가지모두가 갖추어져야야할 요소라고 생각하지만
시대에따라서 강력하게 돌출되는 성향의 판도에따라서 승패가 결정되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불교회의통합에서도 적용될수있는 역사적인 교훈이되는 책이아닌가하고 생각합니다.
문하생들이 합치면 힘,지혜,덕망 모든것을 두루 갖춘 이체동심의 조직이 됩니다.
민중의 슬픔을 외면하고 따로 덕망높은 세력이 되고자 꿈꾸는 사이에 덕망은 저멀리 사라지고 없겠지요.
덕망은 민중에 의해 불리워지지요.
민중을 위한 화합에서 괴로움이 다한 민중이 힘이나 지혜를 찬탄하리라 생각하십니까? 덕망을 찬탄할겁니다.
자비에 입각한 불교종단의 통합에 있어 올바른 정체성및 청정성 확보에 대한 교훈은 경전속에 담겨있을 뿐,
결코 삼국지에 담겨있지 않습니다.
삼국지를 교과서적인 측면에서 말하는것이아니며 불법과 대등한차원에서 말하는것도아닙니다.
어서에서도나오지만 중국의 역사에대하여 삼국지에 나타나고있는 어느인사의 느낀점을 소개한것뿐입니다.
오해는 없기바라며 불교회통합에 모사가개입되는일이 있어서는안된다는 의미로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불교회 화합을 반대하는 모사가 없어야 합니다.
그러나 화합을 거부하고 싶은 이들이 있다면 이미 모사가 개입되어있겠지요.
화합을 위해 논의하거나 대화한다하여 모사가 개입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의미를 말하는 회원님의 뜻은 부족함이 있읍니다.
당장, 신한위만 해도 학회본부와 화합하려고 만나서 논의하면 화합을 막으려는 이들이 불교회통합에 모사가 개입됬다는 말을 할지 모릅니다.
그와 같이 화합의 뜻을 모르거나 퇴색시키기 위한 말들과 비슷하다고 사료됩니다.
회원님의 좋은 글 잘 보았읍니다 참으로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수뇌 간부들은 바빠서 이런 글 못보겠지요~~~
간부들 때문에 회원들이 고생한다고 사료됩니다,
제갈량은 유비가 자신의 아들이 천하통일의 그릇이되지못하면 자신이 죽은후 제갈량이 왕이돼어 천하통일의 대업을
이루어달라고 유언을하였으나 나이가 어리고 자질이부족한 유비의 아들을 유비대하듯하지만 않았어도 제갈량에
의하여 통일돼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제갈량은 사람죽인는걸 괴로워한인물로 의를위해 고민을하다 병들어죽은걸로
추즉합니다 27세때 나이50이넘은 유비에게 부름을받았으니 본부간부님도 유비처럼 산고초려의 마음으로 하부간부님이나
회원청년부님의 인제를 발굴해줄 제2의 방통을 찾는것도 아주중요하지않을까 생각됨니다
화합을 하는데에 있어서는 따로 인재를 발굴해낼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학회본부, 선의연대, 신한위, 5.3 있는 그대로 화합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