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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대학 들어와서 책을 많이 읽자는 결심을 세웠어
20살부터 100권씩 읽은건 아니고 80권 정도 읽고 나니 다음해에는 욕심이 생겨서 더 읽게 되고
근데 사실 내가 어렵거나 전문적인 교양서적을 좋아하는건 아니야 ㅠ.ㅠ
걍 가벼운 소설이나 베스트셀러도 좋아함
억지로 읽으려는 생각 하지 않고 정말 내가 읽고 싶은 책 읽으면 어느새 책이 쌓이게 됨ㅋㅋㅋㅋ
일단 <소설>
1. 적의 화장법 - 신선한 프랑스 소설
- 모두 대화로만 이루어진 독특한 프랑스 소설. 살짝 살짝 반전도 가미되어 있고 결말도 신선해.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메멘토' 를 떠올리기도 함.
특히 강간에 대한 작가의 정의는 욕이 나오면서도 그럴싸했어.
2.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 안타까우면서도 따뜻한 연애&성장소설
-세계 명작 중 하나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연애&성장 소설.
문체가 마치.... 내 옆에서 할머니가 조곤조곤 말해주시는 그런 느낌? 따뜻해
갈등이 최고조로 증폭될때도 모든 상황이 요리로 연결돼.
3. 인 더 풀 - 책을 통해 나까지 유쾌한 상담을 받는 기분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재밌게 읽은 언니들 많지? 나도 일본 소설 좋아해.
이건 공중그네 2탄. 환자들의 증세가 나도 이해가 돼. 자의식 과잉, 의존, 강박관념, 화 묻어두기, 외로움 등등.
이야기가 코믹하게 풀어져가지만 어떻게 보면 현대인들의 자화상임.
나도 모르게 소설 읽으면서 치유가 되는 거 같아.
4. 백야행 - 하얀 밤을 걷는 이야기
-작년에 고수&손예진 캐스팅 보면서 정말 딱 맞는다고 생각했어.
3권이나 되는 꽤 방대한 이야기를 영화에 담기는 부족했지만 그래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함.
그래도 영화만 본 언니들은 책도 꼭 읽어보길 바래. 난 소설 읽고 한동안 우울하기도 했어.
백야행 말고 '환야'도 있어. 이건 밝은 밤이었나? 작가는 백야행과 환야 시리즈 아니라고 하지만
책을 읽는다면 뭔가 연결된다는 느낌을 받게 될거야.
5. 꿈꾸는 책들의 도시 - 꿈을 거니는 몽환적인 소설
-발터 뫼르스라는 생소한 작가의 책인데, 정말 어마어마한 판타지 소설이야.
내가 사실 판타지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은 추천을 받고 읽었거든.
근데 진짜... 빠지게 돼. 꿈속에 들어간 느낌? 중간중간 반전도 기가 막히고, 뭔가 무서워.
이 작가의 또 다른 소설인 '에코와 소름마법사' 도 추천해!!!!
6. 파리로 가다 - 스릴 넘치면서도 휴머니즘이 가득한 이야기를 원한다면
-일본소설이야. 망해가는 패키지 여행사에서 두가지 버전의 파리 여행을 준비해서 사기를 치는거야.
그리고 이야기도 현대와 루이 14세? 암튼 중세시대를 오가는데
진짜 재밌고 유쾌해. 난 이 책 엄마한테도 추천했어.
7. 모방범 - 미야베 미유키 최고의 걸작
-미스터리 소설 좋아하는 언니들은 아마 거의 다 읽었을거야. 분량이 1500쪽 가량으로 어마어마하긴 하지만
진짜 손을 뗄수가 없어. 내가 히가시노 게이고를 제일 좋아하긴 하지만
일본 미스터리 중에 최고는 이거라고 생각함.
8. 타나토노트 - 사람은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중에 가장 좋아하는 소설. 개미도 좋긴 하지만 분량이 좀 많은 편이라..
이건 2권이었나? 암튼 적당하고 좋아.
사후 세계를 탐험하는 이야긴데 난 베르나르 책 읽다보면 그게 진짜같아. 그래서 더 먹먹하고 무서워짐...
그치만 요즘 베르나르의 책은 뭔가 예전보다 재미가 없어진거 같아 ㅠㅠ
9. 연을 쫓는 아이 - 미국의 시선이 아닌 눈으로 아프가니스탄 이해하기
-아직도 전쟁의 참상에서 치유되지 못한 아프가니스탄에 관한 성장소설이야.
난 이 소설을 읽고 숫자 1000이 그렇게 슬프게 들릴 수 있다는 걸 알았어.
그리고 이런 슬픈 소설일수록 문체가 참 담담하더라. 미사여구 없고 문장이 짧아서 잘 읽어지는데
내 눈에서는 눈물이 계속 뚝뚝... 이 작가의 다른 소설 '천 개의 찬란한 태양'도 강추! 이건 여자들의 이야기야.
10. 폼페이 - 폼페이 최후의 3일 그 기록
-폼페이 대폭발은 다들 알지? 화산 폭발 전 이틀부터 폭발까지 3일간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야.
진짜 영화를 보는 기분이야. 우리는 폭발이 일어날걸 다 알고 보니까 더 초조하고 안타깝고 그래.
람세스 이후로 오랜만에 읽은 히스토리 픽션이었는데 진짜 긴박감 느껴지고 재밌음.
이거 영화로 만든댔는데 벌써 나왔나?
그리고 이탈리아 갈 언니들은 이거 보고 가면 더 좋을듯해. 나도 이거 보고 폼페이 갔는데 뭔가 더 가슴아팠어.
11.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 너무 일찍 철든 제제의 성장소설
-내가 학창시절에 보고 제일 많이 울었던 책이야. 진짜 책 덮고 꺼이꺼이 울었어.
그래서 대학 와서 다시 찾아봤는데 또 완전 펑펑 움.... 너무 일찍 철이 든 제제가 안타깝기도 하고..
세계명작이 괜히 명작이 아니라는걸 알게됨.
12. MIT 수학 천재들의 카지노 무너뜨리기 - CSI처럼 이해는 안가도 그냥 재밌는 소설
-제목에서 많은게 드러나지? 그야말로 천재들이 카지노에서 자기들 능력을 이용해보려는 이야기야.
영화 '21'의 바탕이 된 이야기임. 난 영화는 안봤엌
책을 읽으면서 '사람은 자기가 떠날 때를 알아야 한다' 고 수십번도 더 생각함ㅋㅋ
13. 샤이닝 - 깊어가는 겨울밤 호텔에서 미쳐가는 한 남자
-난 스티브 킹을 글쓰기 기술에 관한 책으로 먼저 알게 됐어. 되게 잘난척 하길래 뭐야 이 작가ㅋ 그랬는데
엄청난 대가였더라구. 공포소설의 대가!!!!!
단란한 가정이 긴긴 겨울동안 호텔의 관리원으로 와서 갇혀 살면서 생기는 이야기들이야.
남자가 점점 미쳐가고 아내와 아들 둘다 죽여버리려고 함.
진짜 무서움.. 책보다가 덮을뻔했어.
14.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 마지막 5페이지에서 모든 것이 뒤집힌다.
-내가 좋아하는 일본 미스터리 소설 중 최고의 반전을 꼽으라면 당연 이 책
어떻게 작가는 이런 반전을 생각해낼수 있을까? 싶었어. 이 소설은 절대 영화로 못만듬ㅋ
오로지 책이라는 매체 안에서만 가능한 반전이야. 강추.
15. 골든슬럼버 - 개인은 사회를 이길 수 없다
-영화로도 나온 일본 미스터리 소설이야. 미스터리라기보다 뭔가 사회의 현실을 꼬집는 범죄소설?
한 사회의 안정을 위해 선량한 시민을 얼마나 잔인하게 범죄자로 몰고 가는지 알 수 있어.
이 책 읽고 나니까 공권력의 무시무시한 힘을 느끼게 됨... 압박감이 듬
16.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 달달한 로맨스
-유명한 로맨스 소설이지. 한때 화홍이나 개꽃 재밌게 읽다가 뭔가 현대물이 읽고 싶었어.
라디오 작가와 pd간의 사랑 이야긴데 달달해. 난 초가을에 읽었는데 진짜 잘 어울렸어. 가을만 되면 생각날듯
17. 도가니 - 사회적 약자들이 겪는 현실
-공지영 작가의 소설이야. 특수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성추행하지만 사회적 약자는 항상 힘이 없지.
이야기가 너무 안타깝고 답답해. 근데 더 우울한건 현실도 이렇다는게 더 슬펐어.
결말도 뻔한 해피엔딩이 아니라 현실적이라서... 이 소설 읽고 오히려 너무 우울해질 언니들이 있을거 같아.
18. 자살가게 - 뒤통수를 치는 프랑스 소설을 원한다면
-제목은 좀 음침한데 내용은 그렇진 않아. 상당히 그로테스크하긴 함.
프랑스 소설이야. 뭔가 유쾌하면서도 블랙유머 같은 분위기로 가득 찼어.
황당하고도 사랑스러운 소설? 한편의 동화를 읽은 느낌이야. 결말도 아주 신선!
항상 느끼지만 뭔가 프랑스 소설이나 영화는 참.... 우리의 사상과 많이 다른거 같아 ㅋㅋㅋㅋ
19.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 탱탱볼처럼 통통 튀는 유쾌한 1년간의 짝사랑
-제목이 너무 귀엽지 않아? 내용은 더 귀여워.
한 선배가 짝사랑하는 여자 후배에게 다가가는 일년을 담은 이야긴데
이야기의 화자는 선배와 후배를 계속 왔다갔다 해.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뉘어서 이야기가 흘러가. 처음엔 이게 뭥미? 되게 엉뚱한 소설인데
읽다 보면 안에 대사들이 다 깨알같이 웃기고 통통 튀어 ㅋㅋㅋ
20. 고백 - 책을 넘길때마다 퍼즐처럼 드러나는 사건의 전말
-미나토 가나에라는 작가의 미스터리 소설이야. 나 미스터리 소설 짱좋아하지?ㅋㅋㅋ
학교에서 어린 딸을 잃은 여교사의 고백에서 시작함. 사고로 죽었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여교사의 반 학생이 죽인거야.
그러면서 챕터마다 사건과 관련된 화자가 바뀌는데 챕터 하나하나마다 새로운 사실이 밝혀져.
그러면서 점차 사건의 윤곽이 잡히는거지. 근데 계속 반전이 나오고.... 진짜 소름끼쳐.
요즘 형사처벌도 안받는 나이의 미성년 범죄가 계속 일어나는데 그러한 현실도 잘 꼬집었다고 생각해.
21. 1Q84 - 신드롬에는 이유가 있더라.
-아직 3권 읽고 있어. 처음에 1권 읽을때는 뭔가 무라카미 하루키에 거품이 끼어있다고 생각했었어.
너도나도 유명하다니까 찾아 읽는거 뿐이라고.
근데 책 읽다 보니까 어렴풋이나마 이 작가의 역량을 알게 될거 같아.
내가 표현력이 딸려서 뭐라 말은 못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깊은 호수에 잠기는 느낌이야.
달이 두개 떠있는건 아닌지 관찰하게 됨ㅋㅋㅋ
22. 버진 블루 - 사람들 틈에서 혼자라는 느낌을 받을 때
-진주 귀고리 소녀 알지? 그 작가의 소설이야.
버진 블루는 성모 마리아의 푸른색이래. 난 종교가 없어서 잘은 모름 ㅠ
이 책 역시 진주 귀고리 소녀처럼 표지가 그림이야.
종교 전쟁이 있던 시대에 핍박받던 빨간머리 여자 마리와 프랑스로 이민가서 뭔가 소외받던 여자 엘라의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전혀 다른 삶을 사는 것 같던 두 여자의 인생이 버진 블루라는 색으로 묶여져.
문장이 굉장히 담담한데 이야기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우울해.
소설 추천! 나도 요즘 도서관에서 빌려읽으려구!! 참고할께~~~
소설 책 추천! 고마으리 잘잇ㄴㄱ을께!
읽을책!!!여시야 고마워정말ㅜㅜ
[책] 우와 나는 매년 매 방학마다 계획인데 실천못하는데 여시는 대단하다 진짜 최고!
(책)고마워여시!!!읽어봐야겟당
[소설책추천] 고마워!! 내가 재미있게 읽은 책 몇권 있다ㅠㅠ 안읽은 것도 읽어봐야지ㅠㅠ
[책 추천] 개강하고 다 빌려봐야지 ㅠㅠㅠ
@여시는책어케골라읽는편이야?
재밌는책많은거같다! 참고할게 ㅎㅎ
(책추천) 고마웡 잘읽어보께!!!
(책추천) 고마워 참고해서 책빌릴겡
소설추천! 다읽어봐야지 고마버여시야
[책추천] 뭐읽어야될지 고민이였는데 여시고마워!! 다 읽어볼게~
책 추천!! 고마워용 ㅎㅎㅎㅎㅎ
조금있다 도서관 갈껀데 여기있는거 읽을께!!!! 고마워
책을읽읍시당ㅋㅋ고마엉
책추천고마워여시야!!!참고해서재밋게읽을게♡
오늘도서관가서읽고왓당ㅎㅎ
연어로 댓글달아 놓겠읍니다. 고마워 여시양
책사려는데 참고할게요~~♡고마워용
(소설책추천) 방학때읽어보자
한참 뒤에 댓글 달아서 미안 여시야!!방학한겸사 겸사 책 좀 읽어 보려구!!ㅎㅎ
여시거 보고 어제 도서관에서 샤이닝 빌렸다~~! 홍콩방에서 샤이닝 영화 캡처로만 봤었는데 책 있는거 이제 알게 되서 읽어보려궁!!! 다른 책들도 읽어볼게 추천 고마워♥
좋당^_^ 벚꽃이랑 적의 화장법 밖에 안읽어봤넹 자살가게 읽어봐야게떵 고마웡
책 읽으려고 진짜 연어 대왕 연어했어ㅠㅠㅠㅠ알림떠서 놀랐겠다 여시...고마워 글쪄줘서!!!
우와 이북리더기 샀는데 읽기쉬운 소설부터 읽어봐야지 여시 고마워ㅜㅜ
다봐야지 여시고마워ㅠㅠ
대왕연어ㅠㅠ 여시가 추천해 준 책 끌리는 거 많아서 몇권 적어뒀어 지금 읽는 거 다 읽음 한권씻 읽어볼래 고마오 ㅠㅠ
[소설]책읽기
책추천 고마워!!
짱이다 ㅠㅠ 잘읽어볼게 고마워용
소설책 추천 히가시노 게이고 검색하다가 왔담 ㅎㅎ
[소설 책추천]
여시 너무 고마워 나중에 꼭 다읽어볼께💖
이리와 읽자ㅠㅜ올해는책읽자!!! 고마워!!
(책추천) 읽어봐야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