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겨울.
나는 조선일보에서 주관하는 '일본속의 한민족사 탐방단'의 일원으로 큐슈의 후쿠오카로 향하는 유람선안에 있었다.
배의 이름은 "후지마루"
호화 여객선의 위용도 위용이려니와 일본 승무원과 필리핀 아가씨들의 극진한 서비스와 다양한 프로그램은 강원도 산골짜기의 일개 교사인 나를 주눅들게 하기에 매우 충분한 것이였다.
전국에서 선발된 400여명의 역사교사와 일반인 200여명의 대규모 탐방단이였다. 나중에야 알게 되었지만 그 배에는 그 유명한 군인 백선엽 예비역대장을 비롯하여 국악인 안숙선여사 조선일보 사장 방상훈, 그리고 안내해설자로 대학교수7-8명이 동승하여 일종의 문화 가이드노릇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무료여행이라는 행운도 겯들여진 것이었지만...) 호화판 여행이였다.
부산항을 떠난 배는 현해탄의 거친 파도위를 미끄러지듯이 나아가고 있었다.
밤 10시쯤 되었을까? 모든 탐방단원들은 선내에 있는 강당으로 모이라는 방송이 나왔다. 이 행사의 스폰서인 신한금융지주회사 소개와 자랑으로 시작된 강연은 각종 수구꼴통들의 소개와 강의에 이어 국악인 안숙선의 공연을 겯들이면서 절정에 달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어떤 교수라는 작자가 연단에 오르더니 갑자기 "우리 다같이 이번 여행의 주관자이신 조선일보 방상훈사장님과 조선일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조선일보 만세'를 부릅시다" 하고 소리를 지르더니 만세삼창을 불러대는게 아닌가? 더욱 가관인것은 그래도 이 땅의 역사교육을 책임지고 있다는 역사교사들이 아무런 생각 없이 조선일보만세를 열심히 따라 부르고 있었다.
정말 황당한 일이였다.
큐슈일원과 세도내해를 거쳐 오사카-쿄토-나라지역에 산재해 있는 우리 조상들의 일본도래 발자취를 더듬으면서도 뇌리에서 내내 떠나지 않는 이 황당함의 근거는 무엇일까.
교사들을 대상으로한 문화사업의 뒷편에 숨어있는 친일언론의 또다른 모습을 목격할수 있는 기회였다.교묘하게 숨어있는 저들의 의도 ...
그것은 이 땅에서 수구언론의 기득권을 만만세 누리려는 , 아니 왜곡과 편파보도로 국민을 호도하려는 그들의 저의를 실감할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나 할까.
조선일보가 사라지는 날이 이땅에서 참된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날이 될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첫댓글 조중동 메니아들 편협한 사고방식 붛쌍한 시람들
저도 믿습니다. 조중동 특히, 조선일보가 사라지는 날이 이 땅에서 참된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날이라는 것을....
하나씩 알아가면 갈수록 치가 떨리는 저들 입니다.
이거 진짜인가요? 출처 좀 알려주세요.
어떻게 이런일이 대한민국에서 가능한 걸까요. 독립운동하다가 돌아가신 분들이 안다면, 저증길도 맘편히 못가겠군요. 한겨레나, 경향에 연락해서 인터뷰 한번 하세요. 객관적인 증거 자료들 첨부해서요. 아~~, 울나라가 어쩌다 이지경까지 왔을까요. 정말 맘이 아픕니다.
직업이 교사시군요. ㅋ.. 인텨뷰 하지 마세요. 힘을 아껴두세요. 요즘 너무 탄압이 심합니다. ㅜ,ㅜ
조선을 일본으로.....만세다 만세
참..별것 다 했네요....
신한이 조흥은행 먹었을 때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100년된 조흥은행(조선이 흥하는) 을 신한 일본자본이 먹은거에요.. 15년전에 조흥은행은 시간과 관계없이 자행 ATM 단말기는 거의 무료였는데,... 신한은 그 당시에도 영업시간외 출금 수수료를 받았었죠. 오후 5시 정도만 되도 자행출금도 500원을 받던 은행.. 근데 조흥은행이 넘어가는 바람에 제 통장이 신한에 . 딴데도 아니고 빌어먹을 신한에 .. 으흐흐흑
일본넘들은 모든것이 치밀하고,,친일 매국노들의 행각은 오랫동안 우리사회를 썩게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