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 즈음해서..의사인가? 장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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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안중근의사의 존칭을
의사(義士)라는 명칭에서 장군(將軍)으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조금 있었읍니다.
저도 처음엔 의사로 했다가 얼마전에 장군이라고해야한다는 의견이 있어서..
의사도 좋고 장군도 좋고 해서 함께 하는것도 좋을듯 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좀더 알아보니...의사라는 존칭이 더 정확한 명칭이라고 판단이 서더군요.
저는 안중근의사님의 존칭은 의사(義士)가 옳바르고 그분을 나타내는데 더 적절하다고 봅니다.
물론 장군(將軍)이라는 명칭은 재판이나 그분의 직분에 대해 얘기할수 있겠지만...
그러나 안중근의사님이 추구하던 사상과 활동업적및 일생을 보았을때
의사라는 표현이 더 옳다고 봅니다.
전쟁의 무력투쟁만을 보았을때는 장군으로서도 볼수있지만,
그가 주장해온 사상과 활동은 장군이라는 용어에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먼저 우리가 알아야 할건 의사(義士)라는 명칭이다.
일반적으로 의사(義士)는 군인이 아닌 민간인에게 붙여지는 존칭으로 알고 있읍니다.
그러나 여기서 군인이라는 용어에 좀더 자세하게 접근할필요가 있읍니다.
군인이라도. 정규군과 비정규군이 있읍니다.우리가 일반적으로 부르는 의병은 비정규군입니다.
의병은 비정규군이지만...버젓히 군입니다.
의병장은 나중에 그공과에 따라서 국가에서 호 와 존칭등을
부여해 주는경우가 많았읍니다.
또한 현대의 전쟁이나 교전중에서 나오는 군인의 의미에서도
분명히 의병은 군인으로서 인정받읍습니다.[물론 그 활약당시시대에도 군인으로서 인정받았죠]
자~! 그럼 곰곰히 생각해 보자고요~!
처음엔 민간인이면서도 의병인 비정규군으로서 싸우는 사람들에 대해~
분명히...단어적으로보면 의병(義兵)이며, 의사(義士)입니다.
그리고 단어의 쓰이는 범위을 본다면,
의병(義兵)은 국가간 전쟁or 강점기 or 혼란기때 무력으로 조직적 투쟁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의사(義士)는 글 그대로 의로운 지사(志士)입니다.
분명 의사(義士)라는 단어가 의병보다 더 넓은의미을 가지고 있죠.
거기다가
의사(義士)라는 단어는 군인[직업적군인]이전의 민간인 시절과 그의 무력투쟁그리고 의거의 역사적인 의미와
그의 일생을 전체적으로 평가해 주는 명칭입니다.
즉 의사(義士)라는 단어는 민간인으로 시작된 비정규군인 의병 이나 의병장에게도 부여할수있는 용어입니다.
또한 앞서 얘기했듯이 그사람의 일생을 평가한다고 그랬는데
그 평가중에..특히나 안중근의사님은 더욱 사상적으로 많은 족적을 남기셨읍니다.
즉 의사(義士)라는 단어는 무력투쟁 및 의병[비정규군]활동 을 포함하며 동시에
그사회의 대중(or 민중or국민)들에게 큰영향을 끼칠수있는
본인이 추구하던 사상과 활동등을
다룰수있는 적절한 용어라고 봅니다.
그예로서
1-조선시대의 사료들은 선비가 국가의 위난을 맞아 의거를 한 행적을 보일 때 '의사'라고 지칭하고 있다.
(은병태 '의사와 열사') 임진왜란 때 순절한 선비들에게 주로 의사라는 칭호를 많이 붙였다.
충남 금산의 '칠백의(사)총', 구례의 '석주관칠의사묘' 등이 대표적이다.
2-
삼국지연의에도 오나라 손권이 관우의 목을 보내자 조조가 '의사'라 하여 제후의 예를 갖추어 극진히
장사를 지냈다는 대목이 나온다. '의사'라는 말이 옛날 지나(자칭 중국)에서 유래된 말임을 알 수 있다
다시한번 용어을 정리해 봅시다.
◈ 의병(義兵)은-주로 한국사에서 정의를 위해 자발적으로 조직된 민병을 뜻하는 말이다
◈의사(義士)-
의로운 지사(志士).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항거하다가 의롭게 죽은 사람. 주로 무력으로 싸우다 죽은 사람을 가리킬 때 쓰며,
군인[관병]에게는 쓰지 않는다.
의병으로 일어난 군인[ 민중의 군대]들에게는 쓴다.
(이건 일반적인 사람들은 잘 모르는내용--아주 중요)
예) 안중근 의사/윤봉길 의사.
◈ 지사(志士)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제 몸을 바쳐 일하려는 뜻을 가진 사람.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투쟁하신분들을 말합니다 애국지사 홍길동 등등
--
자~! 그럼...장군이라는 존칭을 써야한다는 분들의 얘기도 들어보자
그분들의 주장은
안의사가 뤼순 재판에서 자신을 “대한의군 참모중장”이라고 밝힌 것이 이 제안의 근거라고 밝히고 있읍니다.
또한 국가와 군을 대표하는 장군 존칭이 개인 자격인 의사보다 의거의 취지를 더 정확하게 담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안중근평화재단 청년아카데미의 정광일 대표는 “안중근의 공적을 국외에 알릴 때도 장군이란 말이 더 효과적”이라며 “의사는 국내에서 쓰이는 좁은 개념이다”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제생각에는 장군이라는 존칭을 써야한다는 분들의 의도와 취지는 이해합니다.
그러나 의사라는 개념의 인식의 차이 와
안중근의사님이 추구하던 사상과 활동 그리고
하얼빈의거가 주는 조선민중과 세계인들에게 주는 의미와 취지 을 보는 관점에서 차이가 있는것같읍니다.
분명히 "대한의군 참모중장"이라고 밝힌것은...장군으로서도 맞지만...의사로도 분명히 맞는 용어입니다.
그리고 국가와 군을 대표하는 장군이라는 존칭은 개인자격인 의사보다 의거의 취지를 더 정확하게 담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저는 이와는 정반대라고 봅니다.
즉 제 주장은 국가와 군을 대표하는 장군도 맞지만
그보다 더 높은 존칭은 역사적으로나 의미로서나 의사가 더 옳다고 보며
( 義로서 일어난 민간병인 의병의 이라는 정확한 뜻을 알수있는 의사(義士) 라는 용어가
옳바르며 우리의역사을 해외에 알릴때 의병의 의미와 의사의 의미을 알릴수있고
군인이지만 그배경이 민간인이므로 세계인들에게 무턱대고 군인라고 할경우
그들이 좀 역사공부하다보면 오해을 일으킬수있고, 그로인해
의병에 대한 이미지와 한국이라는 이미지가 오히려 나빠질수도 있다 고 봅니다.)
또한 하얼빈의거의 역사적인 의미 와
그의거의 취지을 나타내는 안중근의사의 15가지의 이토히로부미을 사살한 이유을 보면
더욱더 그가 의사(義士)로서의 존칭이 더 옳바르다는것을 알수있읍니다.
그러나 안중근의사을 대외적으로 장군이라고 표현하는건 ‘군인으로서 안중근’만 부각될 뿐이고
안중근의사의 사상이나 활동업적, 하얼빈 의거의 역사적 의미가 오히려 묻힐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제가 지적하는 위의것들은 많은 학자들이 지적하고 있읍니다.
--다음은 -소위 ‘안중근장군’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신운용 교수님
http://www.greatkorean.org/bbs/board.php?bo_table=memory&wr_id=613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그 기준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용어의 역사성이다.
다른 하나는 안중근의사를 어떻게 평가해 왔는가 하는 것이다.
역사용어는 어떠한 세력의 필요에 의해 자기 마음대로 부여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것은 상식에 속하는 문제이다.
역사용어는 그 역사적 진실을 추구했던 사람들의 역사적 사건에 대한 종합적 인식이자 평가이고, 이 자체가 또한 역사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의거 직후 당시의 한국인들 안중근의사에 대한 역사적 인식과 평가를 위해 어떠한 의미를 부여할 것인지 고민 속에서 일제와 투쟁하면서 쟁취한 용어가 바로 ‘의사’라는 칭호인 것이다.
국내에서 그에게 의사라는 칭호를 처음으로 부여한 것은『대한매일신보』이다. 『대한매일신보』가 의거 직후 그에게 의사 칭호를 바로 부여하지 못하고 의거로부터 약 5개월 지나서야 겨우 그를 의사로 부른 역사적 절박함을 이해해야 한다. 일제의 탄압이 상존하던 시대에 일제 스스로 일본근대국가의 아버지로 평가하는 이또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처단한 그에게 ‘의사’라는 칭호를 부여한 것 그 자체가 일제에 대한 전면적인 도전인 동시에 한국의 독립과 동양평화의 확립이라는 안중근의사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선언이었던 것이다. 이처럼 대한매일신보의 독립운동세력의 목숨을 담보로 한 투쟁의 결과물이 바로 ‘안중근의사’라는 역사용어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국외 특히 당시 한국독립운동의 중심지였던 블라디보스톡의『대동공보』는 사건 직후 ‘의사’라는 칭호를 부여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안중근의사의 유지를 이어받겠다는 의지의 강력한 표명이었고, 안중근과 같은 인물이 등장하기를 바라는 한인의 절절한 희망이 ‘의사’라는 칭호에 고스란히 담겼던 것이다.
안중근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를 본격적으로 한 박은식을 비롯해 이건창, 이건승, 김하구, 계봉우, 황의돈 등 안중근전기를 쓴 어느 누구도 안중근의사에게 장군이라는 호칭을 부여한 사실이 없다. 또한 해방 이후 그를 의사로 기록했지 장군으로 기억한 언론이 없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장군이라는 호칭은 용어의 역사성을 담고 있지 않다는 면에서 너무나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안중근의사를 군인으로만 평가하려는데 그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그는 당시 제국주의시대를 평화라는 무기를 갖고서 격변시켜 새로운 ‘도덕의 시대’로 만들려고 한 사상가였던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그를 박은식은 ‘평화의 대표자’로 평가했던 것이다. 어디 그 뿐이랴! 중국인은 인도(人道)철학을 격변시킨 인물로 평가했고, 심지어 그를 ‘의사’로 평가한 일본인도 있었다는 사실에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쫑긋 세워야 한다.
결론적으로 안중근장군이라는 호칭은 독립투쟁가들의 절절한 안중근 사랑을 송두리째 모욕하는 행위이고, 역사용어의 역사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역사왜곡’이며, 안중근의사를 이용하려는 저의를 드러낸 것으로 우리들은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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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두곳에 꼭 가셔서 사이버 분향소에 추모의 글을 부탁드립니다.
◈--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 사이버 분향소 가기-----
(안중근의사 기념사업회의 추모의글 게시판으로 연락)
◈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그분의 뜻을 기립시다! [여해]
(다음에서 여해님이 추모서명에대한 추모의글을 받고있읍니다.)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 추모제
장소 : 효창공원의 안중근의사허묘 -- 3월 26~28일 (금,토,일)--
많은 시민들이와 함께 안중근 의사의 뜻과 정신을 계승 하며
다시한번 다짐하고 추모 하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