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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원제 : North by Northwest
1959년 미국영화
감독 : 알프레드 히치콕
각본 : 어네스트 레만
음악 : 버나드 허만
촬영 : 로버트 벅스
출연 : 캐리 그랜트, 제임스 메이슨, 에바 마리 세인트
레오 G 캐롤, 마틴 랜도, 제시 로이스 랜디스
조세핀 허친슨, 아담 윌리암스
"캐리 그랜트가 10살만 젊었어도 숀 코네리는 007 제임스 본드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는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재미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스펜스 첩보 스릴러의 걸작으로 꼽는 영화이지만 저는 한걸음 더 나아가서 이 장르를 새롭게 개척한 선구적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1940-50년대 할리우드에서 주류 장르였던 필름 느와르가 정적인 범죄영화였다면 '북북서...' 는 범죄물에 역동적인 서스펜스를 가미한 동적 스릴러 범죄물로 새로운 장르를 제시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장르는 60년대가 되면서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로 완성되었습니다.
스릴러 영화의 대가인 알프레드 히치콕은 '39계단' 부터 해서 어느날 난데없이 곤경에 빠진 주인공의 이야기를 종종 다루었는데 '북북서...' 역시 딱 그런 장르입니다.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로저 손힐(캐리 그랜트) 이라는 평범한 신사가 어느날 영문도 모른채 킬러들에게 죽을 뻔 하게 되고 이후 케플란 이라는 이름의 첩보원으로 계속 오인받으며 고비를 넘기며 살인 누명까지 쓰게 됩니다. 그러다가 미모의 금발여인 이브 켄달(에바 마리 세인트)의 도움으로 간신히 경찰을 따돌리지만 경찰보다 더 무서운 킬러의 추적을 받게 되고, 나중에 이브를 구하기 위해서 진짜 요원처럼 모험을 스스로 벌입니다.
버스를 타려다 문이 닫혀 못 타는 노인
히치콕 까메오 등장 장면이다.
영문도 모르고 납치된 로저 손힐
강제로 술을 먹게 되고...
보통 범죄 스릴러의 주인공이 진지하거나 위기에서 당황하고 다듭해하기 마련인데 캐리 그랜트가 연기한 로저 손힐은 언제나 넉넉하고 푸근한 여유로움을 가진 주인공입니다. 죽을 고비 상황에서도 여유있는 유머를 잃지 않지요. 말쑥하고 세련된 외모와 양복이 매우 잘 어울리는 고급 신사의 품격을 가진 주인공이지요. 딱 제임스 본드 잖아요?
제가 소설을 접하진 못했지만 소설속에 나오는 007 제임스 본드는 영화속 숀 코네리나 로저 무어와는 많이 달랐다고 합니다. 오히려 다니엘 크레이그가 연기한 모습이 더 실제에 가깝다죠. 즉 영화속 007 캐릭터는 어떻게 보면 이언 플레밍이 창시한게 아니라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에서 캐리 그랜트에 의해서 연기된 주인공 캐릭터의 활용이었습니다. 이 영화가 첩보 서스펜스 스릴러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크게 성공하였고, 캐리 그랜트는 '007 살인번호'가 기획되면서 제 1대 제임스 본드의 제안을 받았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거절했습니다. 당시 그는 50대 후반이 되었는데 만약 그가 10살만 젊었다면 당연히 007 제임스 본드의 역할은 캐리 그랜트에게 돌아갔을 것이고 10여년간 007 역할을 연기하면서 숀 코네리에게 기회가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캐리 그랜트는 넉넉한 여유로움을 가진 일명 '캐리 그랜트 표 연기'를 하는 배우로 별다른 특징이 없고 늘 말쑥한 양복을 입고 다니지만 이런 친근함이 로맨틱 코미디의 표본처럼 활용되었습니다. 그런 그를 의외로 스릴러 장르를 개척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활용성을 찾아내서 '의혹' '오명' '나는 결백하다' 등의 영화에 계속 출연시켰습니다. 긴장감이 넘치고 딱딱할 수 있는 스릴러 장르에 오히려 여유로운 유머를 가미한 그가 등장하면서 서스펜스와 유머를 잘 버무린 영화들이 되었지요. 그리고 그 절정은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에서 결정판으로 등장합니다.
음주운전을 하며 겨우 악당에게서
극적탈출을 한 손힐
대체 왜 나는 케플란으로 오해받고 쫓기는 것일까?
엘리베이터속의 살인자들
등에 칼을 맞고 죽는 장면은
서스펜스 스릴러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법이다
캐리 그랜트와 동시대 라이벌격 배우인 제임스 스튜어트도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에 몇 차례 출연하면서 일종의 경쟁을 벌인 셈인데 '로프' '이창' '나는 비밀을 안다' '현기증' 이 제임스 스튜어트가 출연한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제임스 스튜어트는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에서의 로저 손힐 역을 강력히 원했지만 히치콕 감독은 '현기증' 이후 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나이가 많아 보이는 주인공이라서 관객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4살이나 더 많은 캐리 그랜트를 대신 캐스팅한 것입니다. 제임스 스튜어트가 간절히 원했고, MGM에서는 그레고리 펙을 추천했지만 히치콕은 캐리 그랜트를 밀었지요. (같은 영국인이라서 그런 것인지) '현기증'의 흥행 참패는 이런 히치콕의 결정에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북북서...'에서 캐리 그랜트의 모습은 그가 처음 영화에 등장한 1930년대의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평생 변치 않은 한가지 모습의 연기만 보여준 캐리 그랜트는 잘 빗은 머리와 깔끔한 양복, 친근하고 세련된 외모로 젊잖음과 넉살을 함께 갖춘 신사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시대 인기 배우들이 한 두번 이상 거치는 서부극의 주인공도 하지 않았고, 심각하고 진지한 역할도 맞지 않았습니다. 존 웨인 만큼이나 변화없이 늘 똑같은 모습으로 등장한 캐리 그랜트인데 이걸 히치콕은 '북북서...'에서 최적으로 잘 활용했습니다. 영화 시작부터 로저 손힐은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하고 절벽에 떨어져 죽을 뻔 하지만 용케 위기를 넘기고 탈출했고, 이후 자신이 당한 일을 경찰이 믿지 않고 심지어 그의 어머니까지도 황당한 이야기로 간주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여유로움과 능글맞은 태도를 잃지 않습니다. 죽을 고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실제 요원도 아닌 그냥 비지니스맨인 그가 보이는 여유는 영화를 훨씬 편안하게 부드럽게 만듭니다.
그는 미국의 이곳 저곳을 이동하면서 모험을 하는데 이 영화의 제목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는 사실 의미가 뭔지 모르는 애매한 제목에 대한 일종의 '오역'인 셈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제목에서 그다지 큰 의미를 부여한 영화가 아니었고, 굳이 해석을 한다면 '노스웨스트 항공을 타고 북쪽으로' 라는게 가장 합당한 해석입니다. 중간에 로저 손힐이 노스웨스트 항공에 들리고 시카고에서 북부지역인 사우드다코타로 이동하기 때문에 그 해석이 가장 맞죠. 하지만 시카고에서 사우스다코타는 일종의 '북북서 방향' 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제목이 영 틀린 것은 아닙니다.
위기에 빠진 손힐은 열차에서 만난
묘령의 여인으로 인하여 도움을 받는다.
이브 역으로 출연한 에바 마리 세인트
비행기 서스펜스는 영화사의 명장면으로
많이 회자된다.
로저 손힐은 대체 왜 자신이 쫓기게 되었고, 악당들이 죽이려고 하는지 영문을 모릅니다. 실제 촬영시에 캐리 그랜트도 정확히 이 영화의 내용을 알지 못하고 연기했다고 합니다. 일부러 히치콕 감독이 그럴듯한 연기를 끌어내기 위해서 그렇게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그가 쫓기게 된 이유는 레스토랑에서 케플란을 찾는 안내 방송이 나오는데 하필 그때 뭔가 주문을 하려고 손을 들었고, 그걸 악당이 케플란이라고 답변하는 걸로 오인해서 그를 제거하려고 한 것이죠. 케플란은 정부요원들이 만든 가공의 스파이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인데 로저 손힐이 케플란으로 오인 받아서 악당에게 제거될 뻔 한 것이죠. 이런 상황을 알고도 방치하던 요원들이 손힐을 돕는 것은 영화가 중간쯤 지나서부터 입니다.
쫓기는 남자 스토리 자체가 미스테리함과 서스펜스를 자아내기 때문에 영화가 재미날 수 밖에 없는데 이 영화는 좀 더 짜임새있는 스토리와 뛰어난 구성, 빼어난 연출로 인하여 더욱 박진감이 있습니다 거기다 캐리 그랜트가 연기한 캐릭터 자체가 비정한 서스펜스와는 워낙 다른 여유로움과 유머가 있는 '위기의 남자'이다 보니 굉장히 신선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지금 보면 굉장히 느릿하고 재미가 떨어지는 숀 코네리 표 007을 여러 평론가들이 걸작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종전에 없었던 새로운 첩보 서스펜스 영화의 효시가 되었고, 이후 많은 아류작들을 양산했기 때문이입니다. 하지만 이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평가지요. 오히려 숀 코네리표 007은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에서 영감을 받았고 그걸 응용한 것이고, 숀 코네리표 007 중 어느 작품도 '북북서...'의 재미와 서스펜스를 능가하는 작품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악당편인지 선역인지 구분이 안되는 젊은 미녀의 등장역시 '본드걸'을 활용한 007에서 그대로 가져다 쓴 것이지요. 마지막에 악당과의 일전끝에 극적으로 두 남녀가 남게 되어 특정 공간에서 포옹을 하고 마무리되는 007의 '임무수행 중입니다' 방식 역시 고스란히 이 영화에서 빌려온 것입니다. 즉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가 있었기에 숀 코네리표 007의 그런 모습으로 탄생할 수 있었고, 설정의 대부분을 거기서 빌려온 것이지요. 하마터먼 초대 007도 캐리 그랜트의 몫이 될 뻔 했고, '북북서..'가 미국 내에서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모험을 한다면 '007'은 그 시야를 해외로 넓힌 것이지요.
경찰에 고의적으로 체포되면서
목숨을 건지는 손힐
캐리 그랜트는 주로 화면의 왼쪽에서 등장한다.
히치콕의 연출이 무르익는 시절에 나온 만큼 여기저기 명장면들이 즐비합니다. 소울 배스의 오프닝 타이틀부터 우선 남다르고, 음주운전으로 위기를 탈출하는 캐리 그랜트의 재미난 연기, 그리고 엘리베이터에서 '레이디 퍼스트'를 이용하여 악당을 따돌리는 장면, UN 건물에서 등에 칼을 맞고 죽는 남자(이 등에 칼을 맞고 쓰러지는 것은 스릴러에서 참 자주 활용되는 방식입니다. 히치콕도 '39계단'에서 일찌감치 활용했고), 열차안에서 에바 마리 세인트의 도움으로 경찰을 따돌리는 내용, 거기서 화장실에 숨는 것은 세 번 활용했고, 넓은 들판에서 비행기에 쫓기는 장면은 굉장히 서스펜스를 자아내는 장면으로 꼽힙니다. 숲에서 손힐과 이브가 만나는 장면은 화면을 넓게 활용하여 양쪽 좌우측에 각각 인물을 배치했는데 이 영화에서 캐리 그랜트는 주로 화면의 왼쪽에서 등장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경매장 장면에서만 천천히 카메라가 이동하면서 오른쪽에서 등장하고 나머지는 주로 왼쪽에 위치합니다. 정부요원인 교수(레오 G 캐롤)가 손힐을 만나 상황을 설명하는 장면에서는 몇십초 정도 의도적으로 비행기의 소음에 의해서 소리가 안들리게 설정하여 사실상 요원들과 악당들간에 벌어진 내용은 '맥거핀'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경매장에서 두 명의 킬러를 따돌리고 위기를 모면하는 캐리 그랜트의 기지가 재미난데 이 장면에서 경매를 자꾸 방해하는 그의 능청스런 연기는 웃음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압권인 사우스다코타 지역 러시모어 산에 위치한 대통령 석상에서 벌어지는 최후의 결전은 서스펜스의 진수를 보여주지요. 절벽에서 떨어질뻔한 위기를 넘기고 간신히 손힐의 손에 의지하여 매달려 있는 이브를 끌어올리자 장면이 열차안으로 전환되는 엔딩까지도 굉장히 신선한 편집이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굳이 단점을 찾는다면 20대 중반 여성으로 설정된 에바 마리 세인트가 매력이 좀 떨어지고 나이도 훨씬 많아 보이는 것입니다. (실제로 30대 중반이었지요) 킴 노박 등이 후보에 올랐고 MGM에서는 시드 차리스를 밀었는데 이 역시 히치콕 감독이 에바 마리 세인트를 밀어붙인 것이랍니다. 하지만 배역 자체가 캐리 그랜트에 비해서 비중이 훨씬 적어서 일급 여배우로 캐스팅하기엔 무리가 있었고, 춤이나 각선미를 자랑하는 역할이 아니라서 시드 차리스 보다는 에바 마리 세인트가 훨씬 어울렸습니다. 다만 그레이스 켈리, 킴 노박, 잉그리드 버그만, 티피 헤드렌 등 매혹적인 여배우들이 자리했던 히치콕의 다른 영화와 비교할 때 금발머리 여배우가 좀 약했을 뿐이지요. 아마 이 영화에서 일급 레벨 여배우를 캐스팅했다면 비중을 캐리 그랜트와 비슷하게 맞추어야 했기 때문에 영화의 짜임새가 흐트러졌을 것 같습니다.
대통령 석상을 배경으로 펼치는
후반부 모험이 흥미롭다.
추락할 위기의 두 남녀
캐리 그랜트의 최적의 맞춤형 캐릭터를 소화했고 히치콕의 연출도 최고였지만 소울 배스의 오프닝 타이틀도 멋졌고, 버나드 허만의 테마는 영화내내 적시에 서스펜스 효과를 자아냈습니다. 그리고 '사브리나' '왕과 나' '상처뿐인 영광' 등의 명 시나리오 작가 어네스트 레만의 탄탄한 각본도 뛰어났고. 여러모로 출연진, 스텝이 딱딱 적절하고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낸 작품입니다.
캐리 그랜트와 에바 마리 세인트 외에 '스타탄생' 등 몇몇의 영화에서 캐리 그랜트를 대신하여 주역을 맡았던 영국의 명우 제임스 메이슨이 악당 두목 반담 역으로 출연하고, '망각의 여로'나 '열차속의 이방인' 등 히치콕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한적이 있는 레오 G 캐롤이 정부측 요원으로 등장합니다. 개성있는 악역에 어울리는 외모를 가진 마틴 랜도가 반담의 오른팔인 레너드 역으로 등장하는데 영화에서는 간접적으로 묘사되지만 이 캐릭터는 반담에 대한 동성애 캐릭터라고 합니다. 물론 반담이 양성애자로 묘사된 것은 아니고. 그래서인지 레너드는 반담의 정부인 이브를 유독 경계하고 그로 인해서 이브가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자신의 상관의 여자를 질투하는 측근인 셈이지요.
여러모로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는 분석거리가 많은 재미난 영화였고, 평단과 관객이 따로 놀기 쉬운 '걸작 목록'에서 관객들도 무난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두 번 세 번 볼수록 더 진가를 느끼게 되고 흥미로운 여러가지를 더 찾아낼 수 있는 영화입니다.
평점 : ★★★★ (4개 만점)
ps1 : 캐리 그랜트는 본인의 연기 성향이나 특징으로 보면 오드리 헵번표 영화와 가장 잘 어울렸음에도 정작 오드리 헵번과 여러차례 공연할 뻔 한 기회를 모두 거절했습니다. '로마의 휴일'의 그레고리 펙, '사브리나'의 험프리 보가트, '하오의 연정'의 게리 쿠퍼 모두 딱 캐리 그랜트가 적역인 캐릭터였지요. 늘 자신이 주도하는 주인공으로 활동한 캐리 그랜트는 오드리 헵번에게 가려지는 역할을 거절한 것인데 1963년 '샤레이드'에서야 비로소 함께 공연합니다. 단 여기서도 오드리 헵번이 자기를 쫓아오는 역할이라는 조건을 두었다고 하네요. 반면 역시 개성강한 연기자인 '캐서린 헵번'과는 잘 죽이 맞아서 호흡을 몇차례 맞추었습니다. 그 시기는 오히려 톱스타인 캐서린 헵번의 덕을 봐야 하는 젊은 배우 시절이라서 상황이 달랐죠. '마이 페어 레이디'에도 교수역으로 출연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거절했습니다. '사브리나'에서 험프리 보가트의 완전한 미스 캐스팅은 캐리 그랜트의 거절로 인하여 이루어진 것이지요. '샤레이드'에서의 역할은 사실 '북북서...'에서 보여준 캐릭터의 일종의 응용인 셈입니다.
ps2 : 캐리 그랜트의 본명은 알렉 리치 인데 영화에 데뷔할 때 '게리 쿠퍼'와 '클라크 게이블'의 이름과 비슷하게 만든 것이 캐리 그랜트 라고 합니다. 이름 이니셜이 C G 인데 이건 클라크 게이블과 같고, 게리 쿠퍼와는 앞뒤를 바꾼 것이지요.
ps3 : 히치콕 등장은 오프닝 타이틀이 끝날 때 문이 닫힌뒤 도착해서 버스를 타지 못하는 남자입니다.
ps4 : 러시모어 산의 대통령 석상에 대한 홍보가 정말 톡톡히 된 영화였습니다.
ps5 : 이전의 '현기증' 이후의 '사이코' 등 이 시기가 알프레드 히치콕의 가장 정점에 올랐던 시기입니다.
[출처]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North by Northwest, 59년) 007의 방향제시|작성자 이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