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이 글은 쥔장으로써가 아니라,,여러분들처럼 네멋에 필 받은 한 팬의 입장에서 쓰여진,,순전히 주관적인 감상임을 전제해둡니다,,
네멋에 필 꽂힌 이들에게,, 네멋이후의 이들의 행보에 대한 관심은 필연적이 아닌가싶네요.
네멋이전에 아무런 의미가 없던 그들의 행보에 맘이 쓰이면서,
그들이,,그 이후에도 순항하기를,
보다 넑직한 바다로 나아가기를,
그렇게 쑥쑥 성장하기를,,
맘속으로 바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그런 관심과 기대는 맹목적인 추종과는 다른것이어서,
그들의 가는길이,,혹여 내 기대와 어긋났을때는,
곱절의 실망과 당혹감을 느끼게 되는것은 어쩔수없었는데요,,
일례로,,양동근을 보면,
네멋이전의 양동근,, 내겐 참 별볼일없는 청춘 아이콘이었죠.
그가 아무리 파격적인 행동과 언어로 구리구리를 연기했다고 해도,
그저 내겐,.,웃기는 애,,좀 특이한 애,,그 정도였을뿐, 별다른 관심을 가질만한 대상이 아니었거든요.
그런 그가,,네멋에서 소름끼치는 연기를 보이더라구요.
평론가들중의 혹자는 "메소드 연기"즉,,연기를 하는게 아닌, 인물과 온전히 하나가 되는,,라는 말로,,
그의 연기를 침이 마르게 칭찬하는것도 봤는데요,
꼭 그런 어려운 단어가 아니라도, 동근이는 네멋안에서 확실히 자기 몫을 해냈습니다.
그것도 아주 기똥차게요,,
우린 네멋안에서 양동근을 본게 아니라,,
"복수"..죽음 앞에 가장 강하게 일어섰던 순수하고 아름다운 한 젊은이를 보았던거죠,.
그리고,,네멋이 끝나고, 복수는 다시 양동근이 되었습니다.
그는 곧이어, 기다렸다는듯이 "와일드카드"와 "마지막 늑대" 최근의 '바람의 파이터"까지 쉴새없이 달리더군요.
그러나,,솔직히는,,양동근의 그런 행보가,,많이 위태스러워 보입디다.
그들,,영화들은 완전한 상업영화도 아니었고, (한국에서 제대로 만든 상업영화가 얼마나 있겠냐마는,,)
그렇다고 진지한 작가주의 웰메이드 영화도 아니었으니까요,
양동근은 자기의 재능이 얼마나 소중한 축복인지를 아직 깨닫지 못하는듯이 보였으며,
오히려 그 천부적인 재능을 계속 소모하고 있는듯이 보입니다,
그래서 맘이 아프네요.
양동근 주변에 양동근을 진지하게 "배우"의 길로 이끌어줄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것도 아쉬운 부분이구요,
현재의 양동근은 아직 "조승우"나 "박해일"이 되기엔 벅차보입니다.
(내가 젤루 걱정되는건 양동근이 "최민식이나 송강호"가 아니라 "조재현"이 될까봐입니다.)
그리고,,박감독님,
"네멋"으로 인한 평론적, 광적인 (dvd판매고등등,) 성공은 감독님 자신에게 우선은 엄청나게 커다란 행복한 충격이었으리라고 보여집니다.
박감독님 자신도 말씀하신적이 있지만,
이제 상업적인것과는 거리를 두고, 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것, 작가주의적인 작품들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셨고,
또 그럴수있는 환경도, 네멋의 성공으로 인해 얼마간 조성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러나,,박감독님은 너무 "네멋"의 영광에 안주하신게 아닌가,
아직도 네멋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이는,,
네멋폐인도, 이나영과 양동근도 아닌,,바로 박감독님 자신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만큼 애착을 가지셨겠죠, 충분히 그럴만한 작품이었으니까,,
그래서,,감독님의 다음 작품,,'나는 달린다'는,,어쩜 네멋과 많이 흡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카페에서조차,,많은 호응을 얻지 못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어쩌면 네멋에서 가장 자유로와지셔야할분은 박감독님 아닌가,,감히 염려해봅니다. (박감독님하고 술한잔 하기로 했는데,,이 글 보시면,,,음,,-_-;;)
그리고,,이나영, 네멋의 전경과 이별하는게 가장 힘들어보이는 위태로운 아가씨
그러나,,"영어 완전정복"이나 "아는여자"에서의 이나영은 닮은듯하면서도, 묘하게 다르더군요,
전경하고도 또 다르구요,
이 나영 자신을 아직 완전히 죽이지 못하는 느낌이 없진 않지만,
그 세 작품안의 이나영은 각각의 다른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공통적으로 사랑스럽구요,
한국에서 저렇게 사랑스런 캐릭터를 연기할수있는 배우가,,또 얼마나 될까싶게끔,
이 나영은 역할안에서 굳이 이뻐보이려고 하지 않았음에도, 그 자체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빛내는 힘이 있습니다.
그건 전지현이 이미지빨 대빵 세워 첨부터 끝까지 뮤직 비디오를 찍어놔도(여친소) 따라올수없는 그런 자연스런 사랑스러움이죠,
그녀는 양동근에 비해,,"배우"로써의 가치관이 확립되어보입니다,
아니,,힘겹지만,,그걸 찾아보려는 노력이 가상해 보이는 배우죠,
양 동근이 타고난 재능을 안타깝게 소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반면에,
이 나영은 타고난 끼는 없지만,,그 끼를 만들어내려고 착실히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래서 나는 아직은 이나영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지금,,이 나영은 커다란 도박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인정옥과의 만남 만으로도, 그녀와 그녀의 작품에 쏟아질 기대치는 엄청날테고.
또 그걸 모르는 그녀도 아닐테구요,
그럼에도 그녀는 도전을 한겁니다,
장하다고,,용감했다고 어깨를 토닥여주고싶구요,
그리고,,이 드라마가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는 그녀의 연기인생의 또하나의 전환점이되길 빕니다.
마지막으로 인정옥,,(언니,,소심하게,,-_-;;)
참으로 진부한 소재,,참으로 그림 안나오는 애들, 참 말도 안되는 전개,,일부러라도 외면하고 싶은 그런것을 가지고,,
그러나,,인정옥은 해냈습니다.
그들만의 환타지를 참으로 멋드러지게 빚어냄으로써,
그 말도 안되는 환타지에 중독되게 만들었으며,
때로는 세상에 그런 아름다운 사랑도 있을수있다고까지도 믿게끔 만들었습니다,
그런 능력이 그녀에겐 있었습니다
그래서,,우린 또 이번에도 믿는거죠,
그만큼,,우릴 믿게 했으니까,,
미치게 했으니까,,
당연한 결과겠지만,
밑의 분 염려대로,
이번 드라마,,또 소재 걱정됩니다, 말도 안되는 상황에, 연기자들 또한 형편없습니다.
그래서 우린 불안합니다,
그녀를 사랑하고 아끼는 만큼,,그 불안은 커질테구요,.
그러나,,그때,,2년전 그때 느꼈던 그 뒷통수치는 전율을 잊지못하는 지금은,,
그저,,고스라히 기다리는것 외에,,더이상의 응원은 없어보입니다.
섣불리,,걱정할것도 없고,
섣불리,,기대할것도 없고,
섣불리,,열광할것도 없고,
그저,,기다리는거,,그렇게 믿어보는거,
적어도 네멋이후의 이나영과 인정옥은 아직은 우릴 실망시키지 않았으니까,,
그러나 밑의 분 말대로,, 이 카페는 특정인의 개인 홈피가 아니므로,
우린 이 안에서 실망과 당혹감을 여지 없이 쏟아낼수도 있으며,
기대와 상반되는 허접함도 용감하게 비판해 낼수있어야겠죠.
저희 카페에서 처음 걱정했던것도,
이 드라마가 끝나고 시간이 지나면,
이곳이 마치 개인 홈피처럼 변질되지 않을까하는것이었습니다.
그러나,,네멋폐인들은,,그 경계선에서 잘도 줄타기를 해내고 있다고 보여지네요,
이제 한주 후면 또한번,,가슴 졸이며,,tv앞에 앉게 되겠죠,
이 기다림이 싫진 않은데,,
그 기다림의 끝에 행복이 있을지,,푸념이 있을지는,,,그때 가봐야 알겠죠?,,
기대보다 밑돌았다쳐도,,그럼 또 어때요?
저희한테는 영원히 고스라한 "네멋대로 해라"가 있잖아요,,,*^^*
첫댓글 멋지답니다!!아악.......엄마가;;공부안하고머하냐고 한소리하시네요;ㅜㅜ
난 그냥 생각에 요즘들어 많이 나오는 내용 즉 돈많은 남자와 다른 남자 뭐 삼각관계 그런거와 신데렐라 그런거에서 탈피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머리에 박혀버리면 어쩌나 걱정되는데 자기 스타일이 아닌 다른 작품과는 차별되야한다는 생각이 있으면 더 위험해질거 같은뎅
영화판에서 양동근의 흥행력을 의심했던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양동근 연기력은 영화판에서도 알아주죠. 왜나면, 영화하는 사람들치고 김기덕 영화안 보는 사람이 얼마나 돼겠습니까. 음... 드라마는 잘 안 봐도. --; 연기력+흥행력을 겸비했음이 증명되었으니까, 뭐 앞으로 좋을 듯합니다.
멋진 글이네..ㅋㅋ 근데 동그니는 이번 영화의 흥행이 조재현이 아닌 송강호나 최민식으로 가는 길이 되지 않을까요? 그놈의 비쥬얼이 뭔지 송강호나 최민식도 비쥬얼은 평범한데 아직 제대로된 감독은 못만났어요. 연기력에 비해서 많이 소진되고 있다는 느낌이. 좋은 감독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이나영은 파자마님 말씀대로 타고난 연기력도 끼도 없는데 여배우가 아닌 배우가 되고 싶어 부단히 노력하는것 같아서 미워할 수가 없어요.영어완전정복보고 영화가 이상해서 짜증나긴 했지만 이 친구의 노력은 밉지가 않죠. 큰 성공뒤의 기대감이란게 무섭쟎아요? 그리고 네멋30 네멋방영이후 네멋30카페는 너무 멋집니다.
네멋자체에 대한 혹은 각종 이벤트 다이어리나 대본 출간에 대한 일로 싸움과 분쟁도 반복되었지만 계속되는 멋진 행사들(영상회나 정기모임,네멋투어등등)보면 대단하고 웃긴 사람들 참 많다는 생각 들구요.누군가의 팬피로 존재하지도 않구요.물론 네멋의 주인공들 소식에 기뻐하고 실망도 하고 네멋30 딱 지금만 같아라!
흠.. 동근씨에 대한 제 생각은 좀 다른데요. 네멋 이전에 나영씨랑은 달리 논스톱의 코믹한 이미지 말고는 동근씨는 인지도를 가지고 일을 해오지 못했습니다. 네멋이후에 급속도로 커져가는 관심덕분에 최근의 3편의 영화가 나올 수 있었겠지요.
동근씨 스스로도 누누이 얘기했듯이 스스로 선택한 작품들도 아니거니와 개인적으로는 작품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그는 말그대로 연기에 '재미'를 느껴보고 싶었을 것 같습니다. 내년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기회가 잇을 때 힘껏 달리고 싶었던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역시절부터 어른들과 연기해오다 보니 연기가 그저 주어지는 '일'이 되어버린 그에게 이런 과정 들이 필요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일'이 아닌 '연기'를 하기 위해서 말이죠. 무엇을 하든 즐길 수 없다면 그 안에 갇혀버리고 말테니까요.
저는 오히려 나영씨가 걱정입니다. 너무 진지한 고민만을 하다가 벽에 부딪히면 그대로 무너질 것만 같아서 말입니다...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즐거운 연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나영에대한 언급! 참으로 공감가네요
파자마님 글 엑티브한게...참 좋네요...^^ 맞는 말씀입니다.
송강호, 최민식이 아니라 조채현이 될까봐...조승우, 박해일이 되기엔...이런 말들에 의문이 드네요.
조승우나 박해일도 벼락스타는 아니죠. 조승우는 예고출신으로 뮤지컬 무대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연기수업 닦아온 기초 탄탄한 배우입니다. 박해일도 연극무대에서 뛰어난 연기로 주목받아서 영화감독들이 찜해서 충무로에서 성장하고 있는 케이스구요. 제가 동그니와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젊은 배우들인데^^
저두 조승우, 박해일, 류승범, 양동근.. 참 좋아하는 젊은 배우들입니다. 헌데 저는 양동근이 이들보다 뒤진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양동근이 조승우나 박해일이 되기에 벅차다는 의견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다 각자의 고유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젊은 배우들입니다.
현재 양동근이 매니지먼트 회사의 결정으로 영화를 찍기는 하지만 그 영화들이 조승우나 박해일이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들 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승우, 박해일, 양동근... 아직은 시행착오 겪으며 서로 앞서니 뒤서니 하며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자마님이 얼마전에 남기셨던 꼬릿글을 보셨던 분들이라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셨을텐데... 연기력이 조승우, 박해일보다 뒤진다는 것이 아니라... 양동근씨가 더 잘한다고 하셨고... 배우로서 가야할 길에 대한 제대로 된 가치관이 아직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는 뜻으로 하신 말로 기억합니다... 좋은 능력을
가지고 제대로 보일 수 있는 배우가 되느냐 아님 그 좋은 능력을 제대로 보이지 못하는 배우가 되느냐... 그 차이기도 하구요... 오해는 하지 말자구요...^^
양동근은 최민식이나 송강호의 길이 아닌 조재현의 길도 아닌 양동근 자신만의 길을 갈것입니다. 사실 전 양동근을 설경구에 비하곤 했었는데요..그 나이때가 되면 양동근은 지금의 설경구나 송강호, 최민식과 비교할수 없을 정도의 잠재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너무 오바했나요?
좋아해두되님의 의견에 올인 입니다. 예전에 양동근도 인터뷰에서 기자가 어떤 연기자가 되고싶으세요? 물은적이 있는데 양동근이 되야죠 그러더군요.. 제생각도 제2의 누구가 아닌 양동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양동근의 연기력은 언제 어디서든 결국엔 다 알려지게 될텐데요 뭐 전 그냥 지켜보면서 계속 응원이나 하렵니다
정말..이 파자마님 글과 이 꼬릿말들 지금까지 본 네멋에 관한 글들중에 제일 공감가는 글인거 같네요 ㅋ
맞아요..! 전 박해일님,조승우님보다 양동근님을 더 높게 평가합니다!(연기면에서..) 설경구님,최민식님 보다 수년 후 그 나이즈음이 되었을 동근님의 가능성을 더 믿습니다. 좋아해두 되나요 님 오바 아니라고 생각함당^^
더불어 파자마님 글도 최고! ^^
와~ 글곳곳에 애정이 묻어나네요....저두 네멋이 줬던 느낌들 아직까지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요~~지금은 인정옥작품을 다시 보게된다는 기대감이 더크구 수요일이 기달려집니다...제2의 네멋은 생각하지 않아요~~그저 그작품대로 또 다른 어떤 느낌을 전해줄지가 궁금할뿐이죠~ 글 너무 잘읽었습니다!!
동근이.....보면 슬프죠.....새장속에 갇힌 새같아요. 새장속에 있어서 내가 볼 수 있는건지는 몰라도.개인적으로는 참 슬픈사람이죠. 연기야 뭐, 양동근식의 연기는 어느정도 확립된거 같은데요. 장,단점은 있겠지만.....나름대로 잘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묻혀버릴수 있는 배우였지 않나요?
내가 동근씨에게 가진 애정과는 다른 생각이지만...쯧...--^ 글구 정말 걱정되는 사람들은 감독과 작가.....제발 네멋이란 드라마가 그들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시도를 자꾸할 수 있기를....^^....뭣도 모르는 넘이 제멋대로 중얼거렸습니다.
양동근는 박해일, 조승우의 연기 사부가 될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양동근의 연기는 그 나이 젊은 배우들에게는 본 적이 없어요. 전... 그리고 네멋이후로 영화다운 영화를 당체 못만나고 있는 것 같아요. 영화 선택이 왜 그렇게 된 건지 정말.... 보기 안타깝습니다.
솔직히 양동근 나이의 배우들은 좋은 영화에 비중있는 조연으로는 많이 출연해도 주연으로는 아직 이르다고 해야 하나? 못 나가잖아요? 이름있는 감독들이야 앞에서 열거한 최민식 송강호 설경구 를 주연으로 쓸려고하죠. 또 아무리 조승우나 박해일 역시 그들하고 출연하면
결국 조연으로 뭍히고 또 주연으로 나온 영화중엔 그다지 훌륭하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은 없었죠. 양동근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지금은 그저 이것저것 안가리고 여러가지 연기를 모이며 자기의 스펙트럼을 넓히는게 중요하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