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새해인사 드립니다
긴 세월열차 타고 달려온
인생의 작은 빛들이
이제 서서히
서산의 낙조로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오시는 길에
가시에 찔려 파상풍으로 덧날 때도 있었고
바늘에 찔려 선혈이 흐른 때가 있었으며
동침 맞으며 아픈 상처가 치유 될 때도 있었습니다
똑 같은 위치에 자극을 받지만
상대의 속성에 따라
받는 반응이 웃고 울게 만들었습니다
동양침이냐 양침이냐의 원리가
내 인성의 가냘픈 촉수에 따라
받는 반작용이 다른 것은 아닌지
가시밭길 좁고 험한 길
바늘방석 불안한 삶도
비록 독침 같이만
내가 삭이고 숙성시키면
여명의 앞날에도
다른 빛으로 다가오지 않을까요
눈뜨고 눈먼 것 보다
눈감고 눈뜬 속성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싶습니다
2022년 임인년 서산에 지는 해는
2023년 계묘년 동해의 햇살로
다시 떠오를 테니까요
옷 벗고 옷 갈아입는
법신으로 태어나고 싶습니다
새해의 햇살을 품어보면
한해의 행. 불행이
가늠될 수 있지 않을까요
모든 새해의 맑고 밝은 빛들이
이웃과 어울리려면
원단부터 소통이 시작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두모두 축복받는
희망찬 계묘년 새해 되시기를
발원해봅니다
감사합니다
글 / 玄法 / 劉載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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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새해인사 드립니다
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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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3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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