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의 행복한 하루
해마다 이날이 오면
멀리서 바라보며
기다리고 계실듯한
그 옛날 어머님의 이쁜 모습들
종가집 하나뿐인 며느리
육남매의 어머니
어려움 속에서도
친척 가족들 우리 형수님으로
가끔 찾아와 머물어도
밥은 항상 고두
맑은 모습
명절이면
찾아오는 이웃과 친척들
하나 하나 조그마한 상
반기는 모습
제사날 아침
담너머 이웃과 가까운 친척들에게
음식 배달 언니와 나는 바빴고.
가족들 생일. 좋은 날
장독엔 산초나무 오색댕기
나물이랑 떡이랑 가득차려
정성으로 손으로 빌고 빌면서
하얀종이 하늘을 향해 태워 올려 보내고
탁발승과 걸인이 오면
밥그릇 하얀 쌀 7부
합장하며 고개 숙이는
가슴 따뜻한 어머님 생각으로
이른 새벽
산향기를 맡으며
카네이션꽃 바구니는 바람에..
언제나 나보다 한두사람
중년 남자분, 젊은 부부 등.
앞서 내려가는 모습에
마음이 찡했다.
올해는
대구 여동생이 내려와
언니들과 떡. 과일. 술. 등
패랭이 꽃을 잔디옆에 심어 두었다.
점심은
아버님을 모시고
꽃바구니. 인삼 영지. 용돈 준비
그 옛날 이야기를 신나게 들려 주시는
아버님의 모습에 하나가 되어
웃음꽃을 피운 즐거운 하루
큰언니 자랑
어제 저녁 누군가 문을 두드려서
나가보니
막내아들 친구들이
어버이날 축하 인사와
꽃바구니, 케익. 점심(한봉투)
즉. 모임에서 아들 친구들이
서로 서로 방문
아름다운 모습에 찬사를 ..
저녁엔
더 파티 센텀점에서
하나뿐인 아들 예약으로
수영천에 비치는 찬란한 아름다운 불빛과 함께
바쁜하루 였지만
살아 있음에 함께 느끼는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
내년 이맘때를 또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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