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13.7.27 (토)
산행지 : 강씨봉 휴양림 언저리
코스 : 발길 닿는대로
날씨 : 흐리다 맑음
시간 : 5시간 전후
산행인 : 홀로
일주일간의 피로가 쌓여 집에서 쉴까 했는데 일욜날 비온다는 구라청 소식에 놀면 뭐하나 하는 심정으로 가평방향으로
산행을 하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날도 무덥고 비소식이 자주 있다보니 전철안은 남이섬이나 캠핑가는 젋은 사람들로 가득하고 등산인이나
잔차족들은 쪼매 뜸하다
엄청많은 사람들을 싫은 용수동행 버슬 타고 가면서 어디로 산행을 할까~~상념에 잠기다... 많은 비로인해
서락물 못지 않게 깨끗한 가평천과 수많은 행락객들을 보며 여름임을 실감하고~~고민끝에...
강씨봉 휴양림 입구에 내리니 등산객들을 실은 안내산악회 버스들이 줄지어 서있고 막 사람들을 하차시키고 있다
서둘러 휴양림 매표소를 지나 계곡길을 따르다 일반 등로를 통한 산행은 싫어 동자소 앞에서 사면을 치고 올라
깊이봉으로 연결되는 능선을 타고 귀목봉으로 가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는데
즉홍적으로 세운 계획은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저질체력을 핑계로..약초산행 모드로 전환하여 이리저리 헤메다
막초에 점심 맛나게 먹고 조금 더놀다 하산하여 션한 계곡에서 알탕한 다음 16시 50분 버슬타고 가평터미널로
향하면서 보람찬 산행?을 끝마친다.
휴양림 입구
휴양림에서 장마를 대비해 이곳저곳 정리를 하고
이런길이 여름엔 딱이다...저질체력인 산객에겐 안성맟춤인 산길..
노루삼꽃...흰꽃도 분홍색도 이쁘다..
완공된 간이 휴식터..휴양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초입의 낙엽송 숲이 힐링을 주는 느낌이라 좋다
산삼이나 함 볼까 했는데...역쉬나 잡마니 수준엔 덕순이가...ㅎ
사람들은 봄에 채취한 연한 곰취만 선호하는데 실상은 6~7월..여름에 채취해온
곰취가 어찌보면 오래두고 먹기엔 좋다.
생으로 먹기엔 뭐하지만 장아치용으론 여름 곰취가 향이 강하고 질겨서 식재료 측면에선 더욱 좋은것 같다.
향이 오래도록 간다. 산야초의 향은 알다시피 종족번식을 위해 곤충이나 벌레로부터 자신들을 지키려는
방어력의 수단이기에..그 향을 맡고 섭생하면 사람의 오장을 좋게 한다고 한다.
제가 직접 담가 먹어보니 봄 곰취보단 더욱 향이 좋고 맛나다는...
밀버섯 종류로 보이는데??
광대버섯종류..조심해야한다..잘못하면 받숟갈을 ...ㅎ
노루삼 열매...
비땜에 쑥대밭이된 지계곡
여름철 산행엔 이런분이 빠지면...ㅎ
민둥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보고
소박한 점심
산사태가 난 지점
나비를 접사로 담아본다.
메뚜기도 담아보고
산딸기가 아직도 먹을 만하다
임도따라 오다보니 이런 이정표도
휴양림에서 만들어 놓은 전망대
명지산이 육중해 보이고
귀목봉이 평평한 느낌을 주고
깊이봉 방향..오늘은 인연이 안되고 가을에 함 가봐야 겠다.
화악산 방향은 깨스로인해 흐릿하고
한북정맥 민둥산 방향 조망하고
실한 더덕 싹대...
음력으로 칠월이 다 되가니 덕순이 뿌리가 단단하고 향이 많이 나는게
곧 가을이 오겠다. 꽃 피울 준비도 하고...
그런대로 쓸만한 덕순이들...
땅이 좋아 덕순이 줄기들이 기세 등등하다
굵은 덕순이 싹대
실하다...그래~~저질체력땐 덕순이라도 보며 피로를~~ㅠㅠ
동자꽃
이곳에서 알탕을 하고
휴양림내 사방댐...풀장같은 느낌이..
아침에 올라갔던 길이 보이고..결국은 원점회귀 산행
여기저기 행락객 차량들이 많고
피서를 즐기는 남녀노소
가을이 다가옴을 실감케하는 밤송이
길가의 비비추꽃..
내려온 지능선 바라보고
눈길을 끄는 배달 광고~~돈이 뭔쥐...ㅠㅠ
채취한 덕순이들...
고추장 장아치용으로 쓰일 무공해 유기농 산야초 식재료~~
산과 자연은 무조건 주기만 하네요...
제가 주는건 없는데...
늘..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첫댓글 이크~ 냉장고에 넣어둔 덕순이가 한달이 됐구만...신문지에 쌌으니 상하지는 않았겠다. 깊이봉으로 해서 귀목봉 갔다오시지...?
요새 체력이 넘딸려서 요령만 생깁니다. 요샌 산행보다 산야초 관찰하는게 넘 좋네요..
아주 곡괭이까지 가꾸댕기며 더덕을 싹쓸이 하시는구만요. ㅎ
척 하믄 더덕이 촥~~보이나봐요, 우린 옆에있어도 잘모르겠던데 .ㅠ
장골님 그걸혼자 다먹을려구요. 농가 묵읍시당~~
나두 곡괭이 갖구 댕기유 ㅎ
기본적으로 가지고 다니구여..ㅎㅎ
싹쓸이는 아님돠~~캘만한 놈들만..덕순이는 크기와 관계없이 뇌두를 봐서 캡니다.
요새 몸이 부실해서 반찬으로...ㅎ 가족들도 주고...
덕순이라? 저는 언제나 덕순이를 따로 만나려나 합니다.더덕이라도 한 번 캐보아야~~
덕순이 캐려면 사면을 헤집고 다녀야~~종주 하다가 사면 보기가 쉽지 않죠...
체력도 문제고 가야할 시간도 있기에...
저동네가 의외로 덕순이가 크질 않아서 글치 많더라는
강원도보단 적지만 나름대로 년수가 되는것들이 많습니다.
멀리가기엔 시간 경비도 그렇고..제수준엔 가평 양평이 참 좋은것 같습니다.
여름철 산행으로는 최고 같습니다 ^^
잘 계시죠?...가끔 블러그 통해 산행하시는거 봅니다.
요샌 체력도 안따르고 해서 소풍산행 위주로 하고 있슴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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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도 좋지만 잔대,장생,덕순이도 넘좋습니다.
덕순이가 뭔가 했더니.. 즐감 했습니다.
소백산권엔 넘쳐 나는게 버섯,약초들이니 ...대물들이 많을겁니다.